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산과 일행은 새벽 2시까지 제자리에 앉아 있었다.서현우가 문을 열고 나오자 돌부처마냥 꼼짝없이 몇 시간을 서있었던 원 부관이 잔뜩 긴장된 소리로 물었다. “나리, 저희 어르신께서는......”서현우는 몹시 수척한 몰골로 입을 열었다. “괜찮아졌어, 두날쯤 지나면 다시 기력을 되찾을 게야.”“감사합니다, 도련님!”원 부관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다. "어르신이 우리 군신님을 구해주신 것은 서원과 서원 육성의 수억 백성을 구해주신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 원유성, 서원 백만 전사와 서원 육성의 수억 백성을 대표하여 도련님께 감사드립니다!“그만 일어나게.”서현우는 원 부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넌 참 정이 많고 의리 있는 놈이로구나.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 없는 누구랑은 다르니. 어디한번 잘 해봐, 내가 봤을땐 넌 크게 될 사람이야.”“네, 이 몸 도련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평생 나라와 국민을 위하며, 죽음도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 원 부사관은 한껏 엄숙한 태도로 말했다.서현우은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자, 볼일이 끝났으니 나도 이제 돌아가야겠다.”“제가 차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괜찮아, 넌 손량이나 잘 지키도록 해. 집은 내가 알아서 가마.”“도련님 수고하셨습니다!"원 부관은 다시 한번 서현우에게 깍듯한 인사를 올렸다.“난 이만, 참, 이 일을 언급할 때엔 내가 아닌 네가 고친 거라고 말해. 네가 휴대폰으로 금용에 구조 요청을 한 거다, 남강 총사령관이 직접 손량을 고친 거야, 알겠어?" 서현우가 말했다.원 부관은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손량의 심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그리 우둔한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이다. 서현우에게서 지시를 받은 이상 그는 명령대로 할 수밖에 없다.“서도련님!” 안정산과 일행이 뒤돌아서는 서현우를 불러 세웠다.“군신님은 어떠십니까?”“부끄럽지만 저라도 군신님의 부상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라고 서현우가 말했다.그 말을 들은 순간 모두의 얼굴에는
Last Updated : 2023-05-1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