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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4화

“그러네요. 여기서 다 보네요.”

윤도훈은 덤덤하게 웃으며 일렬로 늘어선 시체를 가리키며 말했다.

무광 회장은 눈꺼풀이 몇 번 뛰더니 당황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물었다.

“윤도훈이라는 사람이 선생님이세요?”

다크 별 회장 역시 멀리 서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윤도훈을 보게 된 순간 그도 무광 회장도 어안이 벙벙해질 정도로 놀랐다.

청황대회에서 다크호스로 나타난 ‘고도훈’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결단 중기의 하란파 소주를 억누른 강력한 존재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돌아오는 길에 윤도훈의 강대한 ‘배경’에 대해 알게 된 바도 있다.

은둔 오씨 가문 금담 고수가 그를 가로막았었고 그를 보호하던 한 노인이 상대를 바로 죽였기 때문이다.

당시 그들 두 사람뿐만 아니라 흑월교 성자까지 화들짝 놀라 절대 ‘고도훈’을 건드리지 말라며 신신당부했었다.

그러나 지금 그 무서운 청년 강자가 이곳에 나타난 것이다.

이게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네, 제가 바로 윤도훈입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무광 회장은 침을 삼키고 윤도훈을 보고 방금 윤도훈과 함께 내린 이천수와 서지현을보았다.

“당신이... 이씨 가문의 새 가주이십니까? 이씨 가문이 지금 당신 손에 들어간 것입니까?”

무광 회장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윤도훈은 고개를 저었다.

“제 것이 아니라 우리 장인어른 것인데요. NC 조직과 이씨 가문의 원한은 어느 정도알고 있어요. 하지만 한쪽 문제가 아니라 서로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그냥 이대로 넘어가는 게 어때요?”

이씨 가문에서 얼마 죽었는지 전에 얼마나 많은 고수를 잃었는지 윤도훈은 그리 큰 관심이 없었다.

이씨 가문을 도와 체면을 되찾으려는 마음도 없이 이천수가 가주가 된 이상 더는 그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끔 미리 처리해 주려는 것뿐이었다.

그 말을 들은 무광회장은 멍하니 있다가 깜짝 놀랄 만한 일을 들은 듯 흥분한 기색을 보였다.

고개를 힘껏 끄덕이며 대답했는데.

“좋아요! 좋습니다! 원한은 풀면 그만이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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