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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2화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고 두 녀석도 점차 흥분이 가시며 분분히 하품을 하기 시작했다.

은수는 재빨리 그들을 데리고 가서 씻은 다음 두 녀석을 재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녀석은 꿈나라에 빠졌다.

은수는 비슷하게 생긴 두 작은 얼굴을 보며 마음속으로 무한한 따스함을 느꼈고, 일어나서 두 아이의 얼굴에 각각 뽀뽀를 하고서야 나갔다.

이 방에는 어린이 침대만 있어서 그는 누울 수 없었고, 자려고 한다면 마땅히 수현과 함께 자야 했다.

자신의 집에 있었기에 수현은 문을 잠그지 않았다. 은수는 들어가서 그녀가 조용히 잠든 것을 보고 사뿐사뿐 걸어가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뒤에서 그녀를 안았다.

수현은 뭔가를 느꼈는지 깨어날 기미가 보였고 은수는 얼른 입을 열었다.

"나야."

익숙한 소리와 익숙한 냄새에 수현은 다시 천천히 긴장을 풀었고 은수는 이렇게 그녀를 껴안은 채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

그다음 며칠도 줄곧 이랬다.

수현은 디자인에 몰두했고, 은수도 회사 업무를 처리하느라 바빴으며 생활은 무척 평온했다.

그리고 시간은 어느덧 방안을 제출하는 날이 되었다.

수현과 은솔 두 사람은 모두 익명으로 된 디자인 방안을 제출한 뒤 웬델이 결정하기를 기다렸다.

결과를 기다리면서 수현은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기 시작했다. 비록 져도 그녀는 여전히 상대방을 축하하겠지만, 이것은 결국 은서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녀는 여전히 자신이 직접 완성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리고 연설도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요 며칠, 은솔이 디자인을 할 때, 그녀도 줄곧 함께 하면서 진도를 확인했고, 우승하기 위해 심지어 우지영 쪽에 연락하여 일부 우수 디자이너를 청하여 은솔의 방안을 수정하고 질을 높였다.

이런 행위는 사실 부정행위라고 할 수 있지만, 연설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번 경쟁에서 그녀는 정말 수현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만약 진다면 수현은 틀림없이 은수의 앞에서 위세를 떨칠 것이고, 그러면 그녀는 더욱 기회가 없을 것이다.

몇 시간 후, 웬델은 마음에 드는 방안을 골랐다며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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