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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이은정과 이천강은 지금 가장 뒤에 몸을 숨기고 있다.

이은정이 이때 목소리를 낮추어 물었다.

이천강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여기 무슨 일이 있는지 아직 모르고 있잖아. 지분 양도로 부르는 걸로 알고 있을 거야.”

이은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또 모순된 심정으로 물었다.

“윤도훈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말을 들은 이천강은 한숨을 내쉬었다.

“NC 조직회장까지 왔는데, 윤도훈 아마... 끝장날 것 같기도 해.”

그 말을 듣게 된 이은정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비록 줄곧 그 기생오라비가 뼈에 사무칠 정도로 미웠지만, 윤도훈이 조금 더 강하길 바랬다.

이때,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었는지 남미숙은 무광 회장을 바라보며 무거운 소리로 물었다.

“각하가 바로 NC 조직의 회장이신가요? 각하의 실력은 어떠한지...”

무광 회장은 비아냥거리는 모습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차갑게 웃었다.

“어르신 무슨 생각하고 있으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만 분명히 말씀드리나 그 생각 접으시죠. 윤도훈이 아무리 강해도 내 상대는 될 수 없어. 종사급 강자도 내가 한 방에 죽일 수 있거든. 내 실력은 세속 속에 살고 있는 너희들이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야.”

그 말을 듣고 남미숙의 안색은 한동안 흐리멍덩하더니 가라앉은 목소리로 크게 웃었다.

“좋습니다!”

“살 만큼 살았으니 그 기생오라비 같은 놈 끌고 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바로 이때 지프차 한 대가 천천히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차가 오는 것을 보고 모두의 시선이 동시에 그곳으로 모였다.

차 안에 윤도훈 세 사람이 앉아 있었다.

멀리서, 그들은 사실 이씨 가문 쪽의 상황을 미리 보게 되었다.

뒷좌석에 앉은 이천수와 서지현은 그 상황을 보고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고택 정문 앞에 시체가 줄지어 놓여 있고 당당하게 서 있는 세 사람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와 반대로 이씨 가문 사람들은 고택 대문 안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모습이었다.

상황을 보아하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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