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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Chapter 121 - Chapter 130

1716 Chapters

제121장

서현우의 말을 듣고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 서태훈의 얼굴에는 후회와 고통이 가득했다."오빠..."서나영은 또 무언가 말하려 했지만, 서현우가 손을 들어서 막았다."늦은 밤에 다니지 말랬지? 홍성더러 널 학교로 바래다줄게."그러면서 서현우는 휴대폰을 꺼내 홍성에게 전화를 걸었다.서나영의 눈은 잠시 어두워졌지만, 곧 다시 눈빛이 밝아졌다."오빠, 경매회에 왜 왔어? 집을 다시 사려고?""푸..."그 말을 듣고 진개해는 냉소하며 "거지 주제에"라고 한마디 했다.이때 서나영이 반박하려 했지만, 서현우가 손을 들어 그녀를 막았다. 홍성과 간단히 몇 마디 나눈 후, 서현우는 전화를 끊고, 양측 귀밑머리가 희읍스름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은 서태훈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곧 홍성이 너희를 데리러 올거야. 장인어른, 가시죠."“닥쳐!”노발대발하며 소리치는 진개해."난 너를 사위로 인정한 적 없어, 그렇게 나를 부르지 마!"말하면서, 극도로 분노한 그는 되려 웃음이 나오는 것 같았고, 서나영을 훑어보며 다시 말을 이었다."그러나 네 여동생은 미인이네? 만약 내 조카 진원에게 시집 가면, 너희들을 경매회 현장에 데려가 줄게. 어때..."하지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현우의 예리하고 맹수 같은 눈을 보고 진개해는 입을 다물었다.그 강력한 압박감 때문에 숨쉬기조차 어려웠기 때문이니까.사현우는 담담하게 진개해를 보며 “여동생을 가지고 장난치지 마세요. 참는 데도 한계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흥!”하지만 가슴이 떨려도 진개해는 체면을 위해 콧방귀를 뀌며 자리를 떠났다.서현우는 갈망하는 여동생과 넋을 잃은 아버지를 보고, 마음이 약해졌다.“걱정하지 마, 집을 다시 사 올 거야.”이 말은 신비한 힘을 가진 것처럼 서현우를 정신이 번쩍 들게 하였고, 그는 흥분해하며 서현우에게 물었다.“정말? 돈은 어디서 구했어?”서현우는 입을 삐죽거리고 진개해를 따라가며 말했다.“통이 큰 진씨 가문이 사준다고 했어요.”서나영: "???”서태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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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장

"당연히 다시 일어설 거야. 현우 도련님은 이미 윗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는 경매장에 나타났잖아? 저는 정말 탄복했고, 한 수 배우려 해요. 현우 도련님께서 무슨 방법으로 남의 집 딸을 강간하고, 복수 당하지 않았을까? 심지어 진씨 가문 사위까지 되다니!"“그래요, 현우 도련님. 방법을 알려주세요! 내가 다른 부잣집 딸을 꼬시면, 제가 한턱 낼게요.”"정말 뻔뻔하네? 그렇게 좋은 방법이 있으면, 너희들은 남을 가르쳐 줄 거야? 몰래 즐기지 않고?""하하하, 맞는 말이야. 우리 잘못이네? 하하하..."그들의 조롱 소리가 경매장 곳곳에 울려 퍼졌다.만약 6년 전의 서현우라면 아마도 지금쯤 창피해서 몸 둘 바를 몰랐고, 분노하며 일어나 이 들과 싸웠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서현우는 그냥 미소만 지을 뿐 별로 마음에 두지 않았다.만약 서현우가 정말 그들과 다툰다면, 6년간의 남강 생활은 시간 낭비와 마찬가지니까.주영훈, 육청, 부청현 세 사람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서현우의 반음만 자세히 관찰하였다.하지만 서현우의 웃음을 보고 그들은 눈살을 찌푸렸다.만약 서현우가 다투려 한다면 그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서현우의 담담한 표정에 그들은 오히려 그를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보아하니 요 몇 년간 많이 변한 것 같네?”주영훈은 음산한 눈빛을 하며 한마디 더 했다.“어쩐지 윤정 아가씨가 좋아한다고 했어.”서현우는 미소 지으며 그 말에 대답했다.“"영훈 도련님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죠. 자기 능력으로 거대한 천윤 그룹을 세웠는데, 제가 봐도 감탄합니다."주영훈은 그 말을 듣고 안색이 나빠졌다.쳔윤 그룹은 확실히 그의 명예이긴 하지만, 최윤정에게 양도한 후부터 그의 망신거리가 되었다.서현우가 자신의 상처를 들추자, 주영훈은 마음을 안정시키기 어려웠고, 첫 대결에 자신이 졌다는 것을 인식했다.주영훈은 분노를 참으며 물었다."현우 도련님은 서씨 가문의 집을 되찾으려고 하는 겁니까? 들어보니 많은 사람이 그 집에 관심이 있다고 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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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장

똑똑똑!복고 두루마기를 입은 수염 긴 노인이 경매대에 서서 경매 망치를 세 번 두드리며, 경매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리자, 각자 수다를 떨던 상계의 명사들은 모두 제자리에 돌아가 앉았고, 수십 명의 순찰원이 전체 회장에 퍼져 경매 질서를 유지하기 시작했다.노인은 손을 움켜 들며 인사하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안녕하십니까, 제가 이번 경매 주최자로 초대되었습니다. 이번 경매 규칙은 이전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럼 긴 말은 안 하고, 지금부터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경매 품목은......"노인의 입에서 서현우가 익히 들었던 이름들이 계속 나왔다.골동품 서화든 회사 공장이든 심지어 부동산도 모두 한때 서씨 가문의 재산이었다.서태훈이 집에서 쫓겨난 순간부터 이 재산들은 주씨 가문의 것이 되었고, 지금은 또 누구의 것이 될지 모른다.많은 사람이 서현우의 얼굴에서 어떤 단서를 찾으려 했으나, 모두 실패하였다.서현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평온한 상태였고, 마치 이 모든 것들이 그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경매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이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경제력이 강한 부자와 권력자들이었기에, 모든 물건은 거의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다.이에 서현우는 속으로 매우 만족했다.서태훈이 사람을 보는 눈은 미흡하지만, 물건을 보는 눈은 매우 좋았고, 이 물건들이 낙찰된 가격은 그들의 가치를 뽐냈으니까.어느덧 경매가 막바지에 이르렀다.진개해는 지금까지 한 번도 카드를 들지 않았다.그는 이런 물건들에 관심이 없다.서씨 가문의 집을 사려는 것이 아니라면, 그는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다.주위를 둘러보면 4대 가문 중, 진개해 외에 다른 세 가문은 젊은 세대들이 참석했으니까.그리고 주영훈, 육청, 부청현도 계속 진개해를 주시하고 있었다.그가 경매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보자, 그들은 그가 서현우에게 서씨 가문의 집을 사기 위해 왔고, 최윤정과 어떤 거래를 성립시키려는 목적을 이루려 한다는 것임을 확신했다.그리고 암암리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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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장

"1650원... 한 번!""1650원... 두 번..."경매사의 심장이 멈출 것만 같았다.적어도 100억 원 가치의 저택이 정말 1650원에 낙찰되다니? 이것은 반드시 그의 직업 경력에 가장 큰 오점이 될 것이다!늘그막에 지조를 잃다니!이번 경매가 끝나고, 그는 은퇴하여 집으로 돌아가 노후를 보내야 할 것으로예상된다.“1650원... 세...”“10억.”경매사가 쓴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망치를 들었을 때, 진해개의 냉담한 목소리가 울렸다.이때 경매사가 들고 있던 손이 바로 그 자리에 굳어졌고, 그의 늙은 얼굴에는 기쁨이 넘쳐 보였으며, 만약 할 수 있다면, 그는 진개해에게 달려가 키스하고 싶었다.그 냉담한 목소리는 천사의 목소리보다 더 따뜻했고, 그 무표정한 얼굴은 부처님의 웃음보다 더 자상했으니까.“10억... 한 번!”흥분해서 큰 소리로 외치는 경매사.왔어!주영훈, 육청, 부청현 셋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들은 이것이 진씨 가문과 최윤장이 연합한 증거라고 더욱 굳게 믿었다!그렇지 않으면, 서현우가 진아람에게 저지른 일은 진씨 가문에게 막대한 손실을 주어, 진씨 가문이 서현우의 가죽을 벗겨 죽여도 과하지 않을 것인데, 어떻게 그들이 서씨 가문의 집을 사서 그에게 줄까?“진씨 가문이 배신자가 되려 하다니! 진개해! 그럼, 이 후배를 탓하지 마세요!”주영훈은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손을 들었다.“30억!”“30억! 영훈 도련님이 30억을 불렀습니다! 더 높은 가격이 있습니까?”경매사는 진개해를 안고 키스하려는 마음이 더욱 짙어졌다.그가 아니라면, 경매사의 직업 경력은 웃음으로 끝날 수 있으니까!이때 경매사는 걱정을 붙들어 맸다.그 고택은 절대 100억에 이를 테니까!“100억!”경매사가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할 때, 누군가의 소리가 귓가에 들려왔고, 그가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손을 높이 든 준수한 청년을 보았다. 육씨 가문 도련님, 육청이었다!“네! 육청 도련님 100억을 불렀습니다! 더 높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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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장

진개해의 무시무시한 눈빛, 제어할 수 없는 표정 관리, 그리고 발광하는 모습에 경매사는 테이블 밑으로 숨기자는 마음마저 생겼다.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망치를 두드리는 순간, 진씨 가문이 자신을 갈기갈기찢어버릴까 봐 겁이 났기 때문이다.“1001억!”진개해는 이미 이성을 잃었다.그는 이미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단지 3대 가문이 손을 잡고 진씨 가문을 저격하는 순간 가문은 멸망할 위치에 처할 수 있다는 생각만 했다!지금 손량은 진씨 가문의 유일한 희망이다!그래서 돈을 얼마든지 써서 서현우를 떠나게 하고, 아람을 손량에게 시집보내야 한다.그때가 되면 다시 일어난 진씨 가문이 오늘 치른 대가를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 테니까!경매장 안에 있는 다른 사람은 모두 보조 역이 되었다.주영훈, 육청, 부청현은 눈살을 찌푸렸고, 진개해의 히스테리한 모습에 더 이상 가격을 부르러 하지 않았다.1000억은 비록 진씨 가문에게 치명적이지 않지만, 상당한 액수의 유동자금이고, 그들이 만약 계속 값을 부르면, 진씨 가문이 따를 거라고 장담할 수 없으니까.만약 진개해가 따르지 않으면, 저격전에서 참패한 사람은 틀림없이 마지막에 가격을 부르는 사람이다.그러나 동시에, 그들도 매우 긴장했다.진개해가 이렇게 큰 대가로 집을 사려고 한다면, 최윤정 분명 거절할 수가 없는 제안을 제시했을 것이다.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3대 가문은 긴급회의를 열어,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해!이렇게 생각한 후 그들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경매회는 다시 정적에 잠겼다.“경매사! 뭐해?”진개해는 노호하며 “내가 1001억을 불렀어! 그리고 아무도 따르지 않았잖아? 못 들었어?”라고 말했다.“아... 네... 들었어요...”경매사는 흰 수염을 떨며 말을 더듬었다.“1000억... 아니 1001억, 한 번... 두 번... 세 번... 낙찰되었습니다!”경매사가 망치를 두드리자, 진개해는 땅에 풀썩 주저앉아 눈이 시뻘건 사람을 잡아먹으려는 맹수처럼 서현우를 노려보았다.그리고 그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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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장

시끄러운 벌레 울음소리가 자자한 여름밤.서현우는 창가에 앉아 다리를 찻상에 얹고, 담배를 피우며 느긋하게 쉬고 있는 모습이 거리의 불량배와도 같았다.문밖에는 진아람이 서 있어고, 그녀는 서현우를 향해 눈살을 찌푸렸지만, 방에 들어오지 않았다."벌써 거의 한 시가 됐는데, 왜 아직도 자지 않았어?"서현우는 담배를 끄고 차 물로 헹군 후, 창문을 열고 손을 휘저으며 방 안의 담배 연기를 쫓아냈다.진아름은 여전히 방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고, 그녀의 하얀 긴 드레스는 달빛 아래 물결치듯 아름답게 번쩍였다.이때 서현우가 또 물었다.“솔이는 잠들었어?”“잠들었어.”대답하는 진아람의 목소리는 매우 평온했다."내가 왜 너희 집안과의 거래를 받아들였는지 물어보고 싶어?"서현우는 진아람을 향해 웃었고, 깊고 빛나는 눈동자에 반짝이는 불빛이 반영되어 있었다.진아람은 갑자기 서현우의 눈을 마주치기가 어려워져 먼 곳의 어둠을 바라보며 말했다."아니, 그저 주영훈 그들이 고의로 가격을 올리는 건, 당신 때문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어."“나?”서남은 호기심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너는 내가 그들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해?"“없죠.”진아람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하지만 나는 어떻게든 당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내 가족을 보복하기 위해 그들에게 손을 대지 않고, 내 감정을 고려해서 이런 방식으로 그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했을 거예요.”서현우는 그 말에 환하게 웃었다.진이람은 정말 아름다우면서도 지혜로운 여자였기 때문이다.만약 6년 전 일이 없었다면, 그녀는 이미 중연시에 이름을 떨쳤을 것이고,수많은 사람의 흠모와 숭배를 받았을 것이다.하지만 운명은 서현우에게 이 고상한 여신을 인간 세상으로 끌어내려 그에게 딸을 낳게 했다.생각만 해도 자랑스럽네?“진씨 가문이 봉변당할거야.”서현우가 갑자기 “손량이 돌아온 후부터 말이야”라고 다시 말을 이었다.그 말을 듣고, 진아람은 놀라 했다.“손량의 일을 알고 있어요?”"그것은 비밀이 아니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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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장

서현우는 놀란 진씨 가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도 동정하지 않았다.이것은 그들이 자초한 결과이니까!진씨 가문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이익만 추구하며, 이익을 위해 가족마저 버릴 수 있었고, 진아람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였다.당시 진아람이 자살을 생각한 것은 외부의 조롱과 비난 때문이 아니라, 가족들의 무자비한 비난과 원망 때문이었다.그들은 진아람이 어떻게 되는지는 상관하지 않았고, 그녀 때문에 자신들의 이익이 훼손되었다는 것에만 관심을 보였다.손량의 일도 마찬가지였다.손씨 가문이 존재할 때, 진씨 가문은 이익을 위해 손씨 가문을 벗으로 간주했고, 손씨 가문이 망하자, 이용할 가치가 사라진 손량은 진씨 가문에게 무자비하게 버림을 받았다.하지만 진씨 가문때문이 아니라면, 손량도 지금처럼 높은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며, 진씨 가문에게 복수할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이것은 바로 인과응보, 모든 것이 운명으로 정해져 있으니까.그러나 웃긴 것은, 이 시점에서도 진씨 가문 사람들은 조금도 반성하는 마음이 없었다."다 너 때문이야! 이 자식아!"순간, 분노에 미친 사람들의 사람을 삼켜 먹을 듯한 시선들이 서현우의 몸에 집중되었고, 그중 제일 격분해 하는 진개해가 히스테리한 목소리로 외쳤다."이 빌어먹을 놈아! 내 딸을 망치고, 이제는 우리 진씨 가문까지 멸망시키려고 해? 너는 양심도 없냐? 우리 가문이 너에게 무슨 죄를 지었다고, 끝까지 난리냐?”진연아도 원한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이놈은 분명히 손량이 그를 놓아주지 않을 거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의로 할머니와 거래하고 죽기 직전에 우리 돈을 뜯어먹기로 작정한 거야! 이 비열하고 파렴치한 놈아!"“둘째야, 말해봐라. 결국 네 잘못이잖아!"이때 불시에 진개해를 보며 소리치는 진개산.“만약 네가 아람이를 잘 돌보았다면, 우리 가문이 이런 위기를 겪을 필요도 없잖아?”“내 탓이라고?”진개해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개산을 바라보며 말했다.“나는 아직도 당시에 형님이 주지현과 결탁했다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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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장

만약 진 노마님께서 돌아가시면, 아람이는 매우 슬퍼할 것이다.그러기에 서현우는 침으로 진 노마님을 치료해 주었고, 노마님께서 한숨을 내쉬면서 창백한 얼굴색이 점차 회복되었다.진씨 가문 사람들은 서현우가 뜻밖에도 이런 의술을 가지고 있을 줄을 몰라, 모두 의아해했다.하지만 그들은 곧 서현우와 침대에 아직도 의식이 없는 노마님을 무시했고, 주의력을 모두 진아람에게 돌렸다.“아람아, 우리는 가족이야!”“그래, 네 할머니는 이 집을 위해 한평생 고생하셨어...”“아람아, 너는 우리를 꼭 살려야 해. 너의 사촌 누나와 사촌 여동생은 아직 시집도 안갔어.”“아람아, 네 동생은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 손량이 복수하려 하면, 우리는 끝이야! 그때 네 동생은 부모 없는 고아로 될 거야!”“흑흑흑...”“흑흑.”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아람은 그들의 연극을 할 수 없이 구경해야 했고, 서현우는 자기 일을 마친 후 눈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 방으로 돌아갔다.그는 손가락으로 책상을 잠시 두드리다가, 핸드팬을 꺼내 번호를 눌렀다.10분 후에 진아람이 문밖에 나타났고, 눈치를 챈 서현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래, 알았어. 지금 바쁘니까, 이만하도록 하지.”말이 끝나자, 그는 전화를 끊고 일어나 문을 열었다.문 어귀에 서서 입술을 깨물고 있는 진아람의 예쁜 얼굴에 초췌함과 피로가 가득했고, 그녀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픈 서현우는 몸을 옆으로 돌려 진아람을 방으로 들여보냈다.진아람은 잠시 망설이다가 방에 들어간 후, 돌아서 서현우를 보며 입술을 깨문 채 말하려다가 말았다.그 모습에 서현우는 “너 너무 힘들어 보여.”라고 달랬고, 진아람이 고개를 젓자, 그는 다시 “무슨 말을 하고 싶어?”라고 물었다.하지만 진아람은 또다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됐어요, 별거 아니에요. 돌아가서 쉴게요. 당... 당신도 빨리 쉬세요."말하면서 나가려는 진아람을 보자, 서현우는 살짝 힘을 주어 그녀를 잡았고, 진아람은 어쩔 수 없이 그의 품에 안겼다.진아람은 놀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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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장

“바보.”진아람도 붕괴되였고, 미친 듯이 소리쳤다."나더러 어떻게 하라고? 그들은 내 가족이야! 가족이 없다면 이 세상에 진아람도 없어! 지금 그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든, 예전에 나한테 잘해줬어!"“이 바보야!”서현우는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 그녀를 자기 몸속에 끼워 넣으려는 것처럼 진아람을 힘껏 품에 안았다.“이 모든 것은 진씨 가문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야! 너는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짊어질 필요가 없어! 너는 그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있어?”진아람은 이번엔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서현우의 포옹을 받으면서 넓고, 든든한 어깨에 턱을 기댔으며, 한숨을 내쉬고는 웃었다.“만약 6년 전 그 일이 없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그녀의 말에 서현우는 심하게 떨었다.그의 몸 안의 피가 끓고, 뒹굴며 포효하고 있었다.“다 내 잘못이야!”서현우는 다시 낮은 목소리로 "내가 저지른 일이니까, 내가 책임질게. 진씨 가문은 괜찮을 거야!"“하지만...”진아람의 눈물이 조용히 떨어지면서 서현우의 옷을 적셨다.“난 당신이 죽기를 원하지 않아요...”그녀의 떨리는 목소리는 만물을 낳은 봄바람처럼 서현우의 몰아치는 피를 순식간에 평온하게 했다.그는 진아람의 머릿결 향기를 맡으면서 부드럽게 말했다.“걱장하지 마, 나는 죽지 않을 거야. 나는 이미 6년 전의 서현우가 아니니까. 난 남강 총사령관이었어, 백만 대군까지 다스린 적 있지! 홀로 적국 9대 군신을 죽이고, 남강 군인들을 이끌고 적국이 겁에 질려 항복하기까지 했어! 이건 거대한 공로야, 비록 내가 지금 남강 총사령관이 아니더라도 공로는 남아 있어. 손량은 감히 나를 건드리지 못해."“게다가, 나는 귀의문의 후계자야. 아홉 개의 은침은 염라대왕과도 목숨을 빼앗을 수 있으니, 내 신세를 진 큰 인물들이 아주 많아! 만약 내가 원한다면, 그들은...”“됐어.”진아람은 갑작스럽게 힘을 주어서 서현우를 밀쳐냈다.그녀는 약간 어수선한 옷과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평온하게 말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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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장

한 사람이 먼저 어떤 일에 대해 선입견을 품게 되면, 변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서현우는 진아람에게 자신이 말한 모든 것을 믿게 하지 못했고, 진아람도 서현우에게 떠나라고 설득하지 못했다.그녀는 감동과 비분에 찬 심정으로 화이트 하우스로 돌아와 잠든 딸의 곁에 조용히 앉아 운명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진씨 가문은 이미 며칠 동안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해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다.그들은 각자 흩어지지도 않고, 진 노마님의 방에 모여야만, 잠시나마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진 노마님은 한밤중에 깨어나, 무능한 자손들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침묵 속에서 진씨 가문 총 32명의 식구가 방황하고 망연자실했고, 그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림밖에 없는 것 같았다.당시 진씨 가문 집 밖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소년이 군신의 신분으로 돌아와 진씨 가문을 내려다보는 것을.하지만 그의 말 한마디로 진씨 가문의 삶과 죽음, 존망과 죽음이 결정되고, 이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아침 해가 뜨며 어둠을 몰아냈고, 주황색 아침 햇살이 진씨 가문의 장원에 쏟아졌고, 진씨 가문 사람들은 끝없는 심연에서 발버둥 쳐 나온 것 같았다.진 노마님은 힘없이 손을 들며 말했다."모두 각자 돌아가서 쉬거라, 아람이 있다면, 우리 진씨 가문은 반드시 생존의 희망이 있으니까. 우리는 희망을 품고 있어야 해. 비록 한 가닥의 생기만이라도, 설령 이 아침 햇살처럼 보이지만 잡을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해!”진씨 가문 사람들은 노마님의 말을 듣고,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내일에 끝판을 볼 거니까, 모두 정신 차려! 진씨 가문은 남강에서 전공을 세웠고, 우리는 그런 조상들의 후예야! 200년 동안 무슨 시련이나 다 겪어보았지! 이번에도 우리 가문은 반드시 살아남을 거야!”진 노마님의 열정적인 말에 그들은 마음이 가벼워져서 잇달아 노마님께 차례로 인사를 하고 떠났다.얼마 안 지나, 텅 비어 썰렁해진 방.그제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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