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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을 아우르는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361 - 챕터 370

1716 챕터

제361장

"안녕하세요, 가을 특혜라 카드 발급..."서나영은 전단지를 돌리며 누군가 자신의 옆을 지나가는 것을 느꼈을 뿐 보지도 않고 곧바로 전단지 한 장을 건네며 수없이 많이 해본 말을 또 했다.그러나 맞은편에서 전단지를 받은 후 말소리가 들려왔다."우리는 그래도 지인인데 20% 밖에 할인하지 않는거야?"목소리는 귀에 익었다.어디서 들어본 목소리였는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이런 생각들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았다.나영이 고개를 들었을 때, 상천랑의 그 웃는 얼굴을 보고 즉시 눈을 거꾸로 세웠다"너야?지난번에 이미 충분히 얻어맞지 않았니?"상천랑은 웃으며 말했다."잠깐만, 봐봐, 이렇게 많은 사람속에서 우리가 두 번째로 만났는데 이거 운명 아니야?""누가 너랑 인연이야? 갈 거야 말 거야? 안가면 우리 오빠한테 전화한다!"말하면서 나영은 기세등등하게 핸드폰을 꺼내려 했다.천랑은 황급히 말했다."아니! 나 카드 만들게!""누가 너보고 카드 만들라고 했어? 절로 가지 못해!" 나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진짜 카드 만들겠다니까!"천랑은 정색하며 말했다"100장 만들게!"나영은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거렸다."정말 백 장이야, 한입으로 두 말하기 없기야!"천랑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카드를 만들면 얼마나 할인할 수 있어?""골절까지 할수 있어."나영이 핸드폰을 꺼내 현우의 번호를 찾았다."내가 졌어!전화 하지마."상천랑의 순식간에 억울한 얼굴을 하고 두 손을 들어 항복을 선언하였다."나는 너한테 정말 악의가 없어.""그럼 빨리 가, 내 일에 지장 주지 말고." 니영은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핸드폰을 다시 넣었다."나도 일하는 거야, 심지어 네 형을 위해 일하는 거야." 상천랑이 말했다.나영은 코를 훌쩍거리며 바보를 보는 것과 같은 눈빛으로 상천랑을 보았다."아직도 소란을 피우려는 거지? 그래, 그대로 서 있어. 도망가지 마. 우리 오빠를 부를게.""진짜야!"상천랑이 엄숙하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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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장

화가 나서 위층으로 뛰어오르는 현우를 보고 나영은 히히거리며 웃었다.예쁜 눈에 교활함이 가득했다.분명 현우는 입을 열었을 것이다.나영이 기분 좋게 별장을 나서자 남강의 정예대장은 공손하게 차문을 열었다."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나영은 거절하지 않고 예의 바르게 감사 인사를 드렸다.올 때는 택시를 탔는데 돌아갈 때 차가 없다면 그녀는 걸어서 산으로 내려가야 했다.9월의 중연시는 여전히 더워서 걷기가 너무 힘들었다.차를 타고 나영는 중심 광장으로 돌아왔다.그녀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회사로 바로 가서 전단지를 다시 받으려고 했지만, 멀리서 상천랑이 많은 인파속에서 어슬렁거리며 전단지를 돌리는 것을 보았다.원래 품에 두툼하게 쌓아 올린 전단지는 이제 책 한 권만큼 얇게 남아 있었다."이 녀석, 꽤 신용을 지키는데."나영은 쑥덕거리며 다가가 일부러 짓궂은 말투로 말했다"왜 이거밖에 안 남았어? 너 내 전단지를 쓰레기통에 버린 거 아니야?""내가 어디 그런 배짱이 있니? 분명히 한 장씩 나눠준 거예요!" 상천랑이 맹세하며 말했다.나영은 그가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 것을 보고 입을 삐죽거리며 돌아섰다."야!할머니!""내가 그렇게 늙었니?다시 한번 함부로 외치면, 내가 두 배로 널 골절시켜 줄거야!"나영은 고개를 돌려 이를 드러냈지만 그 두 쪽의 덧니는 천랑에게 매우 사나운 느낌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귀엽다고 느꼈다."난...""꼼짝 말고 거기 서 있어!"나영은 천랑이 말을 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소리쳤다."아직 전단지가 더 있으니 다 보내지 않으면 못가!"말이 끝나고 나영은 몸을 돌려 떠났다.천랑은 얼굴에 쓴웃음을 지으며 손에 얼마 남지 않은 전단지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그 후 그는 정말 순순히 전단지를 계속 뿌렸다.천랑이 전단지를 다 뿌릴 때쯤 땀을 닦자 나영이 멀지 않은 나무 아래 돌의자에 앉아 아이스크림 한 개를 입에 물고 입안 가득 먹는 것을 보았다.천랑이 달려와 어깨를 으쓱거렸다."다 나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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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장

세인트티스 헬스클럽.나영은 상천랑을 데리고 들어와 프론트에 앉아 휴대전화를 가지고 노는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안녕하세요, 전단지는 이미 다 돌렸어요. 월급 결산 좀 해 주세요.""다 돌렸어요?"여자는 고개를 들어 나영을 한 번 보고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입을 삐죽거렸다."겨우 11시도 안 됐는데 그렇게 많은 걸 어떻게 다 나눌수 있어요?아가씨 비록 아르바이트지만 신용을 중시해야 하는데, 전단지를 쓰레기통에 버리면 우리 헬스장에 아무런 효과도 줄 수 없는데 우리가 돈을 주고 싶겠어요?우리가 사람은 바보 같고 돈이 많다고 생각하지?""아니, 정말 다 보냈어요. 절대 쓰레기통을 버리지 않았어요."나영은 설명했다.여자는 짜증을 참지 못하고 각박하게 말했다."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왜 이렇게 소질이 없니?봐봐, 너처럼 전단지를 뿌리는 사람은 모두 돌아오지 않았어. 너 혼자 돌아와서 다 뿌렸다고 하면 다른 사람은 다 바보니?""너…..."나영은 화가 났다"몇만원짜리 월급은 안받아도 되는데 너 뭔데 내가 소질이 없다는거니?난 분명히 다 보냈어,못 믿겠으면 니가 직접 쓰레기통을 뒤지던가!"여자는 비웃으며 일어서서 팔짱을 꼈다.“내가 할일이 없는 줄 아니?쓰레기통이나 뒤지고....웃기는 사람이네, 몇만원 짜리 월급을 위해서 체면도 버리니?이렇게 예쁘게 생긴게 아깝구나!""너…..."나영은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였다.상천랑이 앞으로 나아가 말했다"다 일하는 사람인데 사람을 난처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까?난 그 전단지들을 그녀가 다 보낸 걸 봤습니다. 오전 내내 노동 성과는 보상이 있어야 합니다. 돈이 많고 적은 문제가 아니라 이건 신용입니다."여자는 상천랑을 곁눈질로 쳐다보았다."당신으 또 누구야?”"저는 그녀의 친구입니다."상천랑이 말했다."친구?그럼 너는 분명히 그녀를 도와 말을 할거 아니니, 다 보냈다고?증거 있어? 증거 가지고 오면 내가 바로 재무에 월급을 결산하라고 할게."상천랑은 차가운 눈빛으로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말하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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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장

"안돼요!"중년의 뚱보는 즉시 울부짖으며 애원했다."사장님!저는 위로는 노인이 있고 아래로는 어린이가 있는데 이 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습니다.당신이 날 해고하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삽니까?""너 이 뚱뚱한 꼴을 보니 돈 많이 벌었지? 내 앞에서 연기할 필요 없어. 나가서 우회전, 꺼져." 상천랑은 손을 흔들었다."사장님! 잘못했어요!"사장은 뜻밖에도 직접 무릎을 꿇었다."제발 저를 해고하지 마세요!정말 잘못했어요!제가 사람을 깔보고…...""왜 이렇게 연기하기를 좋아해요?"상천랑이 말을 끊었다."너희들은 나의 실력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이야,간단하지. 지금 자기 발로 꺼질래 아니면 내가 순찰 전화를 해서 그들이 나를 도와 널 꺼지게 부탁할가.""저는...”사장의 얼굴은 처량하고 고통스러웠다."그리고 너희들, 뭣들 하느냐? 근육이 커서 못 일어나니? 모두 꺼져! 특히 너!"상천랑은 이미 놀라서 얼굴색이 변한 여자를 가리키며 눈에 경멸을 띠고 있었다“네 눈빛에 질투가 가득하구나. 사람은 못생겼고 마음은 꼬인게 평생 이럴것이야."여자는 부들부들 떨며 애원했다."사...사장님...잘못했습니다."상천랑은 바로 휴대전화를 꺼냈다."경찰이죠,신고하려고요.""하지마! 우리가 갈게...... "한 무리의 사람들이 죽은 듯이 떠나갔다.곧 복도에서 여자의 울음소리와 중년 뚱보의 욕설이 울렸다.세상이 깨끗해졌다.상천랑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나영을 바라보며 말했다."어때? 멋지지? 너무 존경할 필요없어, 난 원래 이렇게…...아!"나영은 상천랑의 다리를 한 발로 차고 그 후에는 더욱 연쇄적으로 발길질을 멈추지 않았다"너 바보 아니야?돈이 있으면 다니?내 앞에서 무슨 잘난척해?"상천랑은 며느리처럼 억울해하며 눈빛으로 애원했다."네가 괴롭힘을 당하는 걸 보고 내가 널 도와 나서준거 아니니?이 헬스클럽은 너한테 줄게. 앞으로 너는 사모님이니까 나가서 전단지를 보낼 필요가 없어…...아!아파, 때리지 마!"나영은 상천랑을 한바탕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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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장

넓은 도로에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순찰총국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현우가 차를 몰고 진아람은 조수석에 앉아 임진에게 전화를 걸었다."임진, 어젯밤에 오늘 밥 사기로 했잖아? 점심에 시간 있어?"진아람이 물었다."있지.""나는 이미 출발했어, 이따가 내가 위치를 보내줄게.""그래, 그럼 이따 봐, 안녕.""일 봐, 안녕."차가 상업권의 주차장에 세워지자 진아람은 현우의 손을 잡았는데 이미 부부 느낌이 났다.그리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격조가 있는 중식당에 앉아 진아람은 위치를 임진에게 보내줬다.얼마 지나지 않아 흰 셔츠에 검은 긴 바지를 입은 임진이 현우의 시선에 나타났다.은은한 메이크업,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긴 머리에 포니테일을 묶었다.흰 셔츠는 팽팽하게 받쳐져 거의 찢어질 것 같았고, 검은색 긴 바지는 슬림하게 구불구불 짜릿한 아치를 그렸다.세련되고 늠름해 보이지만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다."임진."진아람은 일어나 임진을 맞이했다.임진은 진비월을 향해 웃으며 현우를 바라보았다."친구, 우리 또 만났네."진아람은 의아해하며 물었다."친구?""응, 우리는 대학 동창인데 우리 서현우 도련님은 2년 동안 학교에 세 번밖에 안왔어."임진이 웃었다.“과거의 일은 언급하지 말고 빨리 앉아.”서남은 임진에게 앉으라고 하며 메뉴를 건네주고 음식을 주문하라고 하려던 찰나에 휴대전화 벨이 울렸다.휴대전화를 꺼내 한 번 보니 현우의 미간이 알 수 없이 찌푸러지고 일어섰다."전화 좀 받을게."식당을 나와 조용한 복도에 오자 현우는 수신 버튼을 눌렀다.전화에서 무생군 십이장 중 한 명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동원은 초조한 목소리로 말했다."현우 도련님, 큰일났어요, 군사가 군사법정에 가야 해요!"서남의 눈에는 갑자기 놀라움이 피어났다."어떻게 된 거야?""방금, 엄빙이 군사를 데려갔는데 군사가 적에게 투항하여 반역했다고 말했습니다. 군사를 군사법정에 보내야 한답니다!"동원은 성급하게 말했다.그의 입에서 나오는 엄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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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장

우라우라우라...귀를 찌르는 경적 소리가 호텔 밖에서 울려 퍼졌다.현우와 진아름 및 임진이 급히 달려왔을 때 외곽에는 이미 경계선이 당겨졌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바깥에 에워싸여 손가락질하며 쑥덕쑥덕 말하였다.또 신문기자가 장총단포를 메고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임진!"임진을 보고 순찰은 손을 들어 경례했다."그래."임진은 고개를 끄덕이고 현우와 진아름을 바라보며 말했다."너희 먼저 돌아가봐.""내가 들어가 볼게." 현우가 말했다.임진이 머뭇거렸다."잊지 마, 용성에서 있었던 사건은 내가 해결했어."현우가 침착하게 말했다."하지만 이번에는...""알아."임진은 침묵하며 현우의 굳은 얼굴을 바라보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이제부터 넌 이 사건의 특별 초청 고문이야.""고마워."현우가 감사 인사를 하고 걱정스러운 얼굴의 진아름에게 말했다."아름아, 먼저 돌아가.""그럼...충독적이게 행동 하지마.난 아버님이 이런 일을 하지 않으셨을 거라고 믿어요."아름이 말했다."응."현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임진과 함께 호텔로 들어갔다.사건이 발생한 방에는 바닥이며 침대이며 곳곳에 잔류 혈흔이 남아 있었고 순찰자들은 흰 장갑을 끼고 증거를 수집하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임진."임진이 오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잇달아 입을 열어 소리쳤다.임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옆 순찰자의 손에서 흰 장갑 두 켤레를 들고 현우에게 건네준 뒤 말했다."무슨 일이야?"“32분 전에 저희는 호텔에서 살인사건이 났다고 신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달려왔을 때 방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사망자의 이름은 유아영이고 32세, 중연시 현지인이고 이혼하였고 한 미디어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사망 시간은 어젯밤 새벽 1시부터 3시까지였고 지금으로부터 이미 10시간이 넘었습니다. 사인은 머리에 둔기 충격을 받은 것같고 상처 정도로 볼 때 호텔안의 콘센트식으로 주전자라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순찰이 투명한 증거물주머니를 건네주었는데 그속에는 변형된 물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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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장

고요한 수감실 안에 불빛은 약간 어두웠다.서태훈은 모퉁이에 앉아 초췌한 얼굴에 수염이 덥수룩하고 두 눈이 텅 비었다.겨우 50대 초반에 양쪽 귀밑머리가 이미 백발로 가득 차서 실제 나이보다 열 살이 더 많아 보였다.삐걱...철문이 열리는 소리가 적막한 환경에서 귀에 거슬렸다.구두가 땅에 밟히는 소리가 울렸다.서태훈의 눈빛은 여전히 흐리멍텅했다.현우는 철제 난간 앞에서 멈춰 섰고 등줄기가 산악처럼 우뚝 솟아 있었다.오렌지색 겉옷을 입은 서태훈을 묵묵히 바라보며 얇은 입술을 오므리고 눈밑 깊은 곳에서 분노와 증오가 용솟음치고 있었다."우리가 알기로는 용의자와 사망자는 4년 전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사망자의 이혼도 용의자와 관련이 있다."4년 전에...그 해에 나영은 막 중연대학에 합격했다.그 해에도 서태훈은 서씨네 집주인이었다.그해에 주지현은 서씨네 가업을 탈취하려고 음모하였는데 이미 지나간 일이였다.그 해 서태훈은 모든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이유가 유부녀를 꼬시는 데 신경을 썼어서였다!허허......현우의 눈에 조롱이 스쳤다.이것이 바로 서태훈, 그의 아버지였다!"하고 싶은 말 없어요?"현우의 차가운 목소리가 점점 메아리치며 분노의 포효에 가까웠다.서태훈은 감전된 듯 산만한 동공에 초점을 맞추고 고개를 살짝 들어 불빛을 등지여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현우를 보았다.서태훈의 눈빛이 반짝거리더니 다시 고개를 숙였다.한마디도 하지 않았다.현우는 팔짱을 끼고 아무런 정서도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제가 남강에서 돌아온 이후 우리가 만난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에요.처음이 언제였던가?."서태훈은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떨기 시작했다."아, 생각났어요."현우는 문득 깨달은 듯이 말했다."처음 만났을때 당신은 노래방에서 얼굴에 술을 맞고 핍박받아 무릎을 꿇고 곧 개 짖는 것을 배우려는 모습이 생각나네요."서태훈은 여전히 소리 없이 어깨를 더 크게 떨었다."두 번째 만남은 병원이었죠. 바로 나영이가 누워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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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장

"제가 왜 가야 되는데요?"현우는 크게 웃었지만 눈물은 소리 없이 발밑으로 떨어졌다."어렸을 때부터 당신은 날 욕하고 싫어했죠,당신은 차라리 다른 사람을 믿을지언정 자신의 친아들을 믿으려 하지 않으려고 했고......걸핏하면 나를 무릎을 꿇게 하고 밥도 못 먹게 했죠......그러나 당신은 여전히 나의 아버지입니다. 내가 아무리 쓸모없는 놈이고 나쁜 놈이라도 당신의 임종을 지켜야지 않겠습니까?""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아들을 낳으면 뭐가 좋냐고 서태훈의 아들은 그의 임종도 지키지 않는 불효자식이라고 욕하겠죠!"서태훈은 입술을 깨물고 어깨를 들썩였다.자신의 피로 얼룩진 두 손으로 바지를 쥐어뜯고 있었다.슬픔과 고통, 그리고 후회로 가득했다."당신이 아직 법정에 나가지 않고 형을 선고받지 않은 틈을 타서 다음에 변호사를 찾아서 관계를 끊는 성명서에 서명할 테니 그때 당신도 서명하세요." 현우가 말했다.서태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참 재판을할 때 당신이 직접 서현우는 이제부터 서태훈의 아들이 아니라고 당신과 나는 이제 아무 관계 없다고 말하세요, 안그러면 다른 사람이 날 보고 살인자의 자식이라고 할까봐 두려워요!"서태훈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아,나영이,당신은 관계를 끊는 증명서에 두번 싸인하세요. 나는 사람들이 나영이를 살인자의 딸이라고 말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서태훈은 여전히 고개를 끄덕였다."저 결혼합니다." 현우가 차갑게 말했다.서태훈은 마비되어 고개를 끄덕였고, 그 후 온몸이 굳어 석화된 것 같았다.현우는 손을 들어 눈물을 닦고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10월 5일, 당신이 그때 사형을 집행받았는지 모르겠네요.그러나 당신이 과실치사를 하고 또 주동적으로 자수했기에 법정은 상황을 참작하여 처리할 것이다. 사형이 아니라 무기징역이 될것 같네요.""그때가 되면 당신은 감옥에서 그 작은 철창을 통해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마음속으로 묵묵히 아들, 결혼 축하한다 라고 말해야 겠죠?""이런 생각 따위는 버리세요, 나는 당신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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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장

현우가 성공했다.그의 그런 매서운 말은 서태훈으로 하여금 다시 생존 본능을 불러일으켰다.혹은 서태훈은 자신이 감옥에 가든지 사형을 당하던지 상관없지만 현우와 나영이 '살인자의 자녀'라는 꼬리표가 뒤따라 가는것을 절대 원하지 않았다.아니면, 그는 정말 아주 현우의 결혼식에서 그 자리에 앉아 아름이 주는 차 한 잔을 마시고, 솔이가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싶었을 것이다.그때가 되면 그는 죽어도 만족했다."당신이 살인자이든 아니든 저와 무슨 상관입니까?어차피 우리는 부자 관계를 끊을텐데."현우는 서태훈의 손을 뿌리치고 몸을 돌려 가버렸다."현우야!"서태훈은 급히 잡으려 했지만 발을 헛디뎌 침대에서 떨어졌다.현우는 발걸음을 내딛다 몸을 돌려 부축하려 했지만 또 멈추고 여전히 앞으로 나아갔다.임진은 현우를 따라 문을 열고 나가려 했지만 양쪽으로 구부러져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철란을 보고 아예 긴 다리를 걸치고 철란으로 뛰쳐나왔다.삐걱...바깥의 철문이 닫혔다.현우는 광활한 복도에 서서 림진을 뒤돌아보며 말했다."담배 한 대 피워도 돼?""수감실 철제 난간을 망가뜨릴땐 왜 나한테 안 물어봐?"임진은 아니꼬운 눈길로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펴도 돼."현우는 담배를 한 개비 꺼내 불을 붙이고 깊이 한 모금 들이마시며 물었다."너도 하나 할래?""난 담배 안펴."임진은 고개를 저었다."어떤 사람은 여자가 담배를 피우고 남자가 그녀에게 키스할 때 재떨이에 키스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대."현우는 이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그럼 여자가 방금 담배를 피운 남자에게 키스하는 건 어떤 느낌인데?"임진은 눈을 깜박였다."난 못 해봤어."분위기가 한동안 어색했다.현우는 두 모금 깊게 빨아 3분의 1을 태운 담배를 옆 쓰레기통에 버리고 말했다. "나 먼저 돌아갈게.아름이가 걱정해서"임진이 입을 열었다."현우야!"현우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만약......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네 아버지가 정말 유아혜를 죽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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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장

아름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현우를 바라보았다.비록 현우의 이 말은 일리가 있지만 듣기에는 이상하게 느껴졌다."아직 점심 안 먹었지?윤 아주머니는 점심 휴식을 취하러 가셨어, 내가 가서 요리를 데워 줄게.""좋아."점심을 먹고 아름은 현우를 방으로 끌고 들어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푹 쉬라고 했다.현우는 자신이 그렇게 약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름은 듣지 않고 현우가 함께 잠을 자야 한다는 의견도 거절했다.현우는 진짜로 한잠. 푹 잤다.깨어났을 때는 이미 오후 4시였다.창밖의 햇빛이 눈부셨다.아래층 거실에서 히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현우가 문을 열고 위층에서 보니 아름과 솔이가 함께 소란을 피웠다.그는 입가에 웃음을 자아내며 휴대전화를 꺼내 몰래 동영상을 녹화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윤 아주머니가 진 노마님을 데리고 돌아왔다.진 노마님은 다리에 사진 한 묶음을 올려놓고 활짝 웃으셨다."아름아 빨리 와서 봐!나는 많은 전문 결혼식 팀에 연락해 보았는데 너와 현우는 어떤게 마음에 드니?"진아름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할머니, 이 더위에 이걸 보려고 나가신거에요?더위라도 먹으면 어떡해요?""아이고, 괜찮아, 괜찮아. 내 몸은 괜찮아. 예전에 너한테 미안한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너의 결혼식을 도와주고 싶어서 그러니 거절하지 마." 진 노마님이 웃으며 말했다.아름은 입을 오므리고 눈물을 흘렸다."아이고, 이 자식아, 할머니가 틀렸어.울지마. 화가 안 풀리면 할머니가 죄인이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거리를 돌아다니고....""할머니! 무슨 말씀이세요?"아름은 진 노마님의 곁에 쪼그리고 앉아 머리를 그녀의 다리에 얹고 눈시울을 붉혔다.진 노마님은 체면을 아주 중시하기에 지금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진심으로 잘못을 알고 있었다.위층에서 보는 현우의 눈빛은 냉담했다.진 노마가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든 아름에게 쇼를 보여주든 현우는 개의치 않았다.만약 상천랑과 유신주가 자신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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