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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Chapter 151 - Chapter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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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장

이 순간 손량은 많이 퇴폐했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그렇게 오랫동안 노력 끝에 손씨 가문의 생존자에서 오늘날 우뚝 솟은 서량 군신으로 성장하였지만, 결국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런 타격은 매우 치명적이어서 쉽게 사람을 타락하게 할 수 있다.처음 나타났을 때의 그 오만함과 패기는 연기처럼 사라졌고, 손량은 갑자기 자신이 서현우 앞에서 춤을 추는 하찮은 광대처럼 느껴졌고, 게다가 부상이 심해 시간이 별로 없어 만사가 다 끝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손량은 조용히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그는 이미 서현우와 계속 이야기를 나눌 마음을 잃었고, 혹은 더 이상 여기 머물러서 서현우의 모욕을 받고 싶지 않았다.이와 동시에 서원 총사령관이고 5대 군신 중의 하나인 손량도 서현우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도 없었다.그가 모든 자부심을 잃어버렸어도, 여전히 자존심만은 지키려 했다!"그냥 가려고? 사람 없는 곳에서 조용히 죽기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지?"서현우의 담담한 목소리가 울렸다.그 말에 손량의 발걸음이 멈췄고, 늑대처럼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현우를 바라보았다.“또 무슨 말을 하고 싶어? 그럼, 실컷 말하게 해주지!”“흥.”서현우는 가볍게 웃으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 예를 들면 누가 내 여동생의 소식을 남강에 전했고, 왜 신임 남강 총사령관이 권력을 빼앗으려 하고, 또 홍성의 손에서 정보시스템을 빼앗으려 했는지. 그리고 무생군 십이장은 왜 건드렸어? 남강에서 동란이 일어나는 것이 두렵지 않아? 도대체 무슨 목적이야? 그리고 당신 같은 군신께서 왜 갑자기 중연시로 돌아와 나를 휘하에 거두려 했지?”라고 물었다.말을 끝내고 서현우는 턱에 있는 수염을 만지며 생각하다 또 말을 이었다.“군신 나리, 배후에 다른 사람이 계책을 꾸미고 있죠? 어느 분인지 궁금하네? 도대체 무슨 목적이지?” 손량은 냉소하며 답했다.“나야.”“아니.”서현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너 아니야.”순간 사납게 변한 손량의 눈빛.“왜 그렇게 생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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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장

“일만 말해, 다시 나에게 인신공격하면, 넌 후회할 거야!"손량은 이를 갈며 말했다.순간, 그는 서현우와 동귀어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정말 너무 하네!“내 말이 틀렸어?”서현우가 물었다.그 말을 듣고 손량은 또 이빨을 갈았다.비록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사실은 그렇다.25세에 서원 총사령관직을 맡고, 5대 군신 중 한 명으로, 높은 지위에 서 있는 그는 용국의 5천 년 역사에서도 드문 영웅이라 할 수 있었다, 그는 젊고 용맹스러우며, 서슬이 푸르고 독선적이지만,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만약 다른 사람이 그런 성취를 이루면, 아마도 그보다 더 거만할지도 모른다!하지만 그러기 때문에, 그의 허영심을 자극하고, 부풀려, 자만심에 사로잡혀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게 되었다.게다가 그는 군사 같은 인물도 아니고, 그냥 개인 전투력이 강한 전사였으며. 전 서원 총사령관이 남긴 군사들을 의지하여 서원 총사령관의 자리에 앉았을 뿐이다.“상대방은 내가 굴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서현우는 입꼬리가 미묘하게 올라가며 계속 분석했다.“그래서 우리 사이에 반드시 충돌이 일어날 것이야! 동시에 우리가 상대방을 감히 어찌할 수 없으나, 너의 성격에 따르면, 우리 사이의 모순은 절대 해소될 수 없다고 생각했겠지.”"게다가, 너는 오래된 부상을 지니고 있어, 만약 이 과정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면, 내가 너를 죽인 셈이잖아."이 말에 이르러, 서현우는 손량을 깊이 바라보았다.“상대방이 남강을 빼앗지 못하더라도, 네가 죽으면 서원을 장악할 수 있으니, 이미 목표를 달성한 것과 마찬가지야!”“망할 놈들!”손량은 격분하여 일어나며, 살의가 거의 실체화될 정도였다.그러나 이번에는 서현우에게 화를 낸 것이 아니었다.그는 서현우를 믿기 시작했으니까.“어떤 전쟁은 피가 보이지 않지만, 더욱 잔혹하지. 자칫하면 심연으로 떨어져 죽을 수 있어.”그리고 다시 담담하게 말을 이은 서현우."누가 그 배후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 스스로 잘 생각해 봐.”“증거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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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장

손량은 자기가 서현우를 신복시키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동시에 그의 마음속에는 매우 복잡한 감정이 샘솟았다.서현우가 그에 대한 태도로 봤을 때, 서현우는 그의 생사를 전혀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었고, 아무도 뭐라 할 수 없었다.그러나 서현우는 무릎을 꿇고 그에게 빌라는 조건을 제시하지도 않았고, 손량이 죽지않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손을 쓰기로 한다고 했다.그의 말과 태도에 손량은 부끄럽다고 느낄 정도였다.그리고 서현우가 보여준 자신감은 손량이 요 몇 년간 겉치레한 자부심보다 더 리얼해 보였으며, 다시 말해, 서현우는 손량과 달리 정말 자신이 있었고, 대체 혹은 쫓겨나는 근심 걱정 따위는 하지 않은 것 같았다.“중요한 것은 너의 아이큐로 내 적수가 아니니깐.”서현우는 느닷없이 또 한마디 덧붙였다.마음속의 모든 복잡한 감정은 즉시 분노로 변했고, 손량은 주먹을 불끈 쥐며 “됐고! 그냥 같이 죽자!”라고 말했다.“장난치지 마.”서현우는 마치 장난꾸러기 아이를 보는 것처럼 손을 뻗었다.“자, 날 풀어줘.”“너...”“뭘 그렇게 멍하니 있어? 풀어 안 주면, 내가 어떻게 널 치료하지?”손량은 몹시 억울했다.비록 그는 독선적이지만, 바보는 아니다.겨우 25살밖에 안 되는 나이에 이미 군신이 되었고, 인생길은 아직 길고도 기니까. 그는 배후자를 찾고 야만족들을 다시 진압해야 한다.그의 목숨은 이미 서원 총사령관이 된 순간부터 더 이상 그의 것만이 아니었기에 제멋대로 해서는 안 된다.억울한 마음을 가득 품고, 손량은 서현우의 진용쇠를 풀어주었다.서현우는 손목을 움직이며 말했다.“진용쇠를 나에게 줘. 팔찌로 쓰기에는 딱 좋네.”손량은 눈살을 찌푸리며, 서현우의 얼굴에 침을 뱉고 싶어졌다.진용쇠는 군용 물품으로 단조하기가 쉽지 않았고, 가치도 헤아릴 수 없는데, 팔찌로 쓰겠다고?“미쳤어? 진용쇠를 팔찌로 쓰려고 하겠다고?”“왜? 아까워?”서현우는 곁눈질하며, 경멸이 가득 찬 눈길로 손량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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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장

손량이 깨어난 소식이 언론에 알려지자, 진아람은 즉시 달려왔다.오는 길에 그녀는 많은 것을 생각했다.서현우가 갑자기 그녀 앞에 나타난 후부터 지금까지,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너무 많은 일이 났고, 그녀가 서현우에 대한 뼛속 깊이 파고들었던 원한도 어느새 사라지기 시작했다.게다가 그녀는 솔이에게 아빠가 서현우라는 것을 알려줄 계획이었다.하지만 애석하게도 서현우가 손량의 미움을 사고, 큰 위기에 빠졌다는 것이다.서현우가 잡혀가는 순간, 진아람은 문득 그가 이미 자신의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존재가 되었음을 깨달았고, 그녀는 서현우가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서현우를 구하기 위해서는 손량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다.“아람아, 일어나.”손량은 급히 다가가서 진아람을 일으키려 했다.그러나 진아람은 그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다시 한번 애원했다.“군신님, 부탁드립니다. 당신께서는 큰 인물이시고, 그는 자갈 같은 쓸모없고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간이에요. 제발 부탁드립니다.”“일어나.”손량은 진아람을 억지로 일으키고,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아람아, 군신님이라 부르지 말고, 손량이라고 불러.”“제가 어찌 감히...”진아람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네가 부르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 누가 부를 수 있어?”손량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비록 신분이 변했지만, 난 여전히 그때의 손량이야.”그 말을 듣고, 진아람의 눈에 추억의 빛이 떠올랐다.그는 진아람보다 한 살 위였고, 두 사람은 어릴 적부터 함께 컸으며, 말 그대로 죽마고우라고 할 수 있다.진씨와 손씨 가문은 대대로 서로 친하게 지냈고, 양쪽 어른들은 일찍이 두 사람의 결혼을 정했으며, 성년이 되면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다.비록 진아람은 마음속에서 손량을 친오빠로 대하고, 혼약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손량을 멀리하지는 않았다.손씨 가문이 멸망했을 때, 그녀는 겨우 열네 살이었고, 진씨 가문에서 유일하게 손량에 대한 태도가 조금도 변하지 않은 사람이었다.진아람은 그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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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장

“그래요。”두 글자뿐인데, 진아람은 마치 온몸의 힘을 쓴 듯 눈을 감고 눈물을 흘렸다.“왜?”손량은 노발대발하며 얼굴이 붉어졌다."내게 시집오는 것이 너에게 이렇게 고통스러운 거야? 정말 그를 위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어?"진아람의 눈꺼풀이 심하게 떨렸고, 마음속으로 계속 자신에게 그럴 가치가 있냐고 물었다.하지만 눈앞에서 계속 부드러운 웃음을 띤 서현우의 눈동자가 떠올랐다.“알았어.”진아람이 대답하기 전, 손량은 쓴웃음을 띠며 말했다.“돌아가, 너를 위해서라도 그를 풀어줄게.”그 말을 듣고, 진아람은 입술을 떨며 물었다.“정말?”“그래.”말하고 손량은 몸을 돌렸다.“내가 진씨 가문에서 쫓겨날 때, 네가 준 3만 6천원을 보답한 셈이라고 생각해.”“고... 고마워요...”진아람은 몸을 숙여 인사했고, 빛나는 눈물이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가 봐.”“고마워요... 손량 씨. 잘... 있어요...”말을 끝낸 후, 진아람을 몸을 돌려 떠났다.비록 그녀는 기분이 어떤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왔을 때의 그 불안함이 사라졌다는 것이다.그녀는 군신자리에 선 손량이 절대 식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부관!”진아람이 문밖으로 나서자마자, 부관은 손량이 분노에 찬 외침소리를 들었다.“네!”문밖의 원 부관이 얼른 대답했다.“난 이미 진아람을 위해 서현우를 용서하기로 했어. 넌 진아람을 데리고 감옥에 가서 서현우를 풀어 줘.”“알겠습니다!”원 부관은 눈에 망연자실한 빛이 돌았지만, 그 속에 기쁨이 숨겨져 있었고, 손량과 서현우와 관계가 깊은 진아람이라는 여자에게도 상당히 공손했다.“아람 아가씨, 저를 따라오세요.”“감사합니다.”진아람은 끝내 마음을 놓고, 곧 서현우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하며, 휴대폰으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방 안에서 손량은 힘없이 의자에 주저앉아 무심한 표정을 지으며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서현우... 내가 졌어...”......중연시 감옥.감옥에 처음 온 진아람도 여기가 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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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장

그들은 서로 보아낼수 있었다. 상대방의 전투력이 만만치 않다는것을.“원 부관, 어서 오세요.”“아가씨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홍성이라 부르시면 됩니다.”원 부관은 동공지진이 일어났다."남강 무생군 십이장중 유일하게 살아남으신 여장군 홍성!”홍성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전 이미 해고된 몸이에요. 더 이상 남강 군인이 아니란 뜻이죠. 원 부관은 절 홍성이라 부르면 되세요. 절 따라오시죠.”“제명이라... … .”원 부관은 멍해있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일뿐 홍성의 뒤를 따라 별장으로 들어갔다.분명한것은 홍성은 원 부관과 더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은듯 했다. 홍성은 그에게 차 한 잔을 따라주고 곧장 떠났다.얼마 후 세안을 마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서현우가 윗층에서 내려왔다.원 부관은 얼른 일어나 공손하게 말했다.”서현우 총사령관님”“나는 이미 남강의 총사령관이 아니라고 말했을텐데 원부관은 날 서현우라 불러도 되오." 서현우가 말했다.원 부관은 황공해하며 말했다."제가 어찌 감히”“그럼 편하실대로 하시게.” 서현우는 소파에 걸터앉으며 말했다."원 부관이 날 이리로 데려다 줘서 고맙네. 다음 일정이 없으면 남아서 점심식사나 같이 하시게."“서.....나리,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점심은 먹지 않겠습니다. 저는... … .”“안 드시겠나? 그럼 붙잡지 않겠소. 원 부관은 공무가 바쁜것 같으니 조심해서 들어가시게." 서현우는 차를 대접하며 그를 배웅했다.원 부관은 제자리에 굳어 있었다.서현우는 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원 부관을 쳐다보며 웃으며 말했다."원 부관, 다른 볼일이 있나?”“나리!”원 부관은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으면서 말했다."나리,제발 우리 서원 총사령관님 좀 살려주세요!”서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자네는 내가 그리 속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손량이 나를 어떻게 대했는데 내가 그를 구해주고 싶겠나? 자네 너무 순진한 거 아닌가?”원 부관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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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장

오후 5시 반.뙤약볕이 지칠 줄 모르고 중성대지를 달구고 있다.뙤약볕은 사람들로 하여금 땀을 뻘뻘 흘리게 했으며 짜증을 불러일으켰다.총독부 안에는 곳곳에서 명성이 자자한 의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원 부관은 조심스레 서현우의 머리위로 우산을 펴고는 성큼성큼 서현우를 따라갔다. 홀에 들어섰을 때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서현우에게 집중되였다.그들은 의심에 가득찬 눈길로 서현우를 바라보았다.“명의들이 다 한자리에 모여있네요." 서현우은 웃으며 인사를 했다.안정산과 강한송이 일어나 공손히 답례를 올렸다. 그 둘을 제외하고는 모두 득의양양한 자태로 앉은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서현우도 개의치 않고 안정산에게 말했다."군신님은요? 제가 상처를 치료해 드리러 왔습니다.”“현우......에헴, 군신 나리께선 안에서 쉬고 계십니다. 오래 기다리셨으니 저를 따라 오십시오."안정산은 서현우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잠깐.”신농의곡 육 신의는 인상을 찌푸리며 안정산을 막아나섰다. "안정산 나리, 우리가 결코 나리를 믿지 않는것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별다른 재주가 없지만 남들의 속임수에는 잘 넘어가지요. 안정산 나리도 속임수에 넘어가질 말길 바랍니다.”“육 신의, 자네가 한 이 말은 좀 오류가 있는듯 하네. 어떻게 서 선생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보아내지?" 강한송은 불만스런 어조로 말했다.육 신의는 분노 가득한 눈길로 서현우를 바라보았다. 서현우가 옥에서 한 그 말들이였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그에 대한 원한이 남아있었다.“사기꾼인지 아닌지는 한번 시험해보면 알수 있지요.”“육 신의!”안정산의 마음은 내심 불안했다.안정산은 서현우가 화를 낼까 두려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리의 상처를 계속 이대로 방치해 두어서는 아니 됩니다. 나리 사단 생길 일을 만드시지 마십시요.”“내가 무슨 사단 생길 일을 만든다고 그러냐?”육 신의는 불쾌한 어조로 말했다."안 어르신, 어르신은 지금 이 녀석에게 속고 계십니다.”“헛소리!”안정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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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장

안정산은 이 노인네들도 오늘 이 자리에서 모두 끝장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사실을 다 털어놓아야 할것이라고 생각했다.“무려 32개의 조항이야! 그들이 그걸 다 외우고 있는것도 대단해!”“그만해!”원 부관은 노발대발했다."당신들이 훈계하고 있는 분이 누군지 아는거요? 그는... … .”“원 부관, 나는 신의들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네.”서현우는 원 부관의 말을 끊고는 노발대발하는 신의들을 향해 예의를 갖춰 인사를 올렸다 “32개의 징계조항이라니, 마치 홍정대려와 같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네요. 이 자리에 계신 신의들은 역시 의술뿐만아니라 인간의 마음도 같이 구원해주시는군요.”“흥!”육 신의는 콧방귀를 뀌었다."자네의 잘못을 이젠 뉘우치는 거요?”“네, 저의 불찰입니다.”서현우는 겸손어린 말투로 대답했다.“앞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롭게 태여나리라는 이 32조 조항을 벽에 붙여놓고 매일 낭독하겠습니다.”서현우의 말을 듣고서야 신의들은 그제야 잠잠해졌다.묘 의신은 고개를 끄덕였다."젊은이들이 실수를 할수도 있지요. 하지만 잘못을 알고 고칠수만 있다면 새로이 태여날수 있지요.”안정산과 강한송은 식은땀으로 인해 등이 흥건했다.눈앞의 이 해프닝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원 부관은 존경스런 눈길로 서현우를 바라보았다.손량이라면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이 노인네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옥에 가둬두었을 것이다. 그들이 여생을 다할때까지 말이다.하지만 서현우는 넓은 아량으로 이 노인네들이 한평생 사람들을 살리는데 생을 바친 공로를 보아 머리를 숙이기로 했다.너무 존경스러웠다.“여러 신의들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나리의 부상을 치료한 후에 다시 여러분들의 가르침에 귀 기울리도록 하지요.”“잠깐!”육 신의는 또다시 제자리에 멍해있었다. 얼굴에는 또 분노가 일었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는 법이요. 자네는 말끝마다 자신의 잘못을 알았다고 하는데 어찌 또 사람을 속이려고 하는가? 서량군신이 어떤 분인지 아시는지요? 그 분이 얼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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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장

대다수 상황에서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직접 본것이 아니고는 절대로 타인의 말을 믿지 않는다.마치 누군가 자신이 귀신을 보았다고 하면 곁에 듣고만 있던 사람은 코웃음을 칠것이다.설사 사람들한테 인지도가 있는 큰 인물이 이 세상에 귀신이 존재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을것이다. 귀신이 그들 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그래… … .”서현우는 한탄하며 말했다. “자네들이 나의 의술을 시험해 보겠다고 하니 내가 응하면 그만이지 않소. 자 시작들 하시게나.”“아직 자신의 실력을 모르는구나. 그럼 내가 자네한테 문제를 내보겠네.여석이란 무엇인가?”서현우는 웃으며 말했다."“이것은 신농본초경내의 하등품종이며 옥석부의 둘, 미신대열, 주한열, 쥐루, 식창, 사근, 풍비, 복중견... … .”육 신의는 미간을 찌푸렸다."자네 그래도 신농초본경을 속독한 셈이군.”옆에 있던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이것은 난경 중 17번째 난관입니다.진찰을 해야 하는데 만약 눈을 감고 사람얼굴을 보지 않은 상태로 맥을 짚는다면 맥은 간맥의 강급하고 길어야 합니다.”서현우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대한무침이란 무엇인가?”“장티푸스 잡병론, 침술, 금기법의 셋... … .”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한 무리의 신의들이 번갈아 출전하여 서현우에게 문제를 제기했다.처음 문제들은 비교적 간단해서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있고 암기와 열독이 따라가기만 하면 대답해낼수 있었다.점점 더 어려운 문제들이 제기되였다. 많은 문제들은 책속에서 답을 찾기 어려웠으며 많은 병들은 현재로서는 분명한 치료수단이 없었다. 의사들은 반드시 깊은 고뇌끝에 제일 최적한 치료수단을 선택해야 했다.처음부터 끝까지 원 부관은 멍해있었다. 서현우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고 말에도 아무런 망설임도 없었다. 여전히 그 담담한 자세였다. 누군가가 질문하기만 하면 그는 즉시 해답을 해왔다.그 글자들은 하나하나씩 보면 원 부관이 모두 아는 글이였지만 한곳에 조합해보면 마치 천서마냥 알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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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장

핍박에 못 이겨 서현우는 잘못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나의 말이 합당치 않았습니다. 귀의문은 나라와 백성에게 공로가 큽니다. 특히 귀의문의 현재 후계자 남강 감독은 더욱 공로가 커서 세상을 뒤덮으니, 우리 모두가 마음에 새기고 그 은혜에 감사하기에 충분합니다!”서현우의 말을 듣고, 한 무리의 노인들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안정산과 강한송은 못내 겸연쩍었다.그들은 서현우가 바로 남강 감독이고, 귀의문의 현재 전승인이라는 걸 알면, 이 노인네들이 어떤 표정이 될지 보고 싶어서 좀이 쑤실 지경이었다.서현우는 눈을 깜박였다.“우리 뭘 잊은 거 아니야?”많은 사람들이 말을 듣고 망연자실한 기색을 드러냈다.“대…… 서 선생님!”원 부관은 이미 혈관이 곧 터질 정도로 조급했지만, 서현우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손량의 상처를 치료하지 않을까 두려웠기에, 서현우와 이 신의들 사이의 의술 교류를 감히 방해하지 못했다. 이제 날도 이미 어두워졌고, 그는 초조한 마음을 꼭꼭 참다가 마침내 기회를 포착해서 공손하게 말했다.“지금 저희 사령관님의 상처를 치료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맞아! 군신 대인의 부상은 지체할 수 없지!”신의들은 문득 크게 깨달았다.그들은 방금 전까지 의술 교류에 몰두해서 서현우와 너무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느라, 손량은커녕 마누라와 자식들까지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원 부관은 이 노인들이 꿈에서 깨어난 듯한 모습을 보고, 이가 몹시 아팠다.몇 번이고 군신의 부상이 더 지연되면 안 된다고 말하는데, 결과는?벌써 네 시간이 다 되어서야 생각이 났다!서현우도 일부러 소리를 지르며 웃었다.“내 이 정신 좀 보게. 군신 대인이 아직도 내가 상처를 치료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렸군요. 그럼 제가 먼저 군신 대인을 치료하러 갈 테니, 이따가 다시 여러 신의분들과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하지요.”원 부관은 급히 말했다. “제가 모시고 가겠습니다.”“아니야, 나 혼자 가면 돼. 설마 내가 아직도 군신 대인께 해를 끼칠까 걱정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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