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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5화

윤세영은 며칠 전에 은둔 윤씨 가문으로 돌아왔다.

지난번에 윤도훈을 상대로 꼬리를 치긴 했으나 하마터면 그의 손에 죽을 뻔했었고 비밀을 약간 털어놓아서야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로 윤세영은 자기 실력으로 윤도훈을 컨트롤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고 그로부터 용패에 대해 알아낼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여 은둔 윤씨 가뭄으로 돌아와서 어른들께 가짜 반 진실 반으로 뒤섞인 소식을 알리고 나서 사골 장로를 찾아온 것이다.

사골 장로는 윤세영을 애인으로 여제자로 몹시나 아끼고 있다.

특히나 상대는 미인술에 아주 능통하니 말이다.

바로 이때 윤세영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는데 발신자 번호를 보고서 윤세영은 눈살을 찌푸렸다.

“윤도훈?”

윤세영은 중얼거렸다.

“세영아, 누구 전화냐?”

사골 장로가 일어나 물었다.

“제가 말씀드렸던 윤도훈이요.”

“어? 그 상고 윤씨 가문 배신자 후손?”

“받아라.”

사골 장로는 윤세영의 말을 듣고 얼굴에 흥미진진한 빛이 떠올랐다.

윤세영이 돌아온 후 그에게 윤도훈에 대해 말한 적이 있으며 또 사골 장로에게 윤도훈을 컨트롤 하여 용패에 대해 알아냈으면 했다.

전화를 받자마자 윤세영은 요염하게 몇 번 웃었다.

“어머, 도훈 오빠 아니야? 무슨 바람이 불어서 나한테 전화한 거야?”

윤세영은 흥미진진하게 물었다.

미인술을 마다하고 윤도훈에게 몰래 내렸던 고충까지 알아내고 나서 다시는 자기한테전화하지 않을 줄 알았다.

“율이가 또 아프기 시작했어.”

윤도훈은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윤세영은 살짝 웃으며 말했는데.

“율이가 아프든 말든 그게 나랑 무슨 상관? 내가 뭘 해줄 수도 없잖아.”

윤도훈은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무거운 소리로 물었다.

“이번에 발병 시간도 길었고 의식까지 조금 있었어. 혹시 저주받게 되면 앞으로 얼마나 더 악화되는지 알고 있어? 발병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의식도 점점 또렷해지는 거 아니야?”

윤세영은 잠시 침묵하다가 담담하게 말했다.

“상고 윤씨 가문의 저주는 그러한 것 같아. 율이 점점 더 고통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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