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991 - Chapter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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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1화

검총 입구.맹동석이 이곳에 도착하자 듬성듬성 서 있는 제7봉 제자들을 훑어보고는 눈길을 돌렸다.그는 검의를 각성한 천재는 눈앞의 제자들 속에 없다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다.맹동석은 바로 검총 내부를 향해 걸어갔다. 그가 첫걸음을 내디뎠을 때 갑자기 익숙한 기운이 검총 내부에서 흘러나온 것을 느꼈다.이를 느낀 맹동석은 눈썹을 치켜들고 내딛는 발걸음을 멈췄다.그는 아주 당혹스러웠다.‘이, 이건 익숙한 기운인데. 검의를 만든 자는 내가 만난 적이 있었던가?’맹동석의 머릿속에는 재빨리 휘하에 있는 서호영이란 검도 천재가 떠올랐다. 맹동석은 이자는 검의를 각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그러나 맹동석은 이 생각을 빨리 떨쳐버렸다. 검총 내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은 그가 기억하는 서호영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래서 그는 검의를 각성한 자는 서호영이 아니라고 부정하였다.‘서호영이 아니라면 제7봉에서 검의를 각성할 수 있는 자가 누구 있지?’맹동석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찾을 수 없었다.곧이어 그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눈이 반짝 빛났다.‘설마 이 검의를 각성한 자가 우리 제7봉의 제자가 아니란 말인가?’이 생각에 맹동석은 빨리 검총 내부에 들어가서 보려고 할 때 이태호가 검총에서 걸어 나왔다.그는 검총에서 나올 때 이미 자신의 검의와 기운을 거두었다.나오자마자 앞에서 멍을 때리는 맹동석을 보았다.제7봉의 봉주가 나타난 것을 보고 이태호는 웃으면서 포권을 취하고 인사를 하였다.“맹 봉주님을 뵙습니다.”원래 검총에 들어가려던 맹동석은 이태호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검총 내부에서 여섯 번째 진전 제자인 이태호를 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는 이태호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에게 진전 제자의 신분이 없었더라면 제7봉에 데려오고 싶었다.당시 이태호가 단탑의 제7층에 올라가서 단탑이 천지의 이상 현상을 일으키자, 맹동석은 직접 단탑 광장에 가서 이태호에게 선물을 주면서 친분을 쌓았다.이태호의 출현에 의아한 맹도석은 웃으면서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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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2화

“그러니까. 정말 너무 대단해.”“...”맹동석은 제자들이 논의한 내용을 듣고 머리가 멍해졌다.그는 검의를 각성한 자가 이태호라는 것을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이태호는 얼마 전에 단탑 제7층에 올라간 단도 천교가 아닌가?지금은 단도 천교뿐만 아니라 검도의 천교라고?맹동석은 이런 상황이 어이없을 정도로 놀라웠다. 보통 수사들은 어떤 최상급 자질을 갖게 되면 천교라고 할 수 있다.다섯 번째 진전 제자인 권민정은 바로 단도의 천부로 진전 제자로 된 것이다.네 번째 진전 제자인 한용운은 수련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는 최상급 보체를 각성해서 진전 제자로 된 것이다.이태호가 입문한 1년 동안 신비스러운 혼돈 신체를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종주 선우정혁이 파격적으로 태일종에 없었던 여섯 번째 진전제자로 삼았다. 후에 단도에서 권민정을 제치고 순조롭게 단탑 제7층까지 올라갔다.이런 단도의 천부적 자질은 단탑을 뒤흔들게 하였고 태일종 전체를 발칵 뒤집혀 놓았다. 이태호는 명실상부의 천교이고 여섯 번째 진전 제자로서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근데 지금 검의를 각성한 자도 이태호라고 하니 맹동석은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충격 속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온 맹동석은 안색이 여러 번 변하더니 잠시 후에 감탄하였다.“정말 대단한 놈이야!”맹동석이 이태호의 자질이 대단하다고 감탄하고 있을 때, 그는 문득 방금 검총 밖에서 이태호가 인사를 하고 떠난 모습이 생각났다.이제서야 반응한 맹동석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몸을 돌려서 날아갔다.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검총 밖에 있는 이태호를 따라갔다.“태호 군, 잠깐만 기다려주게.”이태호는 검총에서 나온 후 요광섬으로 날아가려고 할 때 갑자기 다급한 맹동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이 말을 들은 이태호는 고개를 돌려서 얼굴에 흥분과 기쁨으로 가득 찬 맹동석을 보고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물었다.“맹 봉주님, 무슨 일이시죠?”“어째서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어?이태호 앞에 다가간 맹동석은 탁한 기운을 내뱉었다.“방금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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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3화

이것은 맹동석이 생각 없이 함부로 하는 말이 아니라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방금 검총 내부에 들어가서 검의를 각성한 자가 이태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맹동석은 큰 충격에 빠졌다.보통 수사가 한 방면의 최상급 자질을 가질 수 있다면 이미 천남 지역에서 최고의 천교로 될 수 있다.그러나 이태호는 혼돈 신체를 가지고 있고 지극히 높은 단도 천부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검의까지 각성했다. 이는 상대방의 검도 천부가 낮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아마 예전 같으면 맹동석도 지난번에 단탑 광장에서 제6봉 봉주 윤하영처럼 이태호를 제자로 삼겠다고 했을지 모른다.그러나 이태호가 드러난 각종 최상급 자질에 큰 충격을 받은 맹동석은 제7봉에서 내세울 만한 것이 없고 자기에게도 이태호를 제자로 삼을 수 있는 실력이 없다고 생각했다.이태호는 종문의 진전 제자이다. 신분은 봉주보다 못할 수 있지만 종문의 장로에 비해 절대 낮지는 않았다.이런 진룡이 어찌 일반인에게 굴복하겠는가?그래서 명동석은 이태호를 제7봉의 검도 지도사로 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맹동석은 9급 성자의 내공을 가졌고 경금 검의를 각성한 검수이지만, 이태호가 드러난 무서운 검의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검도에 대한 이해도 깊어서 검도 지도사라는 직위를 감당하기에 충분했다.더구나 이 또한 간접적으로 이태호를 제7봉과 연결을 맺게 한 것이다.이태호가 제7봉에서 검도 지도사로서 하루만 가르쳤더라도 이태호가 나중에 어떠한 높은 경지에 이르더라도 제7봉은 따라서 덕을 보게 될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맹동석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태호 군, 난 자네가 검도에 이렇게 조예가 깊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맹동성의 칭찬에 이태호는 담담하게 손사래를 쳤고 웃으면서 말했다.“과찬입니다. 이런 작은 성과는 언급할 가치가 없습니다.”이태호의 이런 담담한 모습을 보자 맹동석은 말문이 막혔다.검도 랭킹 1위에 올랐는데 작은 성과라고?그리고 언급할 가치가 없다니?무릇 우리 제7봉의 제자 중에서 검의를 각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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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4화

이태호의 검의가 검총 내의 안개를 뚫고 하늘로 솟아오를 때 맹동석은 폐관 수련 중이었다.그는 원래 9품 성자의 내공을 가졌고 속성이 가장 날카롭다는 경금 검의를 각성해서 같은 경지에서 상대가 아주 적었다.그러나 이태호의 혼돈 검의를 감지한 후 자신의 경금 검의가 굴복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맹동석을 의아하게 하였다.지금 그의 실력으로 같은 경지의 수사뿐만 아니라 성왕 경지의 검수도 그의 검의를 진압하려면 어려웠다.그런데 고작 존황 경지인 이태호가 해냈다.맹동석은 바로 이태호가 각성한 검의는 지극히 강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그래서 이 검도 지도사의 직위를 내놓아서 이태호와 친분을 맺으려고 하였다.이태호가 자신이 내놓은 조건을 듣고 묵묵부답하는 것을 보고 다시 물었다.“어떻게 생각하는가? 조건이 부족하면 내가 더 추가할 수 있네.”이에 이태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솔직히 말해서 이태호는 맹동석이 내놓은 조건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영석 같은 것에 대해 그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연단사인 그는 영석이 부족할 리가 없다.맹동석이 매달 준다는 7급 단약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비록 지금의 이태호는 연단 경지가 여전히 고급 6급 연단사이지만, 단탑 내에서 단도의 전승을 물려받았기에 얼마 안 되어 7급 연단사로 진급할 수 있을 것이다.그때가 되면 그는 7급 단약을 원하는 만큼 어렵지 않게 정제할 수 있을 것이다. 이태호가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맹동석이 말한 현황의 기운이다.이 현황의 기운은 구천 강풍(罡風)층에 있는 천지 원기 중의 하나로서, 진귀한 보물이며 단약을 정제하든 수련하든 모두 중요한 작용을 할 수 있다.지금 이태호가 수련하고 있는 대현황경금 검기라는 신통은 바로 대량의 현황의 기운이 있어야 대성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만약 이 신통이 대성하게 되면 그가 검을 휘두르기만 해도 공간을 깨뜨릴 수 있고 높은 산도 가루로 만들 수 있다.이 현황의 기운을 얻으려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첫째, 구천 위의 강풍층에 가서 직접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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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5화

제7봉 봉주 맹동석은 이를 듣자마자 싱글벙글 웃었고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사실 방금 이태호가 묵묵부답하고 있을 때 제안이 실패할 줄 알았다.이태호는 진전 제자로서 지극히 높은 수련 천부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도의 조예가 깊고 또 검의를 각성해서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작디작은 제7봉뿐만 아니라 여섯 명의 진전 제자 중에 이태호의 자질이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인물이 어찌 자기를 낮춰서 제7봉에 있을 수 있겠는가?그러나 뜻밖에도 이태호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제정신으로 돌아온 맹동석은 웃으면서 턱수염을 쓰다듬고 소매를 흔들면서 말하였다.“하하, 태호 군, 너무 겸손하군. 지금 자네의 검도 경지는 나도 비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감당할 수 없겠어?”비록 그는 아직 이태호가 각성한 검의가 어떤 속성인지 모르지만, 그 검의에서 뿜어 나온 어마어마한 기세를 보면 자신의 경검 금의보다 더 강한 검의라는 것은 명확하다.이런 무서운 검의를 가진 자가 검도에 대한 이해가 어찌 평범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그래서 맹동석은 이태호가 검도 지도사의 직위를 완전히 감당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이태호는 맹동석의 말을 들은 후 어이없어했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그냥 몇 마디 잡담을 나누었다.“맹 봉주님, 저는 일이 있어서 반드시 요광섬에 가야 해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이에 맹동석은 더는 만류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보내줬다.이를 본 이태호는 영기를 발산하더니 하늘로 솟아올라 빛으로 변해서 제7봉에서 사라졌다.잠시 후에 이태호의 눈앞에 영광이 하늘로 치솟고 경치가 아름다운 부공섬이 나타났다.요광섬에 다가오자 이태호는 사물 반지에서 영패를 소환하고 앞으로 던지고 나서 진법을 관통해서 정원으로 돌아갔다.정원에 도착한 이태호는 예전에 정원의 정자에서 바둑을 두는 것을 즐기던 남두식과 대장로 등이 적극적으로 각자 동부 내에서 수행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남두식과 대장로 등 몇몇뿐만 아니라 신수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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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6화

정원 쪽 방향이 바로 신수민 등 여인들이 폐관 수련하고 있는 곳이다. 이를 본 이태호는 두말없이 신식을 방출하여 영기가 사라지는 방향을 따라서 살폈다.그는 신식을 통해 신수민 등이 폐관하는 곳의 상공에 있는 영기가 연자방아만 한 영기 소용돌이를 형성하여 광풍이 휘몰아친 것을 발견했다.이어서 이태호는 폐관 중인 신수민의 숨결이 더욱 강해졌고 곧 4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하게 되는 것을 알아챘다.‘수민도 곧 돌파하는군. 입문한 지 반년 만에 4급 존황으로 돌파하는 건 정예 제자 중에서도 보기 드물지.’이태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신수민을 대신해서 기뻐했다.신수민은 상공에서 응집한 영기 소용돌이를 빠르게 흡수해서 곧 사라지게 되지만 그녀의 숨결은 여전히 3급 존황의 경지에 머물러 있다. 이를 본 이태호는 신수민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 상공에 다가가서 천천히 손을 내밀고 요광섬 밖에 있는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오므렸다. 그다음 순간, 요광섬의 사방 십 리 내에 있는 천지의 영기가 무슨 호령을 받은 것처럼 끊임없이 요광섬을 향해 몰려와서 소모된 영기를 보충해 주었다.요광섬 내의 영기가 보충되자 반나절도 안 되어 이태호는 신수민이 내뿜은 숨결이 드디어 4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했음을 느꼈다.이 광경을 보자 이태호는 미소를 지었다.경지를 돌파한 신수민은 바로 폐관 수련을 마치지 않았고 계속 기초를 다졌다.그래서 이태호도 방해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살펴보았다.이윽고 그는 남유하, 백지연, 백정연도 모두 돌파의 문턱에 왔음을 발견했다.“누가 사이가 좋은 자매가 아니랄까 봐 같이 돌파하네...”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주저 없이 손을 내밀고 외부에서 많은 천지의 영기를 요광섬 내로 끌어와서 소모된 영기를 채웠다.이튿날 새벽.한 줄기의 눈부신 햇살이 하얀 구름 사이를 뚫고 요광섬에 떨어졌을 때 많은 천지의 영기가 하나의 영기 소용돌이로 되어 남유하가 폐관하고 있는 연공방의 상공을 뒤덮었다.이태호는 남유하가 곧 돌파하게 될 것을 눈치챘다.아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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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7화

제5봉과 제6봉의 제자들은 돌파한 자가 이태호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어떤 여제자는 신수민 등 여인들이 이태호의 부인으로 된 것을 부러워했다.지난번에 이태호가 단탑의 관문을 통관해서 태일종에 이름을 날린 후 각 산봉우리에서 그를 사모하는 여제자들이 많이 나타났다.이태호는 여제자 중에서 인기가 많았다.태일종의 여섯 번째 진전 제자!단도 천교!혼돈 신체!이태호는 이 몇 가지 조건들을 모두 갖추었고 또 자체가 준수한 미남이라 많은 사춘기의 여제자들은 그를 사모하게 되었다.그의 곁에 신수민 등 여인들이 없었더라면 여제자들이 매일 줄지어 찾아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런 여제자들이 신수민 등 여인들이 돌파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부러워한 것이다.정상적인 정예 제자는 괜찮은 자질을 가졌다면, 입문한 후 첫해에는 기껏해야 3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 태일종의 정예 제자로 될 수 있는 것은 자체의 자질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어도 영체를 각성했고 아니면 어떤 보체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그래도 4급 존황으로 돌파하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었다.이는 제5봉의 허준이 내공을 완성한 5급 존황의 경지이지만 종문의 천교 랭킹에 오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왜냐하면 대부분의 정예 제자는 평생 노력해도 3~4급 존황의 경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일부 여제자들이 신수민 등 여인들을 부러운 한 것이다.이태호 같은 훌륭한 천부를 가졌고 6급 연단사인 남편을 두었으면 수련 자원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그를 사모하는 여제자들이 부러워할수록 두 산봉우리의 남제자들은 더욱 질투하게 된다.이태호는 타고난 천부를 가졌고 또 연단사이며 제7봉에서 검의를 각성하였고 꽃처럼 아름다운 아내들까지 두었으니 확실히 인생의 승자가 아닌가?반대로 자기들을 보면, 수년 동안 바쁘게 수련했지만, 아직 2급이나 3급 존황의 경지에 머물러 있고 언제 돌파할 수 있는지 모른다.어찌 질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제5봉과 제6봉에서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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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8화

신수민은 이태호를 보자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두 눈은 반달처럼 휘어졌고 간드러지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말하였다.“수고했어. 나와 동생들이 동시에 돌파할 줄 몰랐어.”폐관 수련할 때 신수민은 혈자리를 뚫는 데 몰두했지만 외부에서 발생한 일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그녀는 이태호의 도움이 없다면 요광섬 내의 영기로는 그녀들이 같이 돌파하는 데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내공이 높을수록 돌파할 때 필요한 천지의 영기가 점점 많으니까.4급 존황의 경지라면 정예 제자 중에서도 괜찮은 수준이다.남유하 등을 대신해서 고마워하는 신수민을 보자 이태호는 성큼 다가가서 자기 아내의 옥처럼 어여쁜 코를 살짝 긁으면서 말하였다.“자기 남편에게 예를 갖출 필요가 없다.”이태호가 코를 긁자 신수민은 이내 눈을 흘기면서 입꼬리를 올렸다.“입은 살아 있어 가지고.”두 사람이 잠깐 회포를 풀고 있을 때 남유하, 백지연, 백정연도 연달아 연공방에서 나왔다.호리호리한 몸매에 푸른색 술장식이 있는 얇은 천을 어깨에 걸쳤고 머리에 초록색 옥비녀를 꽂은 남유하는 이태호 앞에 와서 봉긋 솟은 가슴을 두드리면서 말하였다.“태호 씨, 아까 정말 아슬아슬했어요. 천지의 영기가 부족해서 돌파에 실패할 뻔했어요. 태호 씨가 있어서 다행이에요.”백지연과 백정연 두 자매를 보면 한 사람은 금실로 수놓은 보라색 긴 치마를 입었고 한 사람은 옅은 미색의 초승달을 수놓은 두루마기를 입었다. 두 사람의 아랫단은 하늘거리는 것이 마치 물 위에 핀 연꽃처럼 날씬하고 아름다워 보였다.백지연은 이태호의 앞에 다가와서 방실방실 웃었고 가을 호수와 같은 눈에는 물결이 일렁거렸다.“맞아요. 모두 태호 오빠 덕분이에요. 태호 오빠가 지난번에 주신 벽천단과 원영단이 없었다면 아마 몇 개월 더 걸려야 돌파할 수 있을 거예요.”아내들이 쉴 새 없이 재잘거리는 모습을 보자 이태호는 다급히 손사래를 쳤다.“됐어. 그만 칭찬해. 이번에 모두 같이 돌파해서 좋은 일이야.”솔직히 말하면 이태호는 아내들이 모두 영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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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9화

이태호는 화들짝 놀랐지만 빠르게 움직이었다.요광섬 밖에서 허지아의 목소리가 울리는 순간, 그는 흔들의자에서 벌떡 일어났고 공중으로 솟아오르면서 신속히 밖으로 날아갔다.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요광섬 밖에 이르렀다.섬을 뒤덮은 진법에서 나오자마자, 자태가 아름다운 여인이 바로 이태호의 시야에 들어왔다.여리고 유연한 몸매가 어여쁘고 가냘프며 몸에 순백의 긴 두루마기를 걸쳤는데 복숭아꽃 같은 얼굴을 두드러지게 보여주었고 진흙에서 나고도 때 타지 않는 한 송이의 연꽃처럼 아름답고 조용하여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편안하게 하였다.요광섬 밖으로 나온 이태호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허지아를 보고 멈추었다.그는 허공에 서서 순백색 긴 치마를 입은 허지아를 보면서 말했다.“허 사저, 전에 대결에서 한 약속은 실행하지 않아도 돼.”전에 허지아와의 대결에서 이태호는 이미 원영단과 원영단의 단약 비법을 얻었다.그러나 제6봉의 봉주 윤하영은 허지아가 대결에서 패배한 후 안색이 많이 안 좋았다.그가 약속을 실행하라고 허지아를 붙잡고 놓지 않는다면 제자를 아끼는 윤하영은 아마도 제6봉에서 바로 요광섬으로 쳐들어올지도 모른다.이해득실을 따져본 후, 이태호는 비로소 허지아에게 약속을 실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정을 내렸다.이와 동시에 겨우 10여 장 거리 정도 떨어진 허지아는 이태호의 말을 듣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이를 악물고 이태호를 노려보았다. 하얀 치아로 붉은 입술을 깨물다가 소리를 질렀다.“이게 무슨 뜻이죠? 이 허지아를 승패에 불복한 자로 생각하세요?”여기까지 말하자 허지아의 호수처럼 아름다운 눈에는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고 억울하고 분노의 기색이 역력했다.대결에서 이태호에게 진 후, 제6봉의 단도 천재이면서 윤하영이 쥐면 꺼질까 불면 날아갈까 애지중지 키운 보배 제자로서 그녀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그 후 오랜 시간 동안 그녀는 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였다.그녀는 줄곧 자신의 단도 천부는 다섯 번째 진전 제자인 권민정에 비해 떨어지지 않으며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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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0화

허지아는 당시 윤하영이 심마를 없애려면 그 근원을 해결해야 한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그때만 해도 허지아는 여전히 요행을 바라고 바로 약속을 실행하지 않았다.그녀는 자신의 실력으로 심마를 해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결국은 당연히 실패했다.대결을 진행한 후, 그녀는 단도에서 앞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고 심지어 중급 6급 단약인 벽천단을 정제하는 성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허지아는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받아들였다. 심마를 해제하고 이태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려면 오로지 이태호의 곁에 있어야 했다.그러나 그녀는 며칠 동안 갈등하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였다.이어서 이틀 전에 제7봉에서 공포스러운 검의가 폭발하여 태일종 반 이상을 뒤흔들었다. 후에 이 검의를 각성한 자가 이태호란 소문이 들려왔다.이 소식을 들은 윤하영은 이태호는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다고 단언했다.바로 이때 허지아는 자신과 이태호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했다. 그녀가 심마를 없애지 않으면 아마 평생 이태호의 그늘에 있을 것이다.이 사실을 깨달은 후, 그녀는 드디어 요광섬에 찾아가서 약속을 실행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비록 당당한 제6봉의 단도 천재가 다른 사람의 시녀를 된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지만 상황을 봐야 한다.윤하영의 입장에서 보면 이태호는 신체를 가졌고 단도 천부도 뛰어나며 검도에서도 훌륭한 재능을 보여서 죽지 않는 이상 신선으로 비승할 가능성이 높았다.이런 천교의 시녀로 되는 것도 누구에게나 있는 기회가 아니다.그래서 허지아가 이태호의 말을 들은 후 이렇게 격하고 억울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한편으로 이태호는 이런 반응을 한 허지아를 보자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왜 이러지? 그렇게 시녀로 되고 싶나?’이태호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잠시 멍하게 있다가 그는 다시 고개를 들어 허지아를 보면서 의심스러운 듯이 물었다.“허 사저, 진심이야?”허지아는 이를 꽉 깨물고 쌀쌀하게 말했다.“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녀로 못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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