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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을 아우르는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141 - 챕터 150

1716 챕터

제141장

서현우는 욕을 먹었지만 개의치 않았다.이 노인들의 의술은 좋지 않지만, 본성은 나쁘지 않고, 진정으로 의덕이 있는 사람이니까.그러기에 서현우는 웃으면서 입을 열지 않았다.몇몇 노인들은 서현우가 말를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자신에게 욕을 먹고 고분고분한 줄 알아 콧방귀를 뀌며 서현우를 더 이상 보지 않았다."나는 여전히 화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해. 군신님의 병은 여러 해 동안 깊어져 이미 부골지저가 되었으니, 화요법으로 제거할 수 있어.""이 방법은 너무 위험해, 자칫하면 군신님이 죽을 수 있어. 우리가 죽는 것은 괜찮지만, 그분이 죽으면 안 되지. 그때 야만족이 또 호시탐탐 노리려고 할 것 이야. 만약 다시 전쟁이 일어나고 백성이 도탄에 빠지면, 우리는 죄인이 될 것 이야!""그럼, 다시 의논하지...""지금은 안 신의께서 군신을 치료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야."이때 불시에 입을 연 강한송."나는 안 신의도 아마 치료할 수 없을것이라고 생각해...내가 안 신의의 의술을 믿지 않는 것은 아니야. 서량 군신의 병은 너희들도 모두 알고 있잖아. 안 신의는 각종 질병에 대해 독특한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군신님의 병은..."그 말을 듣고 모두 침묵에 빠졌다.한참 지나서야 육 신의가 말을 열었다."만약 그 남강 총사령관님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귀의문의 의술은 모두 신기했지. 그가 있으면 서량 군신의 병은 해결하기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그래.”육 신의가 남강 총사령관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듣고, 그들은 의논하기 시작했다."이 남강 총사령관은 겨우 26세의 나이로 귀의문 의술을 전승했다고 하는데, 손을 뒤집으면 천하의 창생을 구할 수 있고, 백만 대군을 통제할 수 있으며, 손을 뒤집으면 수많은 적을 도살할 수 있어 사람을 경탄하게 하네!"묘 의신도 비할 데 없이 흠모했다."귀의문이야, 귀의문, 내가 만약 남강 총사령관님을 볼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어!""그것은 안 돼. 그래도 남강 총사령관님이 우리에게 의도의 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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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장

서현우는 화를 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몰라 했다.오랫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그는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비록 욕을 먹었지만, 그들은 결국 모두 나를 응호하고 있으니까.남강에서 백만 장병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국가를 지켰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칭찬과 경모를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하지만 늙은이들은 여전히 그를 그만두려 하지 않았다.그들이 서현우와 따지려 하는것이 아니라 남강 총사령관은 누구도 모독해서는 안되며, 현재의 젊은 세대, 사상과 행위에 대해서도 비할바없이 걱정하고 있다고 인정하였다.“평생 의서를 읽었지만 다른 책은 한 권도 읽지 못해, 나는 무슨 말로 욕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 당신들이 하세요.”“아휴, 노부도 욕할 말이 없어요.”“의술은 내가 좀 알지만. 다른 것은... 제자를 함께 데려왔으면 좋을 걸. 그는 욕 재간이 대단하지.”“욕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지. 지금의 젊은 세대가 걱정되네. 이 서현우가 전형적인 실례이지. 만약 제때에 이런 상황을 돌려놓지 않는다면 큰일이야.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설득을 위주로 하여 그로 하여금 자신의 잘못을 깊이 인식하게 해야 해. 만약 회망이 있다면 마음을 씻고 자신의 사상과 태도를 바로잡아야해!”“그래, 묘 의선의 말이 일리가 있어. 이것도 큰일이야. 우리는 의사고, 질병을 비롯해, 심리적인 질병도 방법을 강구해서 치료해야 해!”“응, 의논해 보세...”“피식...”강한송은 참지 못하고 너무 답답해서 피식 소리를 냈다.모두들 즉시 강한송을 쳐다보고, 그의 얼굴이 피처럼 붉어진 것을 발견하고, 자신도 모르게 의아해했다."강 신의, 왜 그러지?“아뇨... 괜찮아요...”강한송은 간신히 웃음을 참았다."배가 아파서...”“화장실이 있는데 빨리 가봐. 이 나이에 뭘 참아? 우리가 볼 것 같애?”한편 서현우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이 늙은이들이 나의 마음의 병을 치료하려 하다니.하지만...서현우의 마음의 병은 진아람, 솔이, 서나영, 서태훈이었다.이것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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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장

“여 봐라, 빨리 청소해!"원 부관이 소리쳤다.당장 호위병이 들어와서 깨끗이 치우고 나갔다.안정산의 이마에는 또 땀방울이 맺혔는데 이번에는 더운 것이 아니라 식은땀이었다.이런 부상을 치료하는 데 신경이 많이 쓰이고, 조금만 잘못되면 군신님께서 문제가 생길테니까.과정은 험악했지만, 어쨌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그는 긴 숨을 내쉬며 "됐어요. 이 약을 군신께 먹인 후 늦어도 4시간이면 깨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군신의 부상은 근본에 문제가 생겨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반드시 가능한 한 빨리 완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폐인이 될 수 있고, 심지어 죽을 수 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원 부관은 그 말에 얼른 답했다."나는 전 남강 총사령관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그는 귀의문의 후계자인 것도요. 하지만 지금 어디로 가서 그를 찾을까요?”안정산은 웃으며 말했다."바로 중연시에 있습니다.”“네?”원 부관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매우 기뻐했다."그럼 연락처가 있습니까? 나는 곧 그에게 가서 상처를 치료해 달라고 부탁할 겁니다!”안정산의 눈에 득의양양한 빛이 떠올랐다."그 당시, 전국을 휩쓸었던 전염병을 생각하면, 노부도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비록 평생 배운 것을 다하고 일부 요령을 연구했지만, 가장 관건적인 점이 부족하여 효과적인 약물을 연구할 수 없었고, 다행히 남강 총사령관을 만나, 그의 한마디로 마음속의 모든 의문을 풀게 했습니다. 고생끝에 마침내 약물을 성공적으로 연구하여 전염병을 억제하고 제거함으로써 노부는 이 진귀한 훈장을 받게 되었습니다.”원 부관은 지금 애가 탔다.그는 안정산의 옛일을 듣고 싶지 않았고, 전 남강 총사령관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서원과 남강은 너무 먼 거리를 두었고, 서로 국문을 지켰지만 종래로 본적이 없었다. 심지어 당초에 남강 총사령관이 대승을 거두어 군신으로 되자, 그는 마음속으로 불복하며 그 남강 총사령관은 손량과 비할수 없다고 생각했다.지금 이유를 모르고 남강 감독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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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장

이 번호는 너무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의 핸드폰에 중점적으로 표시된 번호는 자신의 성이 무엇인지 잊어도 이 번호의 주인이 누구인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니까.“뭘 망설이세요?”원 부관은 재촉했다."빨리! 10분 안에 이 번호의 주인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겠어요!”천우성은 표정이 기괴하기 그지없었다."이 사람을 왜 찾습니까?”“당연히 우리 군신님을 살리시려고요! 천 도지사님! 지금 급한 상황이니 더 이상 묻지 마세요! 치료가 시작되면 다시 말씀드릴게요!”원 부관은 매우 급했지만, 천우성에게 욕설을 퍼부을수 없었다.그 사람은 중연시 도지사인데, 그는 서원에서 권위가 높지만, 중연시를 관리할 수 없으니까.두 사람은 같은 시스템에 있지 않고, 상하급 별래라고도 할수 없다. 천우성은 군신에 대해 공경하고 두려워하며 그의 부관에게도 마찬가지였기에 그도 천우성의 체면을 세워줘야 했다.천우성의 얼굴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손량이 돌아오자마자 서현우를 무릎을 꿇게 하고 총부리와 칼을 겨누었다.그리고 손량이 병이 발작한 후, 그 분을 감옥에 가두었다.하지만 서현우에게 지금 손량을 구하라고?천우성은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있는 셈이다.그는 이상한 생각을 참으며 말했다."원 부관, 이 분이 어디에 있는지 내가 지금 알려줄 수 있어요.”“당신이 이 분이 어디에 있는지 안다고요?”원 부관은 크게 기뻐했다.천우성은 온몸의 근육 하나하나가 경련을 일으키며 어렵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전 남강 총사령관도 우리 중연시 사람이에요. 그분이 중연시로 돌아올 때도 제가 맞이하러 갔어요.”“잘됐네요!”원 부관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그는 어디에 있으세요? 내가 지금 가서 모셔올게요.”“감옥에 있어요.”“응? 감옥? 어느 감옥?”“중연시에 하나밖에 없는 중연시 감옥.”“뭐라고요?”안정산은 대경실색했고, 그 후 화가 나서 수염이 들썩거렸다."무슨 농담이야? 누가 감히 그분을 감옥에 가두겠어? 어떻게 된 거야?원 부관도 망연자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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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장

새벽 5시 15분.중연시 감옥 외곽에는 등불이 환하고 탐측등 네 개가 비추었다.우뚝 솟은 담장 위에서 수비는 손에 무기를 쥐고 시시각각 사방을 경계했다.군용차가 느릿느릿 달려와 감옥 대문 밖에 세워졌다.입구 경비가 앞으로 나가 경례하고, 정기적으로 검사한 후에 대문을 활짝 열었고, 군용차는 감옥 안으로 들어와 광장에 세워졌다.원 부관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담배가 폐에 빨려 들어가고 다시 천천히 뱉어내면 씁쓸한 맛이 혀끝에 퍼졌다.많은 것을 격어본 그는 눈앞의 이 감옥에 대해 자신도 모르게 두려움을 느꼈다.담배가 다 타버릴 때까지 차에서 내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담배꽁초를 멀지 않은 쓰레기통에 버린 후 군복과 군모를 정돈하고서야 엄숙하게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당직관의 인솔하에 원 부관은 서현우가 수감된 감방으로 향했다.군화가 지면을 밟고 침울한 소리를 내며 이 고요한 감옥에서 메아리쳐 가슴이 두근거린다.32호 감방에는 마음의 병을 구하려는 한 무리의 늙은이들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서현우를 교육하려 했다.“좋아, 이 32조만으로도 반드시 서현우와 같은 진취성을 모르고 스스로 타락한 젊은이들로 하여금 마음속으로 부끄러워 할 수 있을 거야!”다시 한번 참작한 후, 몇 명의 늙은이들은 비할 데 없이 만족했고, 마음속에는 서서히 성취감이 나타났다.애초에 처음으로 병을 치료하고 환자를 순조롭게 회복시켰다는 감격이 터져오르는 것 같았다.담벼락에 기대어 있는 강한송은 마음이 복잡했다.이 늙은 친구들이 서현우를 교육하려고 애쓰다니.만약 다른 사람에게 두었다면 아마 정말 약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애석하게도 장소를 잘못 선택했고, 사람도 잘못 만났다.“서현우!”큰소리로 외치는 묘 의선."들리나?”눈을 감고 침대에 누운 서현우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망할 자식, 자는 척하지 마! 잘 들어! 오늘 나는 너를 교육할거야!”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발자국 소리가 나서 모두의 주의를 끌었다.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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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장

그의 목소리는 매우 우렁찼고, 문밖에 있는 교도소 관리는 멍해 서 있었다.32호 감방의 육 신의 등은 노기가 가시지 않았지만, 이미 모두 멍해졌다.무슨 일이지?서현우는 원 부관이 직접 감옥에 넣었고, 그에게 형벌을 가하고 무슨 수단으로 군신님을 기절할게 만들었는지 물어보아야 하지않는가?왜 서량 군신을 혼수상태에 빠뜨린 장본인에게 경례를 하지?서현우는 작은 철창으로 캄캄한 하늘을 바라보았다.“지금은 새벽 5시쯤일 것이다. 날이 밝기도 전에 왜 나를 데리고 거리로 가려하지?”라고 서현우가 물었다.원 부관은 이마에 식은땀이 줄줄 흘렀지만, 눈빛은 여전히 확고하며 경례하는 동작을 유지하고 큰소리로 대답했다."미안합니다. 저는 기꺼이 벌을 받겠습니다. 다만 우리 총사령관님을 치료해 주십시오!”“뭐야?”32호 감방에는 강한송을 제외한 늙은이 들이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원 부관! 무슨 소리야? 이놈이 어떻게 군신님의 병을 치료할 수 있겠어? 설마 안 신의가 안 왔단 말이야? 그럼 너도 병이 급해서 함부로 의사에게 투신해서는 안 돼! 군신님의 목숨과 안위를 어찌 아이들 장난으로 할 수 있겠나?“입 닥쳐! 이 돌팔이들아!”원 부관의 말에 늙은이들은 하마터면 눈을 뒤집고 쓰러질 번 했다.그 후 그는 오른쪽 다리를 반 걸음 뒤로 하여 한쪽 무릎을 꿇었다.무릎은 땅에 부딪쳐 선명한 소리를 냈다.늙은이들은 그 장면을 보고 멍해졌다.“나는 네가 무릎을 꿇는다고 했지. 이제 그 뜻을 알겠어?"서현우의 말투는 여전히 담담했고, 조금도 오만하고 득의양양하지 않았다.이 모든 것은 이미 예견하고 있었으니까.근데 원 부관이 생각보다 일찍 왔네.“네.”원 부관은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하자, 서현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발을 날렸다.쾅당!강철로 만든 비수 한 자루가 벽에 부딪친 후 땅에 떨어졌다.원 부관은 다른 한쪽 다리도 무릎을 꿇고 고개를 들어 서현우를 바라보며 구걸하고 있었다."나리, 제가 잘못했습니다.»“일어나.”서현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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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장

서현우의 말에 원 부관은 부끄러움을 금치 못했다.“제 잘못입니다!”서현우는 손을 흔들며 "나도 네가 너희 총사령관의 병에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그럴 만도 하지. 어떤 이유든 잘못을 저지르면 책임을 져야 해! 너는 남자이자 군인이다. 닭을 잡을 힘이 없는 의사들을 감당할 수 없다면, 어떻게 천하를 짊어질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원 부관은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감사합니다!”일어난후 그는 또 군례를 올렸다."제가 풀어드리겠습니다.»“됐어.”서현우는 자신의 두 손을 꽁꽁 묶은 진용쇠를 바라보며 "손량이가 와서 풀어주길 기다릴게."라고 말했다.원 부관은 또 다시 후회하기 시작했고, 말없이 몸을 돌려 감방을 떠났다.부끄러움을 안고 원 부관은 32호 감방 입구에 와서 교도소 관리에게서 받은 열쇠를 꺼내 문을 열었다.“우... 우리를 또 모욕하려고?비분으로 가득 차 있는 늙은이들.이들은 원 부관이 서현우에게 경례하는 모습만 보았을 뿐, 두 사람의 목소리가 크지 않아,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도 듣지 못했다.지금 원 부관이 감옥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들을 또 자기를 모욕하려는 줄 알았다.그러나 다음 순간, 원 부관은 손을 들어 모든 사람에게 군례를 올리고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그들은 원 부관의 말을 듣자 자기도 모르게 눈이 휘둥그레졌다.이게 무슨 일이야?원 부관의 태도가 왜 이렇게 달라졌지?“죄송합니다!”원 부관은 재차 사과했다."마음이 급했기 때문에 여러분께 대한 태도가 극히 악랄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먼저 저를 따라 여기를 떠나고, 총사련관님의 병이 나은 후에, 제가 반드시 방문하여 사과하겠습니다.”“아...”몇 사람은 마주보며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강한송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괜찮습니다. 우리는 확실히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으니깐요. 당신의 마음도 우리는 모두 이해합니다. 친구들이여, 먼저 나가서 다시 이야기하는것이 어떴습니까?»“감사합니다!”원 부관은 강한송에게 감사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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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장

"사령관님!"원 부관은 얼른 앞으로 나가 가볍게 부축했다."군신님."사람들이 얼른 인사를 했다."됐습니다. 안 신의도 왔습니까?""군신님."부끄러워 어쩌할 바를 모 르는 안정산."의술이 서툴러 군신님의 병을 치료할 수 없어 부끄럽습니다.""괜찮습니다."훈장을 가진 안정산을 마주하고 손량도 그의 체면을 세워줘야 했다."천리길을 달려와 나를 위해 치료했으니, 이 은혜를 제가 잃지 않겠습니다.”"과한 말씀이 십니다. 당신은 가국 천하의 중임을 맡고 있으며, 우리 용국의 없어서는 안 될 버팀목입니다. 비록 제가 최선을 다했지만, 당신의 병은 확실히 까다롭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지요. 최선을 다해 안정시키고, 만약 치유하고 싶으시다면..."안정산은 남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의 표정에서 이미 뚜렷하게 표현되었다.손량은 한참 동안 침묵했다."서현우는 어디에 있습니까?"원 부관은 금세 난감한 얼굴로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말했다."미안합니다 사령관님, 그분은...감옥에 갇혀있습니다.""감옥?"손량은 잠깐 멍해졌다.원 부관의 얼굴에 조마조마한 빛이 떠올랐다.그런데 뜻밖에 손량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좋아! 잘했어! 감옥, 하하, 감옥이 좋지!"원 부관의 이목구비가 일그러졌다.사령관님과 그 나리사이에 정말 뭐가 있네!안정산, 천우성, 강한송 등 서현우의 신분을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고 땅을 보며 듣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진다고 조심하지 않으면 불똥이 틸 수 있으니까."콜록콜록..."웃음이 끝나기도 전에 손량은 또 기침을 하며 입가에서 피를 흘렀다."사령관님!"원 부관은 대경실색하여 바짝 긴장했다."괜찮아."손량은 손을 흔들며"그가 나를 만나고 싶어?"라고 물었다.원 부관은 억지로 고개를 끄덕였다.만나? 그는 네가 직접 가서 그에게 부탁하기를 원해!이 생각은 마음속으로 한 번 훑어보면 되지만, 감히 말하지는 못했다.손량은 두 번 냉소했다."감히 나를 대중 앞에서 창피하게 하다니.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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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장

한 사람은 군신이고 한 사람은 그저 평민이지만 둘 다 공로가 큰 사람이라 누구를 도와야 할지 망설이게 됐다.서현우를 돌려보낼가? 하지만 그는 중연시 사람이고 또 남강 총 사령관 직위를 내려놓은지 얼마 안 됐는데 스스로 고향을 떠나려고 할가?그럼 손량을 떠나보낼가? 하지만 그도 허락을 맡고 제사를 지내러 고향으로 왔는데 아직 돌아갈 때가 되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손량의 성격으로 봐서는 정당한 이유가 아닌 이상 명령을 쉽게 따를 사람도 아니었다. 국주의 명령도 새겨듣지 않는 사람인데 과연 보낼 방법이 있겠는가?”결국 국주는 입을 뗐다. “어쩔 수 없어. 손량의 상처는 서현우가 아니면 치료할 수가 없어. 둘이 같이 있으면 번거로운 일은 많겠지만 인생은 새옹지마가 아니겠는가? 괴퍅한 성격의 손량과는 달리 서현우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지 않는가. 그의 깊은 두 눈을 보면 알 수가 있어.”이 말을 들은 내각 노신들은 눈이 번쩍하더니 다들 고개를 끄덕이고는 각자 집으로 돌아가 아침을 즐겼다.중연시 쪽의 일에 대해서도 그들은 그저 즐겁다는 듯이 수수방관하였다.......아침 8시가 되었다.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해빛은 쨍쨍한게 피부가 탈 것만 같았다.중연시에는 인파가 몰려들었고 길에는 차들이 붐볐다.전쟁이 나지 않는 이상 어떤 일이 있어도 백성들은 자신의 일상대로 꿋꿋이 살아가고 있었다.한편 손량은 계속하여 기침을 하였다.병세가 조금 안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전보다는 심각하긴 했다.만약 계속 지체한다면 무조건 생명이 위협을 받을 것이다.손량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침착한 표정을 하고는 서현우를 찾으러 가지도 않았다.손량은 위풍당당하고 위엄이 있던 군신으로서 한때는 무서운 기세로 서현우를 제압하여 항복을 받아내고 그를 부려먹으려 했었다.하지만 지금은 결국, 서현우에게 당해 상처까지 입게 됐다.비열했던 서현우는 물 불 가리지 않았고, 방심했던 사이에 손량은 피하지 못한 채 당하게 된 것이다. 부상이 하도 심해서 안정산도 어찌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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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장

서현우와의 첫 맞대결에서 먼저 쓰러졌었는데,두 번째 대결에서도 자신이 먼저 다치다니!이 사실은 손량을 너무 분노하게 하였다."봤죠? 이렇게 시름시름 앓으면서 도대체 뭔 자신감으로 제 앞에서 이렇게 나대는거죠?” 서현우는 덤덤히 말했다. "부관님, 천 총독을 데리고 나가세요.""군신님..." 부관은 긴장되고 걱정되었다.손량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현우를 노려봤다. “꺼져!”"네!"대답을 마친 부관은 즉시 천우성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그리고, 감방 안은 정적이 흘렀다.서로의 기운을 느낀 두 사람은 조용히 서로 노려보며 정적속에서 간담이 서늘한 공기만 흘렀다.서현우는 가슴 떨릴 정도로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내가 남강 사령관에서 잘린거, 진짜 당신이랑은 아무 관련 없어?”손량은 오만하게 웃었다. "니가 맞혀봐!""새로 올라온 남강 사령관도 당신 쪽 사람이지?""하하하, 맞혀보라니까!""내 앞에서 수작 부리지마!"서현우는 단호하게 말했다. “당신이랑 나, 서로에 대해서 잘도 알고있잖아? 근데 감히날 상대로 내가 항복하게 해? 당신 밑에서 부려먹으려고? 대체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지? 이 모든 일의 배후가 당신이든 말든, 당신이 어떤 꿍꿍이를 하고 있든 이젠 여기까지만 해. 또 다시 날 건드리면 당신이 서원 사령관이든 서량 사령관이든 상관 없이 죽여버릴거야.”손량은 서현우의 눈에서 살기를 느꼈다.정말로 당장이라도 자신을 죽일 듯 했다."감히 날 죽인다고? 난 안 믿어.” 손량은 이를 악물었다.서현우를 상대로 겁도 주고 항복도 받아내려 했지만 모두 먹히지 않았기에 서현우를어찌 할 수 없다는건 손량 또한 알고 있었다.서현우가 더이상 남강 사령관이 아니더라도 남강 백만 대군 마음속에서의 서현우의 지위는 여전히 대단했다.그뿐만아니라, 적군에게도 가장 두려운 존재는 서현우였다.서현우가 살아있기만 해도 그가 남강에 있든 말든 그는 정해신침의 역할을 했다. 마찬가지로 손량 또한 서원에서는 정해신침이었다.그 또한 살아있기만 해도 만국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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