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00화

허지아는 당시 윤하영이 심마를 없애려면 그 근원을 해결해야 한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

그때만 해도 허지아는 여전히 요행을 바라고 바로 약속을 실행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실력으로 심마를 해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은 당연히 실패했다.

대결을 진행한 후, 그녀는 단도에서 앞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고 심지어 중급 6급 단약인 벽천단을 정제하는 성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허지아는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받아들였다. 심마를 해제하고 이태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려면 오로지 이태호의 곁에 있어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며칠 동안 갈등하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였다.

이어서 이틀 전에 제7봉에서 공포스러운 검의가 폭발하여 태일종 반 이상을 뒤흔들었다. 후에 이 검의를 각성한 자가 이태호란 소문이 들려왔다.

이 소식을 들은 윤하영은 이태호는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다고 단언했다.

바로 이때 허지아는 자신과 이태호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했다. 그녀가 심마를 없애지 않으면 아마 평생 이태호의 그늘에 있을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후, 그녀는 드디어 요광섬에 찾아가서 약속을 실행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비록 당당한 제6봉의 단도 천재가 다른 사람의 시녀를 된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지만 상황을 봐야 한다.

윤하영의 입장에서 보면 이태호는 신체를 가졌고 단도 천부도 뛰어나며 검도에서도 훌륭한 재능을 보여서 죽지 않는 이상 신선으로 비승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천교의 시녀로 되는 것도 누구에게나 있는 기회가 아니다.

그래서 허지아가 이태호의 말을 들은 후 이렇게 격하고 억울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한편으로 이태호는 이런 반응을 한 허지아를 보자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왜 이러지? 그렇게 시녀로 되고 싶나?’

이태호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잠시 멍하게 있다가 그는 다시 고개를 들어 허지아를 보면서 의심스러운 듯이 물었다.

“허 사저, 진심이야?”

허지아는 이를 꽉 깨물고 쌀쌀하게 말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녀로 못 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