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는 자신이 정말 억울하다고 느꼈다. 어떻게 설명해야 수현이 그가 연설에 대해 확실히 아무런 남녀의 감정이 없다고 믿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그러나 수현도 자신이 지금 완전히 화풀이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그녀는 즉시 손을 흔들었다."됐어요, 이런 일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 그녀 자신도 납득할지도 모르고, 지금의 나도 이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네요."비록 연설이 여전히 그녀에게 적의를 품고 있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에 수현도 이로 인해 이렇게 유능한 한 사람을 쫓아낼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그리고 그녀는 금방 이은솔과 공평하게 경쟁하겠다고 약속했으니 만약 연설을 전근시킨다면, 그것은 자신이 한 말을 번복하는 것이 아니겠는가?수현이 결코 화나지 않은 것을 보고 은수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얼른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역시 당신이군. 이렇게 마음이 넓다니, 일반인들도 다 당신을 따라배워야 하겠는걸."수현은 남자가 모처럼 자신에게 아부하는 것을 보고 그저 웃기기만 했다."말만 번지르르하게 잘 하죠."은수는 입술을 구부렸다."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이애."수현은 웃었다. 그러나 앞에 있는 남자를 이렇게 믿는 이유도 그들이 너무 많은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연히 이런 사소한 일 때문에 간격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됐어요, 여기서 입만 놀리지 말고 빨리 돌아가요. 늦으면 두 아이 모두 자겠어요. 그럼 난 오늘 하루 종일 그들을 만나지 못한 거라고요."은수는 말을 듣고 몸을 돌렸다."네, 여왕님!"그러자 바로 차에 시동을 걸고 수현의 집의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집에 도착한 후 혜정의 방은 이미 불이 꺼졌는데, 이미 잠들었을 것이다.수현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밖에 있는 은수를 힐끗 보았다. 남자의 눈빛은 그녀에게 떨어지며 무척 집중하고 있었다.이것은 그녀의 마음을 또 무척 따뜻하게 했다. 생각하다 수현은 손을 흔들었다."당신은 그들 보고 싶지 않아요?"은수는 너무나도 원했기에
그러나 수현은 유민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다만 그가 비교적 내성적인 아이라고 생각하며 그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었다.요즈음 그녀도 이렇게 했다. 유담이가 질투를 느끼게 하지 않는 기초에서 그녀는 유민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졌고, 그가 새로운 환경에 어울리도록 인도했다.은수는 한쪽에 서서 이 두 모자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원래 하루 종일 일 때문에 쌓인 피로가 많이 사라졌다.잠시 후에야 유담은 수현의 품에서 나오더니 은수를 보고 열정적으로 달려갔다."아빠! 아빠도 왔어요? 너무 보고 싶었어요."은수는 녀석의 코를 꼬집었다."나 보고 싶었는데, 내가 여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서 있으면서 날 보지 못한 거야?"유담은 이 말을 듣고 어색하게 웃다가 그제야 다시 당당하게 입을 열었다."그건 아빠가 평소에 나랑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적기 때문에 내가 우리 엄마랑 비교적 친한 거죠. 이건 정상이잖아요."은수는 그의 말에 정말 좀 부끄러웠다. 최근 회사에 일이 많은데다 전에 수현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그는 확실히 많은 시간을 내서 두 아이와 함께 있지 못했다.은수가 말문이 막힌 것을 보고 수현이 입을 열었다."유담아, 네 아빠는 최근 일이 좀 바빠서 오지 않은 거야, 이상한 말 하지마.""흥, 엄마 자신의 남편을 도와 말하는 거 좀 봐요, 너무 한 거 아니에요?" 유담은 이 말을 듣고 흥얼거리며 은수를 상대하지 않았다.은수는 이 상황을 보고 얼른 유담을 달랬다. 이 녀석이 만약 화를 내면 정말 큰일이었다."요즘 난 확실히 좀 바빴어. 네 엄마도 말이야. 요 며칠 지나면 좋아질 거야. 이렇게 하자, 다음 주 내가 시간을 내서 너랑 유민이 데리고 놀러 갈게. 장소는 너희 둘이 정하고, 어때?"원래 좀 불쾌했던 유담은 이 말을 듣자마자 환하게 웃었다."좋아요, 약속해요."은수는 유민을 바라보며 다가가서 그를 안아줬다."어디로 가고 싶으면 유담이에게 말해. 그를 양보할 필요 없어. 알았지?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고 두 녀석도 점차 흥분이 가시며 분분히 하품을 하기 시작했다.은수는 재빨리 그들을 데리고 가서 씻은 다음 두 녀석을 재웠다.얼마 지나지 않아 두 녀석은 꿈나라에 빠졌다.은수는 비슷하게 생긴 두 작은 얼굴을 보며 마음속으로 무한한 따스함을 느꼈고, 일어나서 두 아이의 얼굴에 각각 뽀뽀를 하고서야 나갔다.이 방에는 어린이 침대만 있어서 그는 누울 수 없었고, 자려고 한다면 마땅히 수현과 함께 자야 했다.자신의 집에 있었기에 수현은 문을 잠그지 않았다. 은수는 들어가서 그녀가 조용히 잠든 것을 보고 사뿐사뿐 걸어가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뒤에서 그녀를 안았다.수현은 뭔가를 느꼈는지 깨어날 기미가 보였고 은수는 얼른 입을 열었다."나야."익숙한 소리와 익숙한 냄새에 수현은 다시 천천히 긴장을 풀었고 은수는 이렇게 그녀를 껴안은 채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그다음 며칠도 줄곧 이랬다.수현은 디자인에 몰두했고, 은수도 회사 업무를 처리하느라 바빴으며 생활은 무척 평온했다.그리고 시간은 어느덧 방안을 제출하는 날이 되었다.수현과 은솔 두 사람은 모두 익명으로 된 디자인 방안을 제출한 뒤 웬델이 결정하기를 기다렸다.결과를 기다리면서 수현은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기 시작했다. 비록 져도 그녀는 여전히 상대방을 축하하겠지만, 이것은 결국 은서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녀는 여전히 자신이 직접 완성할 수 있기를 바랐다.그리고 연설도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요 며칠, 은솔이 디자인을 할 때, 그녀도 줄곧 함께 하면서 진도를 확인했고, 우승하기 위해 심지어 우지영 쪽에 연락하여 일부 우수 디자이너를 청하여 은솔의 방안을 수정하고 질을 높였다.이런 행위는 사실 부정행위라고 할 수 있지만, 연설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이번 경쟁에서 그녀는 정말 수현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만약 진다면 수현은 틀림없이 은수의 앞에서 위세를 떨칠 것이고, 그러면 그녀는 더욱 기회가 없을 것이다.몇 시간 후, 웬델은 마음에 드는 방안을 골랐다며 직접
연설은 충격에서 깨어나며 수현의 환한 미소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그럼, 이 방안을 선택한 이유는 뭐죠? 저희도 진 이유를 알아야 하니까요.""물론 당신들의 디자인도 매우 뛰어나지만 차수현 씨의 디자인에는 많은 디테일이 내포되어 있어서요. 모두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각도에서 출발하여 매우 인간적이었고, 우리가 봐도 그녀의 섬세한 마음에 감탄을 금치 못했거든요.어디까지나 병원을 위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외관의 화려함은 편리함보다 훨씬 못하죠."웬델은 수현의 디자인을 무척 좋아했는데, 사용자를 위해 모든 것을 고려한 이런 디자인이야말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은솔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점차 어두워졌다. 그녀는 이번 증축은 전국 나아가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의료센터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므로 이렇게 중요한 곳은 자연히 웅장하고 남에게 과시하도록 디자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러므로 은솔의 디자인은 모두 외관에 공을 들였고, 내부는 일반 병원의 디자인과 별반 다르지 않았으며 딱 봐도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웬델이 보기에 이는 완전히 중점을 빗나간 것과 다름이 없었다.은솔은 입술이 떨리면서 자신의 실패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녀는 수현의 방안을 훑어보며 그 속의 많은 주석을 발견했고, 이 부분은 무엇을 위한 것이며 의료진들에게 어떤 편리를 제공할 수 있는가를 설명했다.그녀는 갑자기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잠깐만요, 차수현 씨, 당신은 의학에 종사하는 전문가도 아닌데, 어떻게 이 안에 많은 외부인이 알 수 없는 정보를 알 수 있는 거죠? 내 말은 당신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런 방안을 전혀 완성할 수 없단 말이에요. 설마 누군가가 몰래 도와준 건 아니겠죠?"수현은 원래 기쁨에 잠겨 있었는데, 은솔이 이렇게 큰 소리로 외치자 그녀의 기분은 즉시 언짢아졌다."이은솔 씨, 그게 무슨 소리예요?" 수현은 냉담하게 입을 열며 평소에 그녀가 거의 들어내지 않던 날카로움을 선보였다.수현은 줄곧 온화한 사람이었지만 남에게 부정행위를
연설은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옆에 있던 은솔은 은수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다리에 힘이 풀리더니 하마터면 땅에 쓰러질 뻔했다.그녀는 지금 은수의 미움을 산 거겠지?전에 수현이 만만했기 때문에, 은솔은 순간 그녀의 신분을 잊어버렸는데, 사실 그녀는 온씨 그룹 대표님의 부인이었다.온씨의 미움을 샀으니 또 무슨 좋은 일이 있겠는가. 영원히 온씨 그룹에 채용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앞으로 다른 회사에서 은수가 직접 그녀를 해고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그녀를 고용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설아, 네가 나 대신 대표님한테 잘 좀 설명해 줘, 나는 그런 뜻이 아니란 말이야. 잠시 정신이 나갔었나봐!" 은솔은 생각할수록 무서워 연설의 팔을 잡고 자신을 도와달라고 애원했다.연설은 지금 잔뜩 짜증이 나고 있었으니 또 어떻게 은솔을 도와주려 하겠는가.더군다나 은솔은 그때 자신 있게 수현을 이겨 이 프로젝트를 따내서 은수가 자신을 주의할 수 있게 해준다고 큰소리까지 쳤다.그러나 그녀는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미자의 도움까지 낭비했다. 어쩌면 미자도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게 될지도 모른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연설은 은솔을 상대하고 싶지 않아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말은 네가 스스로 했으니 네가 직접 가서 설명해. 여기서 나 귀찮게 하지 말고.""너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차수현에게 그렇게 말한 것도 다 너를 위해서잖아!" 은솔은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난 아직 너의 책임을 묻지 않았는데, 넌 도리어 날 원망하는 거야? 너 전에 나한테 어떻게 말했는데? 이름도 없는 차수현도 이길 수 없다니, 어쩐지 네가 졸업 후에 아무런 소식도 없더라니, 다 네가 너무 능력이 없어서 그런 거니까 다른 사람 탓하지 마!”은솔은 이미 이용 가치가 없어졌고, 심지어 일을 그르쳤으니 연설도 더 이상 그녀와 엮이고 싶지 않았다. 때문에 연설은 말 한마디 한 마디 모두 은솔의 마음을 쿡쿡 찔렀다.은솔은 줄곧 자신이 좋은 기회를 얻지 못해서
은수는 웬델과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디테일을 상의하고 있었는데, 생각하다 결국 윤찬에게 연설 쪽의 상황을 보러 가라고 하며 그녀를 좀 위로하라고 했다.윤찬은 원래 상황을 확인해 보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이런 놀라운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연설이 도련님에 대해 그런 생각이 있다니?’윤찬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에게 있어 연설은 마치 그들의 동생과도 같았고, 남녀 간의 감정은 종래로 존재하지 않았다.설사 존재한다 하더라도 지금 도련님에게는 이미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고, 또 귀여운 두 아이까지 있었으니 그들 사이는 너무나도 불가능했다.윤찬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는 줄곧 자신과 무관한 일에 절대 끼어들지 않았지만 상대는 연설, 그의 동생과도 같은 존재였기에 그는 끝내 수수방관하지 못했다.윤찬은 문을 두드렸고, 윤설은 노크 소리를 듣고 은솔이 다시 돌아온 줄 알고 즉시 초조하게 소리쳤다."나 귀찮게 하지 말고 꺼져.""나야." 윤찬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윤찬인 것을 알고 연설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분노로 일그러진 표정을 원래대로 회복하고 나서야 문을 열었다."어쩐 일이야?" 연설은 일부러 조용하게 입을 열었다."도련님께서 너 좀 위로해 주라고 하셔서." 윤찬은 연설의 표정을 살피고 있었고, 연설은 은수가 윤찬을 보냈다는 말을 듣자 팽팽하던 표정이 순간 부드러워지며 기분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원래 은수가 은솔의 일로 자신을 미워할까 봐 걱정했는데, 지금 보니 그녀는 그래도 은수의 마음속에 자리가 있었다. 적어도 그는 사람을 불러 자신을 위로하라고 했으니까.윤찬은 그녀의 이런 표정을 보고 마음이 덜컹 내려앉았다. 보아하니 은솔은 괜한 말을 하진 않은 것 같다.그럼, 그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었다.윤찬은 문을 꼭 닫고 입을 열었다."설아, 너한테 물어볼 게 있어.""무슨 일인데 갑자기 이렇게 엄숙한 거야?" 연설은 영문도 모른 채 윤찬을 바라보았다."설아, 너 도련님에 대해 도대체
윤찬의 생각은 비교적 간단했다. 그때 놓친 이상, 지금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이 없었으니 연설이 이곳에 남아 고통스러워하는 것보다 잠시 떨어져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녀도 천천히 내려놓을 수 있을지도.연설은 고개를 숙였고 눈빛에는 원한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가 우는 이유는 한 편으로는 진심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윤찬이 마음이 약해져 그녀를 도와주었으면 하는 것이었다.하지만 그는 뜻밖에도 직접 은수에게 그녀를 국내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하려 하다니. 연설은 자신이 돌아가면 다시 돌아올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리고 미자 쪽도 틀림없이 실망할 것이다. 그럼 그녀는 정말 고립무원으로 되어 아무런 방법도 없을 것이다."아니, 제발 이 일은 은수 도련님께 말하지 마. 난 그가 날 미워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연설은 얼른 눈물을 닦고 윤찬을 애원하며 바라보았다."그냥 요 며칠 휴가 내서 나 혼자 마음 좀 진정하면 돼."윤찬은 이런 상황에서 귀국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리려 했지만, 연설이 이렇게 애원하는 표정을 보고 결국 타협했다."그럼 내가 가서 도련님에게 네가 보름 정도 휴가 낸다고 말할게. 너도 푹 쉬면서 이 일에 대해 잘 생각해 봐."말이 끝나자 윤찬은 몸을 돌려 떠났다.자신이 쫓겨나지 않는다는 것을 안 연설은 한숨을 돌렸지만 이내 끝없는 슬픔을 느꼈다.왜, 그녀는 단지 자신이 줄곧 사랑해온 남자를 계속 사랑하고 싶을 뿐인데, 왜 모든 사람들은 이를 반대하는 것일까.그러나 어쨌든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계획이 실패한 이상 그녀는 더욱 조심해야 했다.......윤찬은 떠난 뒤 바로 은수를 찾아가 연설이 요 며칠 휴가를 내려 한다는 것을 보고했다.그리고 자신이 들은 그 말에 대해 윤찬은 결국 비밀을 지키기로 했다. 그도 이런 일 때문에 어릴 때부터 줄곧 이어온 그들의 우정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그녀가 쉬려하는 이상, 그렇게 해. 네가 안배하면 돼." 은수도 시원시원하게 바로 승
시간은 곧 주말이 됐고, 이른 아침, 은수는 차를 몰고 수현과 두 아이를 태우고 워터파크로 갔다.수현이 비키니를 입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은수의 입가는 줄곧 미소를 짓고 있었다.유담이조차도 그가 수상한 것을 발견하고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아빠, 오늘...... 기분이 좋은가 봐요? 계속 웃고 있잖아요."은수는 목을 가다듬었다."모처럼 너희들과 함께 놀러 나왔으니 기뻐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유담은 이 말을 듣고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는 일이 이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더 생각하기가 귀찮았다. 그는 워터파크에 새로 개설한 시설들을 생각하고 있었다.그리고 유민은 창밖의 차들을 바라보며 넋을 잃었다. 워터파크는 처음이라 그는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몰랐다.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목적지에 도착했다.가서 물건을 맡긴 다음 은수는 주동적으로 두 녀석의 옷을 갈아입히겠다고 했다. 수현은 간단하게 당부한 다음 여자 탈의실로 들어갔다.두 아이는 수영 바지로 갈아입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부자 세 사람은 별로 시간을 들이지 않고 어느새 나와 수현이 나오기를 기다렸다.수현은 들어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녀는 노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젊은 여자들처럼 화끈한 비키니를 입지 않고 원피스 수영복만 입었고 심지어 밖에는 얇은 망사의 겉옷까지 걸쳤다.옷을 다 입은 후 수현은 여전히 좀 불편했지만, 그들이 너무 오래 기다릴까 봐 서둘러 나갔다.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세 사람은 수현이 나오는 것을 보고 갑자기 눈앞이 환해졌다.수현이 걸치고 있는 겉옷은 하얀색이었는데, 바람에 가볍게 흩날리고 있었고, 원피스 수영복은 많이 노출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몸매를 그려낼 수 있었다. 그리고 짙은 색의 수영복은 그녀의 피부를 눈처럼 하얗게 돋보이게 만들었다.이렇게 강렬한 대비는 오히려 약간 독특한 섹시함을 드러냈다."엄마, 이렇게 입으니 정말 예뻐요."유담은 줄곧 입에 꿀 칠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지금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