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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남미숙은 윤도훈이 이런 태도일 줄은 몰랐다.

뜻밖에도 그녀와 같은 어른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굴 것으로 생각지도 못했다.

“네...”

남미숙은 윤도훈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이윽고 숨을 깊게 들이쉬며 말했다.

“다른 사람은? 왜 너만 여기 있는 것이냐? 내 큰아들은? 내 손녀는 어디 있는 것이냐? 그들과 이야기할 것이다.”

윤도훈은 이 말을 듣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제가 그들의 대표거든요. 저와 얘기하시죠. 저한테 모든 권리가 있습니다.”

“물론 말하고 싶지 않으시면 그냥 꺼져도 되고요.”

말하면서 그는 남미숙을 보면서 얼굴에 담담하게 조롱하는 기색을 떠올렸다.

“어르신, 대체 무슨 염치로 큰아들을 찾는 거죠? 그 큰아들 어르신 손에 죽을뻔한 건아세요? 당연히 아시겠죠. 대체 염치라는 게 있긴 한 거예요?”

탕-

그 말이 떨어지자 남미숙은 지팡이로 땅바닥에 세게 내리쳤다.

“무엄하다! 윤도훈! 내가 아무리 그래도 진희 할머니다!”

얼굴에 조롱하는 기색이 드러내며 윤도훈이 말했다.

“얘기하고 싶지 않으신가 봐요? 그럼, 그만 가주시죠.”

“처남, 손님들 가신데요. 그리고 저 늙은이 타일에 흠냈는지 좀 봐줘요. 흠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배상금 챙기고요. 타일 하나에 백만 원이나 돼서...”

말하면서 그는 곧 일어나 손님을 배웅하려고 했다.

‘어이가 없어.’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나? 아직도 잘난 척하고 지랄이야.’

“엄마!’

이때 이천희는 윤도훈의 이런 자세를 보고 남미숙을 향해 급급히 소리쳤다.

넷째 이천일도 급히 일어나 윤도훈의 어깨를 누르고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

“도훈아, 잠시만. 노망나서 저러는 거야.”

이 말을 듣고 남미숙은 그곳에 앉아 얼굴에 경련을 일으켰다.

“이천일, 너 뭐라고 한 거야? 누가 노망이라고?”

“엄마, 그만 해요! 부탁하려고 온 거잖아요. 살고 싶지 않으세요?”

이옥평도 남미숙을 끌고 어쩔 수 없이 권했다.

이천희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

“엄마, 이씨 가문 전체가 망쳤으면 하는 거예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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