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93화

이것은 맹동석이 생각 없이 함부로 하는 말이 아니라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방금 검총 내부에 들어가서 검의를 각성한 자가 이태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맹동석은 큰 충격에 빠졌다.

보통 수사가 한 방면의 최상급 자질을 가질 수 있다면 이미 천남 지역에서 최고의 천교로 될 수 있다.

그러나 이태호는 혼돈 신체를 가지고 있고 지극히 높은 단도 천부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검의까지 각성했다. 이는 상대방의 검도 천부가 낮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 예전 같으면 맹동석도 지난번에 단탑 광장에서 제6봉 봉주 윤하영처럼 이태호를 제자로 삼겠다고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태호가 드러난 각종 최상급 자질에 큰 충격을 받은 맹동석은 제7봉에서 내세울 만한 것이 없고 자기에게도 이태호를 제자로 삼을 수 있는 실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태호는 종문의 진전 제자이다. 신분은 봉주보다 못할 수 있지만 종문의 장로에 비해 절대 낮지는 않았다.

이런 진룡이 어찌 일반인에게 굴복하겠는가?

그래서 명동석은 이태호를 제7봉의 검도 지도사로 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맹동석은 9급 성자의 내공을 가졌고 경금 검의를 각성한 검수이지만, 이태호가 드러난 무서운 검의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

검도에 대한 이해도 깊어서 검도 지도사라는 직위를 감당하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이 또한 간접적으로 이태호를 제7봉과 연결을 맺게 한 것이다.

이태호가 제7봉에서 검도 지도사로서 하루만 가르쳤더라도 이태호가 나중에 어떠한 높은 경지에 이르더라도 제7봉은 따라서 덕을 보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맹동석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태호 군, 난 자네가 검도에 이렇게 조예가 깊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

맹동성의 칭찬에 이태호는 담담하게 손사래를 쳤고 웃으면서 말했다.

“과찬입니다. 이런 작은 성과는 언급할 가치가 없습니다.”

이태호의 이런 담담한 모습을 보자 맹동석은 말문이 막혔다.

검도 랭킹 1위에 올랐는데 작은 성과라고?

그리고 언급할 가치가 없다니?

무릇 우리 제7봉의 제자 중에서 검의를 각성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