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돌아온 연설은 손에 든 선물을 한쪽으로 내팽개쳤다. 그녀는 수현이 은수에게 억울함을 당했다고 자신을 고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때 자신이 이 선물을 보내면, 은수는 그녀가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오히려 수현은 소심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뜻밖에도 그녀는 잘못 예측했다. 수현은 은수에게 이런 일을 전혀 말하지 않았다.은수가 수현을 무조건 감쌀 때, 연설은 사실 매우 슬펐다. 한때 그녀도 이런 옹호를 받은 적이 있었다.그녀의 부모님은 온가네를 위해 목숨을 바쳤기 때문에, 비록 그녀는 명목상으로는 은수의 부하라고 할 수 있지만, 그는 줄곧 그녀를 여동생처럼 대하며 잘 보호해 왔다.그러나 지금, 모든 것이 바뀌었고, 이 모든 것은 그녀에게 이제 더는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연설은 마음속으로 매우 괴로워했다. 요 몇 년 동안, 아마도 그녀는 자신의 신세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결과는 아마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연설이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은수는 시간이 많이 늦은 것을 보고 일어나 퇴근 준비를 했다.수현의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여전히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고, 심지어 그가 오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은수는 하는 수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는 자신이 이미 일중독이라고 생각했는데 수현이 몰입하면 그보다 더 미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수현아, 시간도 늦었으니까 얼른 집에 가자."은수가 가볍게 입을 열자 수현은 그제야 천천히 고개를 들어 시간을 보았는데 확실히 아주 늦은 것을 발견했다."그러네요, 좀만 더 늦으면 유담이 유민이도 다 잠들었을 거예요."수현은 일어나 외투를 입은 다음 은수의 뒤를 따라 함께 회사를 나섰다.차에 앉자 수현은 그제야 피곤함을 느끼며 손으로 어깨를 비볐다.은수는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입술을 구부렸다."오늘 끝내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거야?""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됐어요. 고개를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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