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르신은 더없이 위풍당당한 아우라를 뽐내면서 왼손으로 산하를 새긴 도장를 들고 장엄하고 엄숙하게 말했다.“다들 무릎을 꿇으시오!”“무릎 꿇습니다!”손량은 크게 소리치고 먼저 오른쪽 다리를 구부리고 한쪽 무릎을 꿇었다.그와 동시에 용국 그 어느곳에 있든 그 어떠한 신분이든 권세와 재력을 막론하고 모두 하나가 되어 일제히 한쪽 무릎을 꿇었다.모두 사람은 숙연히 일어나서 무릎을 꿇고 절을 했다.외곽에서 국혼을 지켜보던 수십만 명의 백성들도 모든 소란을 뒤로 한 채 무릎을 꿇었다.높은 무대에 서있는 진아름은 우아하게 겹친 두 손을 이마로 들어 올렸다.그리고 두 무릎을 구부리고 바닥에 무릎을 꿇는 동시에 허리를 굽혀 손바닥이 먼저 땅에 닿고 머리가 손등에 닿게 예를 갖추었다.선풍도골의 천계사 사주도 무릎을 꿇고 낭랑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성천자가 즉위한 지 10년이 되었는데, 서치에게 명하고, 조민에게 협조하고...... .”예를 갖춘 절차에 알맞는 선언이 10여분간 세상을 뒤덮었다.알아듣는 사람도 있고 못 알아듣는 사람도 있다.그러나 모든 사람은 특별한 운율의 목소리에 경건함을 품고 감동하기 그지없었다.천계사 사주가 입을 다물자 곧 어디선가 위엄 있는 목소리가 울렸다.“재남진열, 주작 들어라!”북목 군신도 이어 소리쳤다.“재남진북, 무현 들어라!”다음은 동요 군신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재남진동, 청용 들어라!”그리고 마지막으로 무거운 목소리도 들려왔다.“재남진서, 백호 들어라!”“사방전구는 각 지역에서 용국을 지키거라! 그 누두도 침업하지 못하게 목숨을 다하거라!”쿵쾅쿵쾅...... .사방에서 불꽃이 하늘로 치솟았다.모든 불꽃이 만발한 후 청용, 백호, 주작, 무현 4대 전설은 영수로 변하여 아우라를 뽐냈다!“용국이여 영원하라!”“용국이여 영원하라!”“용국이여 영원하라!”수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금치못했다.격동된 감정은 오랫동안 가라앉을 수 없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일어나시죠!”손량은 큰 소리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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