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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5화

허지아는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서 이태호를 향해 인사를 하였다.

“지금 사제는 단도에서 어느 경지에 이르렀나요? 사저가 몇 마디 가르쳐줬을 뿐인데, 문득 깨닫게 되었네요.”

허지아의 작은 얼굴에 분발과 흥분의 기색이 역력한 것을 보고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면서 답했다.

“지금 7급 연단사로 진급할 준비를 하고 있어.”

그는 고급 6급 연단사로 된 지 거의 두 달 되었다.

단탑의 전승을 물려받은 후, 지금 이태호는 7급 연단사로 진급하는 것에 대해 이미 약간의 갈피를 잡아서 얼마 지나지 않아 진급하게 될 것이다.

상대방이 지금 7급 연단사로 진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자 허지아는 놀라서 계란을 집어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입이 떡 벌어졌다.

지난번에 이태호에게 졌을 때 그는 막 중급 6급 연단사로 되었는데 지금은 7급 연단사로 진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니!

어찌 이태호에게 있어서 단도의 진급이 물을 마시는 것처럼 쉽게 느껴질까?

그녀의 단도 천부는 제6봉에서도 훌륭한 수준이라 ‘단도 천재’라는 별명이 생긴 것이다.

그래도 그녀는 고급 5급 연단사에서 6급 연단사로 진급하기까지 거의 2년이나 걸렸다.

지금 중급 6급 연단사인데, 7급 연단사로 되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할지 모른다.

‘아마 요광섬에 오는 것이 내가 한 가장 정확한 결정일 지도 몰라!’

허지아는 속으로 묵묵히 감탄하였다.

이태호는 그녀가 아무 말 없이 입을 다물고 잠자코 있는 모습을 보자 아직 문제가 있는 줄 알고 물었다.

“또 무슨 궁금증이 있는가?”

“없어요.”

제정신으로 돌아온 허지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래.”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또 여러 번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을 허지아에게 건넸다.

“보름에 한 번씩 벽천단을 만들어서 바치거라.”

이태호는 허지아에게 벽천단을 더 많이 만들게 한 다음에 그는 며칠 후에 폐관 수련할 계획이었다.

재료를 받은 허지아는 바로 대답하였다.

“네.”

그녀가 막 자신의 거소에 돌아가려고 할 때 갑자기 요광섬의 상공에서 미풍이 불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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