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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을 아우르는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171 - 챕터 180

1716 챕터

제171화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서현우와 진아람은 도착했다.진 노마님 등 세 사람은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서현우를 쳐다보면서 불만스럽게 말했다.“왜 이렇게 늦게 와? 우리가 여기서 호되게 비웃음을 당하게 만들었어.”“할머니, 죄송합니다.” 진아람은 미안해서 입을 열었다.그런데 서현우는 웃으며 말했다.“할머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 뱉는 행동을 했을 뿐입니다. 도량이 높으신 어른께서 그와 상대하지 마세요. 대단한 사람들을 많이 모시니 들어가서 말 좀 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진 노마님이 듣고 나니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우리 현우의 말이 맞아, 들어가서 얘기하자. 군신연회에 참여할 자격도 없는 놈들에 신경 쓸 필요 없으니까.”언젠가 서현우에 대한 호칭은 ‘이 놈’에서 ‘현우’로 변했다!“진 노마님, 어서 오세요.”서현우가 진 노마님에 대한 태도가 그만큼 좋은 것이 처음이었다.진아람이 결혼하자라고 했기 때문이다.진아람이 앞으로 난처할까봐 당연히 진 씨에 대한 태도를 바뀌어야 한다. 진 씨는 진아란 마음속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이라는 것을 서현우가 잘 알고 있어서다. “좋아, 들어가자.”진 노마님은 용머리 지팡이를 짚지 않아도 풀풀 날 정도로 몸이 가벼워졌다는 느낌을 들었다. 마치 훨씬 젊어진 것 같았다.서현우는 입구에서 초대장을 꺼내 병사에게 건네주었다.병사는 자세히 검사한 후, 서현우에게 절을 했다."서 선생님, 왕림해 주신 것을 환영합니다! 들어오십시오!”서현우는 손가락으로 동행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면서 말했다.“원 부관이 함께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하니까 들어가도 괜찮겠죠?" 가문!이 낱말은 귀에 전해진 순간 진아람의 눈동자가 물처럼 맑아졌다.진 할머니는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들어오십시오!”병사가 공손하게 말했다.이제서야 진개해와 조순자가 설렌 나머지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웃음소리가 그친 후, 조순자는 또 냉담하게 콧방귀를 뀌었다.“전에는 우리를 깔보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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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흐른 물 위에 작은 다리가 놓여 있으며 정자 누각이 군데군데 세워져 있었다.야월루는 단지 건물만이 아니다.옛날식 장원을 그대로 모방해서 세워지며, 여기저기 다 정교하게 조각되어 사치스럽고 화려한 분위기가 흘러나왔다.그리고 어디든지 치파오를 입고 태도가 공손하기 그지없고 요요한 가이드들이 방문객들을 안내하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정원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한 7층 고층 건물이 확 눈으로 들어왔다.붉은 벽과 푸른 기와, 그리고 용 조각을 띤 처마가 말할 수 없이 화려했다.서현우 등이 안으로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후방에 또 귀한 손님이 왔다.“동원님!”진개해는 목이 쉬도록 소리를 높였다.짙은 눈썹과 큼지막한 눈이 반짝이었다. 피부가 까무잡잡해서 거칠게 보였지만 또 침착함을 느껴 일대 영웅의 자질을 드러냈다.몸에 입은 것은 남강군복이고 어깨에 주작 휘장이었다.바로 남강 무생군 십이장 중의 하나, 제3군의 장군, 동원이었다!그러나 동원은 진개해를 철저히 무시했다. 눈에는 흰색 양복을 입고 척추를 꼿꼿하게 편 남자만 보였다.“현우······.”짙은 감정이 솟아오르고 입술이 떨리며 이름을 지를 뻔했다.그러나 현우만 외쳤는 순간 서현우의 눈빛으로 멈추었다.생사를 함께한 친밀한 전우로서 서현우와 홍성, 뇌창, 동원까지 포함하여 무생군 십이장들이 이미 서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눈빛 하나만으로도 상대방의 뜻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였다.동원은 바로 말투를 바꾸어 말했다."서 선생님, 오셨네요?”진 노마님이 고개를 돌리고 서현우를 쳐다보았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말을 못했다.‘남강 장군님이 서현우에게 경칭을 썼다니!’‘서현우가 생각보다 만만찮은 사람이네!’‘그리고 앞으로 진 씨 사위가 된다면 손색이 없겠다!’“동원님, 안녕하십니까?”서현우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그 당시 내가 상처만 간단하게 처치해주었 뿐이고 별것도 아니라서 다시 그 얘기를 꺼내니 정말 부끄럽네요.”“그래도 은혜잖아요.”동원은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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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장

남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서현우는 마음을 놓았다.그는 동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화장실에 기다리다 나오라 하고, 먼저 떠나갔다.구름사다리를 따라 최상층 7층에 도착하자, 시야가 갑자기 넓어졌고, 고전적이고 호화로운 홀 안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그들은 중연시 실권자, 각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교, 경제 명맥을 통제하고 있는 갑부, 덕망이 높은 각계의 어르신 등 유명한 인사들이었다.하지만 이번 연회의 주인공인 서량 군신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천우성은 중연시 도지사로 술을 권하며 손님을 접대하고 있었다.시선을 돌지자, 서현우는 눈살을 찌푸렸다.진 노마님께서 진개산의 동반하에 명함을 돌리는 모양이 마치 세일즈맨과 같았기 때문이다.수많은 유명 인사들의 미간에는 혐오스러운 표정이 스쳐 지나갔지만, 서현우 때문에 화를 내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미소를 지으며 명함을 받아들였다.그리고 서현우가 나타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모였다.웃음소리가 점차 사그라졌고, 실권자든 장교든, 이 연회에 참석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서현우의 신분을 알고 있었다.비록 그들이 아주 공손한 태도를 취하지는 않았고, 서현우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지만, 눈빛은 이미 모든 것을 설명해 주었다.사실, 그들도 어떤 태도로 서현우를 대해야 할지 잘 몰랐다.전 남강 총사령관으로, 자리에서 물러나 평민이 되었지만, 그의 공로는 누구도 지울 수 없었다.은퇴한 공신들에 대한 보호 원칙에 따라, 서현우가 신분을 밝히지 않을 때, 그들도 그의 신분을 누설하면 안 되니까.예전에 전 북성 총사령관이 은퇴한 후, 2년도 안 돼 신분이 누설되어 자기 집에서 암살당했다.분노한 국주께서는 이 문제에 대해 특별히 내각 회의를 소집하셨고, 모든 사람이 이 가혹한 교훈을 기억하도록 명령하셨으며, 누구든지 위반하면 반역죄로 묻겠다고 말씀하셨다!서현우는 담담한 표정을 짓고, 홀에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며, 성큼성큼 진아람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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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장

"모든 분께서도 알고 계시겠지만, 남강 총사령관님은 뛰어난 전략과 싸움에 능한 분이며, 더불어 자비로운 의사로서 귀의문 후계자이시기도 하고 귀의문의 문주님이기도 하십니다."손량은 감탄하며 말을 이었다. "원래는 조금 의심스러웠습니다. 사람들이 과장해서 말한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오늘, 저는 모든 분 앞에서 현우 사령관님께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분의 의술은 참으로 비범하고 화타와 견줄만하죠!"“그분은 귀문구침으로 저의 병을 치료했을 뿐만 아니라, 전화위복으로 실력이 더욱 강해져, 선천의 경지에까지 이르렀습니다!"“축하합니다, 군신님! 병이 치유되시고 실력까지 늘었으니, 이것은 서원 전장의 복이고, 우리 용국의 복이기도 합니다!”“잘됐네요! 이것은 아주 좋은 소식입니다! 그야말로 하늘이 우리를 돌보는 것이죠!”격동하기 시작한 손님들이 찬사를 보내며 은근하게 아첨하고 있었다.모든 사람은 알고 있었다. 손량의 서원 총사령관과 서량 군신의 신분은 이 때문에 더욱 튼튼해질 것이니까!“하하하...”손량은 크게 웃으며 "모든 것은 남강 총사령관님 덕분입니다. 아쉽게도 그분께서 이곳에 오시지 못하셨네요. 그래도 저는 꼭 그분께 한잔 대접하고 싶어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말이죠."이 말이 나오자, 아부하는 소리는 순식간에 작아졌다.손량의 말은 무슨 뜻이지?그들은 어리둥절해졌다.이때 손량이 일어나 서현우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자, 진씨 가문 식구들은 안절부절하기 시작했다.그들은 손량이 자기를 향해 온 줄 알았으며, 감히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머리를 숙였다.“축하드립니다, 군신님!”손량은 발걸음을 멈추고 서현우를 바라보았다.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을 때, 손량은 눈썹을 살짝 찡그리고, 진아람을 다시 바라보며 부듭럽게 말했다.“아람아, 난 네가 올 줄은 생각도 못 했어.”그 말을 듣고 마음이 떨리기 시작한 진아람.“감사합니다, 군신님.”“우리 사이에 뭐 감사할 거 있어?”손량은 웃으며 또 말을 이었다.“개해 아저씨,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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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장

손량은 서현우를 조롱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지만, 말투는 매우 엄격했다.“서현우, 진짜야?”“맞습니다!”하지만 서현우가 입을 열기도 전에, 진 노마님은 급하게 말했다.“그는 자신의 실력을 믿고, 우리 진씨 가문을 위협했습니다. 심지어 죽이려고까지 했지요!”"생명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저희는 반항할 수 없고 억울하게 따르기만 해야 했습니다! 아람이는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으며, 이 고통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도 없지요!""다행히 군신님께서 돌아오셨고, 우리 아람이를 계속 사랑하시니, 드디어 한숨을 쉬게 되었습니다! 군신님, 제발 이 무자비한 자식에게 벌을 주고, 우리 진씨 가문을 구해주세요!"그녀의 말은 너무 감동적이여 눈물이 날 정도였다.하지만 진아람은 당황하며 말을 열었다.“아니에요! 그건...”“두려워할 필요 없어!”조순자는 진아람을 힘껏 잡아당기며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이 계집애야, 남에게 괴롭힘을 당하고도 계속 이럴 거야? 군신님이 있으니, 이젠 걱장 안 해도 돼.”“그렇지 않아요!”진아람의 눈에는 슬픔이 가득했고, 고통스럽게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정말 그렇지 않아요. 그는...”“이년아!”진개해는 갑자기 손을 들어 진아람의 뺨을 때리고, 목청을 높여 소리쳤다.“네년의 뜻은 우리가 군신님을 속이고 있다는 거야? 이것은 가문을 멸망시킬 큰 죄야! 어찌 감히 거짓말을 할 수 있겠어?”진아람은 불시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하늘과 땅이 빙빙 도는 것만 같았다.그녀는 이제 더 이상 서현우를 위해 말할 수 없었다.그렇지 않으면, 진씨 가문이 군신님을 속이고 있다는 것으로 밝혀지고, 가문은 큰 봉변을 당할 수 있으니까!진개해는 계속 거짓말을 하려고 했지만, 그는 갑자기 소름이 끼치며, 이상한 위기감을 느꼈다.머리를 들자, 그는 서현우의 살기가 찬 두 눈을 맞이했고, 머릿속은 순식간에 텅 비어 자리에 멍하게 서 있었으며, 몸의 근육이 떨리는 것을 억제할 수 없었다.손량은 입가에 미소를 띠고, 몸을 돌려 자기 자리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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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장

"딸아!"뒤늦게 정신을 차린 조순자는 자신이 목숨을 잃을 뻔한 것도 잊고 부들부들 떨며 진아람 앞으로 달려갔다."딸, 빨리 승낙해! 앞으로 넌 군신 부인이야! 이 세상 모든 여자가 널 부러워할 거라고! 빨리 승낙해!""아람아."진 할머니는 눈물을 머금으며 말했다."이 할미가 널 어렸을 때부터 가장 예뻐했지. 네가 고생하고 힘들어하는 걸 보고 할미의 가슴이 갈기갈기 찢기듯 아팠단다! 이제 됐어, 군신이 널 이토록 사랑하잖아. 이건 전생에 나라를 구해 얻은 복이라고. 앞으로 더 이상 고생하지 않아도 돼. 평생 부귀영화를 부릴 수 있단 말이다! 네가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 이 할미는 너무 기쁘구나!""딸아, 군신이 너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잖아. 빨리 대답해."진아람은 절박한 얼굴을 한 세 사람을 한번 보더니 갑자기 웃고 싶었다.그러다 천천히 일어나 세 사람을 향해 깊이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지금껏 키워주셔서 감사해요.""아람아, 너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세 사람은 삽시에 안색이 변했다.진아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돌려 손량을 마주하고 눈물을 닦았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놀랍게도 의연함이 배어 있었다."손량, 과거의 네가 손가의 도련님이든, 지금의 서량 군신이든, 네가 어떠한 권력을 가지고 있든, 평범한 사람이든, 나 진아람은 단 한 번도 너를 좋아한 적이 없어!""뭐라고?"진개해는 격노한 사자처럼 포효하며 손을 높이 올렸다.그러자 동원이 살의를 품은 눈으로 그를 쏘아보았다."어디 아람이 털끝 하나라도 건드려 봐!"순간 진개해의 마음속에 솟구쳤던 분노가 공포로 물들어져 갔다 .집안 어른들의 안색이 점점 더 미묘하게 변해갔다.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감히 손량의 말을 거역하다니! 다들 이 진아람이라는 여자가 겁이 없다고 생각했다.그들과 달리 손량은 오히려 매우 평온한 표정이었다.그는 이미 진아람이 이럴 것이라고 짐작했었다. 오늘 이런 일을 벌인 것은 단지 서현우를 욕보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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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장

"서현우!"서현우가 전화를 끊자마자 진아람은 황급히 달려 나왔다. 그녀의 아주 아름다운 얼굴에 홍조를 띠며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서남아, 너와 함께 가겠어""군신으로 군림하는 손량을 버리고 나와 함께 가기로 한 것을 후회하지 않겠는가?"서현우가 웃으며 물었다.진아람은 서현우의 눈에서 자신의 윤곽을 뚜렷하게 드러나다. "후회하게 할 거냐?”서현우는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 진아람을 가볍게 품에 안았다."이 생애에 나는 절대 너를 저버리지 않을 거야!""나 널 믿어."진아람은 마음에 뭉친 응어리를 풀려놓은 듯 조용히 말했다.서현우는 진아람의 두 손을 껴안고 더욱 힘을 썼는데, 마치 이 귀여운 여자를 자신의 몸에 밀어넣으려는 것 같았다자신에게 철저히 상처받은 이 여인이 자신을 그렇게 믿을 수 있다니 세상에 이보다 더 감동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 우리 집에 가자!"두 사람은 금동옥녀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점점 까마득하게 사라졌다.사람들이 한창 수군거릴 때쯤 거물들도 하나둘씩 나와서 각자 인사하고 떠났다.사람들은 군신 연회가 벌써 끝났는지 궁금해했다.진씨 가족이 비틀거리며 나올 때까지 사람들은 더욱 고양이가 쥐어뜯는 것처럼 몸이근질근질했다.군신 연회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왜 진씨네 집은 득의양양하게 왔는데, 이렇게 혼비백산하게 갔을까?얼마 후 18초 시간의 동영상이 공개됐다.진아람이 손량을 거절하기부터 서현우를 쫓아 떠나기까지.군신 연회에서 일어난 일은 토네이도처럼 중연 시를 휩쓸었다.이때 주영훈과 진연아는 영화관에서 새로 상영된 블록버스터를 보고 있었다.영화가 절반을 상영하였지만 진연아는 영화 내용에 전혀 주의를 돌리지 않고 수시로 옆모습이 준수한 주영훈을 몰래 보았는데 마음속에는 기쁨과 득의양양함이 나타나 있었다.진씨네 가족이 군신 연회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 일은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으니 주씨네 집안의 도련님도 와서 일부러 자신에게 아부하는 거잖아.‘오늘부터 누가 감히 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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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장

날이 밝았을 때 진씨네 집이 망했다는 소식이 거리 곳곳으로 퍼졌다.많은 사람들이 손뼉을 치며 기뻐하다.어떤 사람은 진씨네 집에서 손해를 본 적이 있어서 그렇고, 더 많은 사람들은 단지 구경하는 니티즌일 뿐, 단순히 부자를 싫어하는 것이다.그러나 여하튼 진씨네 집이 쓰러진 것은 사실이다.진씨네 가족의 명의로 된 각지의 부동산과 자동차는 모두 몰수되었고 머지않아 경매를 진행하여 경매소득을 국고에 충당하게 될 것이다.진씨네 장원을 남겨 주어 풍찬노숙에 이르지 않는 외에 진씨네 상하 32식구는 아무것도 없다고 할수 있다.주씨, 유씨, 부씨 세 가문은 밤새 행동하여 진씨 마켓 셰어를 분할하여 입에서 기름이 흐르도록 먹었다. 기타 상인들이 그 뒤를 따라 먹다 남은 찌꺼기를 마신 것도 큰 돈을 벌고 매우 만족해한다.진개해는 다른 세 형제에게 얻어맞아 코가 시퍼렇게 되고고 얼굴도 부어올랐다. 조순자도 피하가지 못하고 얼굴과 몸에 모두 핏자국이 나도록 긁었다.진씨 할머니는 너무 노여움이 극에 달해 병상에 누워 시들어 언제든지 눈을 감을 수 있었다.모든 진씨 가족은 진아람을 호되게 욕하고 있다.비록 그들이 알다싶이 진아람이 없다 하더라도 손량은 진씨네 집을 가만두지 않을것이다.그러나 그들은 감정을 폭발시킬 분출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산 채로 답답해 죽을 것이다.진씨 가족은 결코 단념하지 않고, 각자 각종 관계를 통해 도처에서 돈을 빌려 재기할 계획이다.그러나 짧디짧은 이틀사이에 진씨네 가족은 세상인심이란 무엇인가를 느꼈다.아무도 손량의 불운을 건드려 진씨네 집을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뿐만아니라 진씨네 가족은 또 끝없는 비웃음과 희롱을 당했으며 심지어 문밖으로 던져졌다.진씨네 가족은 의기소침하게 함께 앉아 대책을 상의했지만 누구도 먼저 입을 열지 않고 각자 두 눈에 멍하니 있었다."본 방송국 기자가 알아낸데 따르면 중연 시에서 건선같은 소화거리는 오늘 이미 재건사업을 완성했습니다. 아람솔그룹 회장 진아람은 소회거리를 고급별장구역으로 재건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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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장

진개해는 몸이 뻣뻣해지자 안색이 매우 부자연스러웠다."둘째 형, 둘째 형수님과 이렇게 정식으로 차려입고 어디 가세요?" 진개군은 음산하게 물었다."그냥 나가서 옛 친구를 찾아서 합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야."조순자가 말했다."옛 친구? 진아람을 찾으러 가는 거지? 쯧쯧, 정말 큰형의 말이 맞았구나."진개국은 헛웃음을 지어며 말했다."지금 곤경에 빠져 둘째 형과 형수는 진아람에게 의탁하여 잘 먹고 잘 살려고 우리 형제들을 방치하는 거야?""헛소리!"진개국은 얼굴이 붉어졌다."우리는 한 가족인데, 내가 너희들을 상관하지 않을 수 있겠니?""개해의 말이 맞아. 우리는 체면을 깎이어 아람을 부탁한 것은 그녀가 출자하여 온 잡안을 도와 달라는 거잖아. 우리는 그녀의 부모인데 너희들도 그녀의 친삼촌과 친큰아버지야. 우리는 같은 핏줄의 가족인데 누가 누구를 버리고 상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조순자는 얼른 말했다.진개해는 숨을 내쉬며"둘째 동생, 형은 이전에 말이 과격해서 미안해. 마음에 두지 마라. 어쨌든 우리는 한 가족이며 같은 핏줄이야.""알아요." 진개해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말했다."아이고, 둘째 형수, 저도 전에 너희들을 잘못 탓했어. 당시 모두들 기분이 좋지 않았으니 개의치 마라. 재가 외국에서 산 알로에 연고가 있는데 아직 쓰지 않아 참신한 거예요, 좀 늦게 내가 보내줄게."진연아도 아버지의 지시로 얼른 사과했다."둘째 어머니, 미안합니다. 우리 몇 세대는 젊고 철이 없어서 당신에게 미움을 샀습니다. 우리와 상대하지 마시고 너그럽게 봐주세요."조순자는 "어머, 무슨 소리야? 온 가족이 티격태격하는 것은 정상이야. 다 넘어가자. 우리 같이 아람이를 만나러 가는 게 어때?""둘째 어머니의 말을 들으니 사촌 누나가 보고 싶어요."진원이 즉시 말했다."내가 가서 좀 치울게. 아람이가 아무래도 한 그룹의 회장이야. 우리 가족들은 그녀에게 창피를 줄 수 없어."한 무리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지다.얼마 후, 또 모두 양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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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장

회장실.진개해와 조순자가 먼저 몰려들었고 진개산 등 한 무리의 진씨 집 사람들이 뒤따랐다."아버지, 어머니, 큰아버지, 큰어머니……."진아람이 일일이 인사했다."음."진개해는 솔이를 안고 있는 서현우를 한 번 쳐다보고 “잘 살아가나 봐.”라고 말했다.진아람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한참 후에 “그저 그래요.”라고 답했다“딸아, 잘 지내면 돼.” 조순자가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으로 진아람의 손을 잡고 말을 했다.다른 사람들이 진아람의 사무실을 홅어보았고 각자 의견을 발표했다.“장식이 괜찮고 품위가 있는 셈이지 뭐.”"이 와인 와인 캐비닛의 재질이 보통인데 여기 무슨 술을 진열된 거야? 내 사무실에 진열 놓았던 술과는 거리가 멀어.""방이 괜찮고 넓은데 카펫 품위가 너무 조잡하고 색깔도 어울리지 않아.""책상 위가 어지러워, 치우지도 몰라 쯧쯧……."“…….”솔이가 서현우의 품에 움츠렸고 좀 무섭다.서현우는 일어나서 솔이를 안고 사무실에서 나서 비서실 비서에게 돌보게 하고 진아람의 사무실로 돌아왔다. 거기서 진원이 와인 한 병을 열고 스스로 한 잔을 따라 흔들어 한 모금 마시고 그대로 뱉어버리고 혐오한 표정으로 말했다.“이거 무슨 술이야, 맛이 이상한데, 너무 맛없어.”서현우가 "조잡한 술은 당연히 진씨 도련님과 어울리지 않아. 내려놓아!" 호되게 말했다.진원은 서현우의 눈빛에 놀라 손을 떨었고 와인 글라스가 땅에 떨어져 선홍색 외인은 바닥에 쏟아졌다."놓아주면 되잖아, 뭐가 그렇게 무시무시해?"진원은 투덜거리며 와인 글라스를 주워 탁자 위에 놓고 ‘맛이 없어, 공짜 주어도 안 마셔.’라고 실쭉거리며 말했다서현우는 입꼬리를 살짝 꼬부라지며 진원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뭐 하는 거야?" 진원은 놀라서 후퇴했다."서현우! 내 아들 괴롭히지 마!"진개국의 아내는 달려들었고 암범처럼 이를 악물고 서현우를 쳐다보았다."사람을 때리려 하느냐? 나를 때려죽여 봐!""막내 숙모!"진아람은 얼른 ’현우가 그런 뜻이 아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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