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Bab 851 - Bab 860

1716 Bab

제851화

“말하자면 좀 이상하긴 해요.”“내가 심연에 떨어졌을 때, 마침 새 한 마리가 날아갔어요. 야생의 흑조였는데, 딱 마침 그 위에 떨어졌 거든요.”“흑조도 파급되어 내장을 다쳤고 줄곧 처량하게 비명을 지르며 날다가 한 작은 마을 밖에 떨어졌을 때 힘이 다하여 추락하여 죽었어요. 난 다행히 죽지 않았고 마침 쫓기고 있는 염정인 씨를 만나게 되었는데, 날 구해 준 겁니다.”“난 염정인 씨랑 함께 도망치다가 신약문에 온 겁니다. 환신삼연을 가르쳐 줘서 의사협회에서 1급 의사 증서를 따낸 거고요.”서현우는 소유연의 경험을 듣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소유연은 항상 귀인을 만날 수 있다.끊어져서는 안 되는 운명이라도 되는 걸까?“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계속 염정인 따라 다닐 거야?”서현우가 물었다.소유연은 오랫동안 침묵하더니 답했다.“일단은 따라 다녀야죠.”“그래, 이 신약문도 성국의 상림 지존이니, 이곳에 정착한 셈이야.”서현우는 소유연을 지그시 바라보았다.“난 네가 용국으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안 돌아 갑니다.”소유연은 졸졸 흐르는 개울을 보고 맑은 개울물이 그녀의 외로운 모습을 비추었다.그녀도 홀로 외로이 떠도는 귀신이다.“간다. 앞으로 서로 모르는 척 하자.”말을 마치고 서현우는 돌아섰다.소유연은 서현우가 멀어지는 것을 보고 입가에 보일 듯 말 듯한 웃음을 그렸다.그 웃음은 무척이나 처량하다.신약문의 음식은 괜찮은 편이다.여제자가 많아서 인지 음식들은 예술품처럼 만들어졌지만 분량은 많지 않았다.서현우는 많은 여제자 들이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담담한 표정으로 10인분의 양을 가지고 정원으로 돌아갔다.능이특은 벌써 배가 고팠고 교양도 없이 한 발로 걸상을 밟고 두 손을 모두 사용하며 게 눈 감추 듯 허겁지겁 먹었다.근데 능이특은 지금 자신의 모습이 매우 멋있다고 생각한다.서현우는 그런 능이특이 바보 같았다.밥을 먹은 후에 서현우는 또 정원을 나섰는데, 이번에는 장서각에 가보려고 한다.“어디 한 권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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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2화

어제 산에 오르기 전에 능이특은 서현우에게 공가연의 문하에 들어가라고 말했었다.서현우가 능이특의 말에 고개를 끄덕 인 것은 당연히 능이특 때문이 아니다.서현우는5대 의존 중 공가연의 성질이 가장 좋고 사람을 가장 온화하게 대한다는 소문을 미리 들었었다.그렇다면 현양명백의 해독제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제일 높은 사람이 바로 공가연 인 것이다.마침 능이특도 다른 마음으로 공가연을 스승으로 모시자고 제기를 했었고 서현우는 추세에 따라 움직였다.그러나 현재로서는 서현우에 대한 호감은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악감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공가연은 보통 혼자 있기 때문에 문하의 많은 제자들도 공가연을 한 번 보기 어렵다.가장 큰 예쁨을 받고 있는 유강한도 매달 특정한 날에 만 공가연을 볼 수 있다.서현우는 어떻게 공가연에게 자신을 도와 해독제를 제조하게 해야 하는가?시간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서현우는 또 방법을 강구하여 동영 협곡에 가서 진아름과 서태훈 및 서나영이 정말 영지호의 손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없어도 서현우는 영지호를 해치우고 싶은 마음이다.영지호는 시한 폭탄과 같아 언젠가는 터질 수 있으므로 일찍이 제거해야 한다.화가 나지 않는 적만이 가장 사랑스러운 적이다.“한 번 내려 가야겠어.”능이특은 서현우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거들먹거리며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돌아왔다.“난 약동이라 함부로 돌아다닐 수 없어. 발견될 시에는 아주 비참하게 될 거야.”능이특은 득의양양하게 서현우에게 말했다.“너 나랑 같이 가자.”서현우는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설마요? 명성이 자자한 도련님께서 이러시 다니 지금 농담하시는 거죠?”그러자 능이특은 얼굴이 일그러졌다.“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여긴 내 구역이 아니라 다른 사람 구역 이야. 그럼, 응당 주인 체면도 살려줘야 하는 거야.”서현우는 결국 능이특의 뒤를 따라 산을 내려갔다.한 화루에서 뚱뚱한 집사를 만났다.“도련님, 보고 싶었어요.”“도련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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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3화

신약문에는 규칙이 별로 없고 제자가 반드시 종문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반대로 신약문은 제자들이 나가서 경험을 쌓고 많이 보고 의사로 사람을 구하도록 격려한다.무슨 일이든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마인드이다.신약문에는 제자들에게 실험용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비록 신약문에 와서 약을 구하고 진찰을 보려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비용이 비싸다.비용을 낼 수 없는 사람은 오지 않을 것이다.비용을 감당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연히 4급 의사에게 진찰을 받지 않는다.그 거물들은 5급도 성에 차지 않아 6급 이상의 의사에게만 진찰을 받으려고 한다. 염정인은 신약문을 떠나지 않았다.염씨 가문의 첫째 딸이 사람을 파견하여 산밑에서 염정인을 기다리게 했다.일단 신약문을 떠나면 염정인은 의문사로 죽게 될 것이다.13족과 같은 큰 세력은 그렇게 할 수 있다.신약문에서 사인에 대해서 알아낸 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다.적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추궁을 하지 않을 것이다.사람은 결국 가치가 있는 것이다.충분한 가치를 주면 사람의 목숨은 여러 사람의 목숨이 되는 것이다.6급 의사가 되거나 더 높은 차원의 존재가 되어야만 신약문의 진정한 중시를 받고 걱정없이 지낼 수 있다.아니면 무도에서 비교적 큰 돌파를 하여 큰 세력들이 감히 다가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서현우도 신약문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서현우는 방법을 강구하여 공가연의 주의를 끌고 자신에 대한 태도를 개변 시킨 후 현양명백의 해독제를 만드는데 도움을 청해야 한다.하지만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능이특은 유강훈을 죽여 공가연의 마음속에 있는 유강훈의 지위를 대체할 것을 제의했다.서현우는 그 이유를 물었으나 능이특은 실직적인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게다가 예까지 들어가며 젊은 여인들은 지금의 중후하고 우아한 서현우의 이미지를 선호한다고 말했었다.서현우는 마음속으로 수천 번이나 능이특을 죽이고 싶었다.‘젊은 여인들이 나 같은 이미지를 좋아한다고? 공가연이 젊은 여인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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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4화

쾅-고약한 악취를 풍기며 검은 연기가 약 솥에서 풍겨 나왔다.실패했다.서현우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일어나 약재를 가져왔다.다시.몇 시간 후.쾅-소리와 함께 악취와 검은 연기가 다시 자욱해졌다.또 실패 했다.“다시!”쾅-“다시!”쾅쾅-“다시!”쿵쾅쿵쾅-꼬박 5일 동안 서현우는 28번 정제하고 28번 실패했다.모든 단계가 옳았다.모든 절차가 맞았다.온도까지 완벽하게 조절했었다.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서현우는 한 가지 물건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7급 이상 의사만 있는 한 가닥의 기운이 있어야 한다.6급 의사가 7급에 오르려면 바로 이 기운이 있어야 한다.성국의 의사는 이를 현기라 부른다.이 기운을 깨달으면 7급 의사가 된다.그리고 깨닫지 못하면 줄곧 6 급 의사로 머물게 되는 것이다.둘 사이는 천차만별이다.그래서 7급 의사를 의존이라고 칭하지만 6급은 안 된다.서현우는 이 현기가 부족하여 모순으로 가득 차 있는 약의 효과가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번번히 실패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반드시 7급이 손을 써야 한다.서현우의 눈에 핏발이 서려졌다.마음속으로 이미 영지호를 수천 번이나 산산조각 냈지만, 현실은 늘 그대로다.서현우는 초점을 잃어가며 얼굴도 점점 어두워졌다.서현우는 천천히 눈을 감고 무릎을 접고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하루 종일 이렇게 앉아 있었다.서현우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숨결은 이미 가라앉았다.표정이 더없이 덤덤한 것이 슬픔도 기쁨도 보이지 않았다.직접 해보니 현양명백의 해독제는 혼자의 힘으로 정제해 낼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 받았다.그렇다면 공가연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공가연의 주의력을 끌려면 이번 시험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서현우는 조용히 일어나서 모든 약재를 모조리 훑어 보았다.빛을 발하는 극치의 보약들은 보기 좋으나 쓸모가 없다.서현우 같은 수준의 의사가 대처할 수 있는 게 아니다.그럼, 어떤 단약을 정제하면 좋을까?서현우의 머릿속에는 네온 의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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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5화

유강훈은 선배로서 당연히 제일 먼저 성적을 내야 한다.유강훈은 자신감을 비추며 가볍게 앞으로 나가 공가연에게 절을 한 뒤 자신의 목패를 건넸다.공가연은 보자마자 얼굴에 만족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태을단, 5급 중에서도 상급에 있는 단약이지. 빛깔도 곱고 잘 했는데, 몇 번 만에 성공 했어?”유강훈은 공손하게 대답했다.“감사합니다. 전 단 한번에 성공했습니다.”“역시 강훈이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너에 대한 기대가 높은 거 알지? 힘내고 내려가 봐.”공가연이 웃으며 말했다.“감사합니다.”감사의 뜻을 보이고 유강훈은 물러났다.대전에서 재잘거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경탄하는 것도 있고 칭찬하는 것도 있었다.여 제자들은 아름다운 눈동자로 유강훈을 바라보았는데, 애모의 빛이 뚜렷했다.유강훈은 그 어떠한 결점도 없어 보였다.사람이든 실력이든.성격이 좀 오만 하지만 여 제자들은 이런 오만함을 좋아한다.실력 있는 자만이 오만할 수 있다.유강훈에 이어 두 번째 사람이 앞으로 나아갔다.스무 살 남짓한 여인인데, 키가 크고 다리가 유난히 길다.서현우의 기억에서 다리가 이토록 길고 예쁜 여인은 중영 순찰 총국의 임진이다.두 사람은 서로 겨뤄 볼만 해 보였다.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여인은 바로 우해미이다.절세의 용모에 몸매 또한 흠잡을 데가 없다.관건은 의술이 뛰어나다는 것이다.역시 5급 의사로 유강훈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축복을 받고 태어난 여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늘 자신만만해 하는 유강훈도 우해미를 무시할 수 없었다.우해미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고 유강훈은 마음이 좀 긴장되었다.능이특은 전에 유강훈은 바보로서 눈에는 무도 의도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다고 말해줬었다.이것은 능이특이 유강훈을 죽이려고 했던 마음을 접어버린 이유이기도 하다.이 소식을 어디서 얻었는지 대해서는 매우 간단하다.능이특이 산 그 장신구들은 적지 않게 선물로 나갔고 여 제자들은 선물을 봐서 능이특에게 그래도 예의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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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6화

장내는 다시 한 번 떠들썩거렸다.유강훈과 우해미 같은 우등생이 결과물을 받쳐도 사존은 단지 만족하여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서지 않았다.‘설마 저 류삼중이라는 사람이 더 대단한 건가?’ 제자들은 공가연의 표정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아무런 놀라움을 찾지 못하자 마음속으로 틀림없이 류삼중의 성과에 공가연이 성에 났다고 단언했다.그러나 공가연의 얼굴에서 노기를 보지 못했다.보이는 것은 단지 놀라움이 다였다.놀라움 외에는 다소 흥분해 하는 기색도 보였다.과연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걸까?“너!”공가연의 마음속의 용솟음치는 심정은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더 심하다.게다가 호흡까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제자는 무능하여 쓸모 없는 단약 밖에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서현우는 비굴 하지도 거만 하지도 않은 태도로 말했다.뭇 사람들은 서현우의 말을 듣자마자 문득 크게 깨달았다.‘정제한 단약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무슨 단약이지?’공가연은 서현우를 지그시 바라보며 한참 지나서 물었다.“이름이 뭐야?”그러자 서현우는 웃으며 답했다.“제자 류삼중 이라고 합니다.”한 달 전, 공가연은 서현우의 이름이 뭔지 물어보지도 않았다.그리고 이제야 물어 볼 마음이 생긴 것이다.“류삼중.”공가연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했다.“그래, 잠시 물러가라.”“네.”서현우는 몸을 돌려 자신의 위치로 돌아와 꼼짝도 하지 않았다.서현우는 공가연이 왜 이렇게 놀랐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그 단약에 관한 제련 방법은 이미 실전되었기때문이다.이어 나머지 제자들은 자신이 정제한 단약 목패를 건넸다.하지만 공가연은 마음은 이미 떠난 듯했다.재빨리 단약의 이름과 급을 말하고 더 이상 평론을 하지 않았다.그래서 남은 십여 명은 절차를 밟는 것처럼 빠르게 지나갔다.이 십여 명의 눈빛은 원망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이번 시험에 대해서 매우 흡족하는 바이다! 아주 만족한다!”공가연은 이 말을 할 때 서현우를 쳐다보았다.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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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7화

공작산 주전에서 공가연은 무릎을 잡고 앉아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다.가끔 서현우를 힐끗 훑어보았는데, 아주 자세히 관찰했다.서현우는 조용히 제자리에 서서 고개를 숙이고 평온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마음속으로 불안해하며 신분이 밝혀질 경우 어떻게 둘러 대야 할지 아니면 어떻게 도망쳐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서현우는 성국에 있는 거물들의 정보망을 과소평가하지 않았다.남강의 총사령관으로서 서현우는 적에 대한 그 어떤 경시도 치명적 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정체가 드러나면 도망가기가 좀 어려울 것이다.게다가 진아경 무자 앞에서는 목숨을 걸어도 도망칠 수 없을 것이다.그래서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공가연을 안정시킬 수만 있다면 살아서 떠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시간은 그렇게 30분 정도 지나갔다.새 한 마리가 날아들어 왔는데, 매처럼 보였지만 매보다 훨씬 크고 발톱이 갈고리처럼 날카로워서 한 번 잡히면 반드시 피부가 찢어지고 살이 터질 것이다.새의 발톱에 대나무 통 하나가 묶여 있었다.공가연은 대나무 통을 받아서 쪽지 한 장을 꺼냈다.서현우는 숨을 깊게 들이쉬며 생사를 결정할 때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사존님.”“너 귀의문 제자의 후손 이야?”서현우가 공가연을 부르자 마자 공가연은 갑자기 입을 열고 눈빛에서 놀라는 기색이 용솟음쳤다.순간, 서현우는 손이 저절로 떨렸다.‘성국 정보 시스템이 이 정도로 험악했던 거야?’‘귀의문 까지 알아냈 단 말이야?’서현우는 머리를 들고 눈을 똑바로 뜨고 공가연을 바라보며 입을 열려고 했다.하지만 공가연의 눈에는 놀라움 외에 뜻밖에도 의미를 알 수 없는 정서도 있었다. 머릿속에는 생각이 급전 되여 이미 준비된 문장은 한 글자로 변했다.“네.”“귀의문 81침만 보여주면 믿을게.”공가연이 말했다.그러자 서현우는 두 눈을 부릅떴다.이런 놀라움은 도저히 감출 수 없다.‘귀의문 81침?’‘그게 뭐야?’‘귀의문 아홉 침이 아니었어?’공가연은 눈빛이 매서워졌고 대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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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8화

서현우는 또 다시 멍해졌다.목씨 가문은 13족 중의 하나이다.‘갑자기 목씨 가문?’서현우는 지금까지 목씨 성을 가진 사람을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그럼, 업신여김을 당했다는 건 또 어떻게 된 일 일까?‘공가연이 조사한 사람이 내가 맞긴 한 거야?’서현우는 겉으로는 공손하게 감사를 표하고 잔을 들어 차를 마시면서 마음속으로는 추측만 무성하고 의혹이 가득했다.차 한 잔을 마시자 서현우는 온몸이 후련해졌다.생각이 많이 돌아가는 듯했다.7급 의존이 주는 차 한잔도 비범하지 않았다.“사존님, 혹시…… 귀의문의 후계자입니까?”서현우가 조심스럽게 물었다.공가연의 전후 태도 변화가 너무 큰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귀의문 이라는 세 글자 때문이다.서현우는 귀의문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안달이 났다.그렇지 않으면 당대 귀의문의 주인으로 너무 비전문적으로 보인다.“맞아.”공가연은 또 다시 추억하는 듯 씁쓸한 모습을 보였다.“수천 년 전, 귀의문이 멸망되었지만 문하의 제자들이 간신히 재앙에서 벗어 났어. 그리고 이름을 숨기고 살았는데, 귀의문이 멸망한 원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귀의문 의술을 전승한 거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숨기더라도 소리 없이 죽어 갔고 의외의 사고도 당 했어. 그래서 귀의문 제자들이 전승해 온 것은 그리 많지 않아.”공가연은 그윽하게 말했다.“내가 5살 때,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우리가 귀의문의 후계자라고 알려 주셨어. 비록 귀의문이 멸망한 지 오래되었지만 전승할 것만 남아 있다면 뿌리가 남아 있는 거라고 그랬어.”서현우는 그제야 깨달았다.틀림없이 어떤 귀의문 제자가 그 당시 추격을 피하기 위해 또한 이름을 숨기기 위해 성국을 떠났을 것이다.자발적으로 떠났는지 의외로 떠났는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중요한 것은 그 귀의문의 제자가 귀의문 이라는 세 글자를 용국에 가져와 전승했다는 것이다.그럼, 귀의문의 침술은 아홉침이 아니라 81침이었다.그렇다면 환신삼연은 삼연만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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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9화

석양의 막 다 떨어지자 어둠이 지체없이 밀려왔다.서현우는 작은 정원으로 돌아가는 길을 걸으면서 얼굴 표정이 초 단위로 변했다.이 일은 이상할 만큼 수상쩍다.공가연이 도대체 무엇을 알아냈는지 모르지만 서현우는 그것이 결코 자신이 아니라고 확신했다.목씨 가문에 업신여김을 당 했다니, 또 무슨 허씨 가문의 아가씨와 사랑을 했다니, 어리둥절 하기만 하다.설마 성국에 류삼중이라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설마 류삼중이 정말 귀의문 제자의 후손이란 말인가?하필이면 류삼중의 얼굴이 서현우가 용모를 바뀐 후의 모습과 일치한다는 말인가?‘말도 안 돼!’이런 우연의 일치를 믿는 사람은 틀림없이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공가연의 조사결과는 가짜라는 것을 뜻한다.그럼, 공가연은 무엇때문에 고의로 서현우를 위해 가짜 경력을 꾸며냈을까?이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하지만 답이 곧 나올 것 같다.공가연은 확실히 서현우의 신분을 조사하였고 조사결과도 확실히 공가연이 본 것처럼 나타났다.그러나 이것은 서현우가 류삼중으로 가명 한 경력이 아니다.이 배후에는 누군가가 서현우를 위해 흠잡을 데 없는 가짜 신분을 만들어 낸 것이다.공가연을 속일 수 있을 정도로 흠잡을 데가 없는 이 신약문의 고위층은 실력이 대단하다.그리고 보이지 않는 이 손은 서현우가 귀의문의 후계자인 것도 알고 있다.강대하고 은밀하며 모르는 것이 없고 신비롭고 예측할 수 없다!밤바람이 불자 서현우는 온몸에 솜털이 곤두섰다.‘대체 누구야?’무슨 목적이 있는 거야?’신약문에 온 이유는 현양명백의 해독제를 얻기에 불과한데, 지금 보면 어느새 헤아릴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는 듯했다.이 소용돌이는 이제 막 실마리를 드러냈는데, 이것 만으로도 오금이 저려 났다.최종 결과는 어떻게 될까?서현우의 마음속에는 위기감이 짙게 배어 있었다.만약 가지 않는다면, 이 소용돌이에 의해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갈까?’“그래! 가자! 공가연에게 현양명백의 해독제를 만들어 달라고 하고 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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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0화

“류삼중, 너 당장 나와!”날이 밝기도 전에 서현우와 능이특이 사는 정원 밖에서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능이특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창문을 한 번 보더니 곧 머리를 움츠리고 돌아왔다.얼마 지나지 않아 서현우는 방문에서 나왔고 능이특도 자기 방에서 나왔다.여전히 머리를 풀어헤치고 흩날리는 어수선한 모습을 하고 있는 능이특이 말했다.“저 여자는 문향이라고 하는데, 5급 의사야. 입도경 중기 정도 되는 실력이고 몸매는 그럭저럭 하고 성격도 별로야. 소문난 유강훈 팬인데, 아마 너한테 따질 려고 온 걸 거야, 조심해.”능이특은 이미 공작산의 모든 여 제자를 익혔고, 남 제자는 유강훈만 익혔는데, 그것은 유강훈이 능이특의 잠재적인 적이기 때문이다.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명심하겠습니다.”능이특은 하품을 하고 방으로 돌아가 계속 잤다.약동이 이 정도인 것은 아마 능이특이 유일할 것이다.서현우가 문을 밀고 나가자 마당 밖에는 여 제자들이 여러 명 서 있었다.하나같이 기세가 등등한 모습이다.서현우는 살펴보더니 키가 170센티미터가 넘는 여자에게 시선이 떨어졌다.능이특의 말대로 몸매는 확실히 좋은 편은 아니다.생긴 것도 아주 평범하다.“지금 이게 무슨 뜻인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서현우가 공수하며 물었다.공작산 혹은 성국 전체에서 순위는 나이를 거의 보지 않고 오로지 실력만 본다.문향은 5급 의사, 서현우는 4급 의사이니 서현우가 후배이다.다른 여 제자 몇 명은 4급이지만 서현우보다 먼저 입문했기 때문에 선배이기도 하다.“류삼중, 너 알면서도 모르는 척 그만해! 네가 뭔데 우리 선배 일등을 앗아가? 너 혼내 주려고 온 거야! 네가 가져야 하는 게 뭔지 뭘 가져가지 말아야 하는지 똑똑히 구분해 란 말이야!”문향은 눈살을 찌푸리며 엄하게 말했다.그러자 서현우는 미소를 지었다.“선배,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닙니다.”“고의가 아니어도 안 돼! 지금 당장 선배한테 가서 사과해! 아니면 내가 아주 본때를 보여 줄 거야! 어떻게 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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