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91화

검총 입구.

맹동석이 이곳에 도착하자 듬성듬성 서 있는 제7봉 제자들을 훑어보고는 눈길을 돌렸다.

그는 검의를 각성한 천재는 눈앞의 제자들 속에 없다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맹동석은 바로 검총 내부를 향해 걸어갔다. 그가 첫걸음을 내디뎠을 때 갑자기 익숙한 기운이 검총 내부에서 흘러나온 것을 느꼈다.

이를 느낀 맹동석은 눈썹을 치켜들고 내딛는 발걸음을 멈췄다.

그는 아주 당혹스러웠다.

‘이, 이건 익숙한 기운인데. 검의를 만든 자는 내가 만난 적이 있었던가?’

맹동석의 머릿속에는 재빨리 휘하에 있는 서호영이란 검도 천재가 떠올랐다. 맹동석은 이자는 검의를 각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맹동석은 이 생각을 빨리 떨쳐버렸다. 검총 내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은 그가 기억하는 서호영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래서 그는 검의를 각성한 자는 서호영이 아니라고 부정하였다.

‘서호영이 아니라면 제7봉에서 검의를 각성할 수 있는 자가 누구 있지?’

맹동석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곧이어 그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눈이 반짝 빛났다.

‘설마 이 검의를 각성한 자가 우리 제7봉의 제자가 아니란 말인가?’

이 생각에 맹동석은 빨리 검총 내부에 들어가서 보려고 할 때 이태호가 검총에서 걸어 나왔다.

그는 검총에서 나올 때 이미 자신의 검의와 기운을 거두었다.

나오자마자 앞에서 멍을 때리는 맹동석을 보았다.

제7봉의 봉주가 나타난 것을 보고 이태호는 웃으면서 포권을 취하고 인사를 하였다.

“맹 봉주님을 뵙습니다.”

원래 검총에 들어가려던 맹동석은 이태호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검총 내부에서 여섯 번째 진전 제자인 이태호를 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이태호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에게 진전 제자의 신분이 없었더라면 제7봉에 데려오고 싶었다.

당시 이태호가 단탑의 제7층에 올라가서 단탑이 천지의 이상 현상을 일으키자, 맹동석은 직접 단탑 광장에 가서 이태호에게 선물을 주면서 친분을 쌓았다.

이태호의 출현에 의아한 맹도석은 웃으면서 고개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