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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3화

Author: 불언불어
아무리 선우정혁이 견문이 넓다고 해도 오랫동안 종주로 있으면서 여덟 살의 존황을 본 적이 없었다.

존황 수사는 존왕 수사와 달랐다. 존황 경지에 이르면 체내의 영혼을 원신으로 진급하였고 자체의 혈자리를 뚫어야 하며, 반드시 자체가 천지의 힘을 깨달아야 했다.

이것이 바로 천남의 대부분 수사가 존황의 경지로 돌파할 때 성호에 가야 하는 이유이다.

그렇지만 선우정혁은 평생 수행하면서 종래로 여덟 살의 존황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

신은재는 그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마치 누군가 망치를 들고 그의 머리를 세게 때린 것처럼 머리는 쉴 새 없이 웡웡거렸다.

종주마저 평정심을 잃고 아연실색한 모습을 보자 원래 속으로 자조적으로 쓴웃음을 짓고 있었던 허지아는 웃음을 참기 위해 얼굴이 빨개졌다.

선우정혁이 현장에 없었더라면 틀림없이 소리 내서 웃었을 것이다.

이 상황을 본 이태호는 어쩔 수 없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저의 딸은 지금 여덟 살 맞아요. 방금의 뇌겁이 얘가 일으킨 거예요.”

이것은 이태호가 신중하게 생각하고 나서 한 결정이다.

지금의 그는 이미 태일종의 진전 제자여서 태일종과 한배를 탄 셈이다.

신은재는 그의 딸이고 ‘선골’의 자질을 숨긴다고 해도 오래가지 못해서 탄로날 것이다.

더구나 선우정혁은 이미 요광섬에 들어왔다. 8급 성왕의 내공으로 신은재의 몸에 나타난 비범함을 어찌 눈치채지 못할 수가 있겠는가?

어차피 숨기지 못한다면 솔직하게 보고하면 선우정혁은 신은재를 중히 여기게 될 것이고 남의 방해를 받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대단한 자질을 가졌다는 소식이 흘러 나가면 금덩이를 들고 있는 아이를 시장에 내놓은 것처럼 필연코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선우정혁이 나선다면 다른 사람들이 탐사하는 것을 포기할 수 있다.

이태호는 태일종의 종주 선우정혁을 신뢰하고 있는 편이다.

선우정혁은 이태호의 말을 들은 후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그는 순간이동을 하는 듯이 성큼 신은재의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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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14화

    이에 선우정혁은 어찌 흥분하고 설레지 않을 수 있겠는가?“종주님, 과찬입니다.”이태호는 싱긋 웃었다. 그가 신은재의 자질을 일부러 선우정혁 앞에 폭로한 것은 상대방의 주의를 이끌기 위해서이다.비록 그는 여섯 번째 진전 제자이고 신분이 특별하며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신은재의 자질이 누설되면 위험을 감수하고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이것은 이태호가 겪고 싶지 않은 일이다.선우정혁은 신은재는 전설의 ‘선골도기’라는 것을 알아낸 후 마음이 벅차올랐으며 동시에 신은재를 제자로 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태일종의 종주로서 그는 강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 그는 신은재의 이런 자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보호자의 비호가 없다면 많은 사람은 이 ‘선골도기’에 욕심을 가지게 된다.뼈를 파내고 골수를 뽑더라도 선골도기를 이식하려는 자가 있을 것이다. 이러면 효과가 크게 떨어져서 진선으로 될 가망은 없어도 신선으로 될 가능성은 있다.이것만으로도 많은 사람이 위험을 감수하고 행동을 취할 수 있다.선우정혁은 그때 되면 종문 내부에 온갖 잡귀신들이 나타날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자기가 제자로 삼는다면 훗날에 제자가 신선이 된다면 스승으로서 분명 덕을 볼 수 있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선우정혁은 잠깐 생각하다가 이태호롤 바라보면서 말했다.“태호야, 은재가 대단한 천부를 가졌다는 소문이 흘러 나가면 많은 사람의 표적으로 될 것이야.”이 말을 들은 이태호는 속으로 기뻐했다. 그는 선우정혁이 이제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은근히 짐작할 수 있었다.그는 선우정혁을 향해 포권을 하면서 물었다.“그럼 종주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나는 은재를 제자로 삼아서 나의 공법을 전수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은재에 대한 다른 형식의 보호이기도 하지.”선우정혁은 망설이면서 말했다.이에 이태호는 크게 기뻐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원했던 것이 아닌가?선우정혁이 신경을 써준다면 신은재의 자질에 대한 소문이 뜻밖에 누설되더라도 적어도 종문 내의 사람들은 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15화

    진선 자질을 가진 신은재를 제자로 삼은 후 선우정혁은 기분이 매우 좋아서 예전에 자기가 사용했던 운소검을 신은재에게 주었다.이 운소검의 품질은 아직 중급 영보에 불과하지만 전투력이 폭발하면 일반 상급 영보 못지않았다. 신은재와 같은 막 존황의 경지를 돌파한 수사에게 있어서 구하기 힘든 병기라 할 수 있다.아니나 다를까.이태호는 이 운소검을 본 후, 바로 신은재에게 인사를 드리라고 하였다.“은재야, 이 운소검은 높은 가치가 있어.”신은재는 이를 듣고 작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통통한 작은 손을 내밀고 운소검을 손에 쥐었다.영보가 손에 들어오자 마치 영이라도 있듯이 신은재의 손에서 윙윙 소리를 내면서 신은재에게 화답을 보내는 것 같다.신소검은 신은재의 손에서 맴돌다가 빛으로 변해서 그녀의 단전으로 날아갔다.이를 본 선우정혁은 찻잔을 내려놓고 웃으면서 말했다.“괜찮군. 이 검은 너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그는 말하고 나서 다시 손을 휘젓자, 어떤 영광이 나타나면서 손에 손바닥만 하고 청록색의 삼각 깃발이 나타났다.이 청록색 깃발은 손바닥만 하지만 반짝반짝 빛나고 있고 짙은 도운이 흐르고 있으며 심지어 수많은 천지의 힘이 작은 깃발에서 흐르고 있는 것이 지극히 비범해 보였다.작은 청록색 깃발을 내놓은 선우정혁은 다른 손으로 희끗희끗한 턱수염을 어루만지면서 천천히 말했다.“이것은 을목청황기야. 상급 영보이고 선천 을목정기를 조종해서 방어할 수 있고 청황기를 들고 있으면 모든 사악한 것을 물리칠 수 있고 만법이 침해할 수 없네. 이 청황기를 들고 한 번 휘저으면 천지가 변색하고 사방 백 리의 을목정기를 모을 수 있으며 두 번 휘저으면 만물을 조종해서 나무, 꽃, 풀 등으로 적과 싸울 수 있어서 보기 드문 방어 영보라 할 수 있지.”이 순간 이태호도 멍해졌을 뿐만 아니라, 신수민 등 여인들도 모두 의아해했다.상급 방어 영보!그것은 수많은 성자 경지의 장로에게도 없는 보물이었다!종문 내의 정예 제자는 하급 영보를 사용하고 성자 경지의 장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16화

    이로써 신은재는 영보에 대한 개념이 없어도 이 작은 깃발은 비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녀는 기쁨에 들떠서 선우정혁을 바라보면서 말랑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스승님, 이 깃발은 아주 대단해 보여요. 또 있어요?”“허허. 꼬맹이, 역시 네 아버지와 똑같구나.”은재의 말을 들은 선우정혁은 저도 모르게 얼굴을 바르르 떨더니 크게 웃었다.“이것은 선천 오행기 중의 하나인데 내가 한 비경에서 얻은 것이야. 완전한 오행기를 모으면 도병보다 약하지 않을 거야.”이태호 등은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었다.이 을목청황기는 그냥 오행기 중의 하나인데 상급 영보등급에 이르렀다. 다섯 개를 모으면 위력이 얼마나 강해질까?이 천남 수행계의 4대 종문에서 성왕 경지의 종주들도 사용한 무기는 최상급 영보에 불과했다.이로써 진파 지보인 도병은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다.작은 깃발 외에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신은재는 입을 삐죽거렸다.이때 의자에 앉았던 선우정혁은 벌떡 일어났다.“됐네. 제자도 삼았고 영보도 줬으니 이 녀석은 요광섬에서 수련하게 하마. 자네가 태일보서 등 공법을 전수해 주면 되고 여기는 단약도 부족하지 않겠지.”종주가 제자를 받는 규정에 따르면 신은재는 여러 종문의 장로를 소집하고 각 산봉우리 장로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승님을 모시는 의식을 진행해야 한다.그러나 신은재가 선골도기를 가진 진선 자질이라는 것을 폭로하지 않기 위해 선우정혁은 번잡한 의식을 간소화하였다.떠나기 전에 그는 신은재에게 영패를 주면서 말했다.“은재야, 앞으로 수행할 때 문제가 있으면 이 영패를 들고 제1봉에 와서 나를 찾거라.”선우정혁은 말을 마치고 나서 하늘로 솟아올랐고 이태호 등의 눈앞에서 사라져다.바로 이때 신수민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태호야, 나 꿈을 꾸는 건 아니지? 은재가 종주의 제자가 되었다니!”솔직히 말해서 신수민에게 있어서 오늘의 모든 것은 꿈을 꾸는 것 같았다.신은재가 돌파한 후부터 뇌겁을 겪어서 태일종 태반을 뒤흔들었고 종주 선우정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17화

    요광섬 밖.다른 산봉우리에서 달려온 봉주들과 종문의 장로들은 모두 허공에 우뚝 서 있었다.좀 전에 신은재가 돌파할 때 내려온 뇌겁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태일종 전체의 시선을 이끌었다.봉주와 장로들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직접 요광섬에 방문해서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보려고 하였다.제6봉의 윤하영, 제8봉의 진남구, 제7봉의 맹동석 등은 선두에 서서 요광섬의 안으로 통보하려고 하였다.바로 이때 섬 안에서 제자를 삼은 후 떠나려는 선우정혁은 이 광경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이 자들은 다 눈치가 빨라서 요광섬에 무슨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달려오네.”선우정혁은 과감히 공간을 찢고 요광섬을 뒤덮은 방어 진법을 무시하고 맹동석 등의 눈앞에 순간 이동하는 듯이 나타났다.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선우정혁을 보고 깜짝 놀랐다.그러나 선우정혁인 것을 본 후 각 봉주와 장로들은 연달아 절을 하였다.“종주님을 뵙습니다.”사람들의 예를 받은 후 선우정혁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가 손을 들자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그들을 들어 올렸다. 그러고 나서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다들 돌아가거라.”제7봉의 봉주 맹동석은 먼저 나서서 침묵의 분위기를 깨트리고 말했다.“종주님, 섬 내의 뇌겁은 어떻게 된 겁니까?”“이건 비밀이네.”선우정혁은 담담하고 평온한 말투로 말하였다.기타 봉주들은 맹동석은 아무것도 캐묻지 못한 것을 보고 선우정혁은 그들에게도 알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강제로 쳐들어간다고? 종주가 돌아가라는 말은 못 들었어?이에 정신을 차린 진남구는 선우정혁을 향해 포권을 취하고 말했다.“비밀이라고 하셨으니, 저희들도 이만 돌아가겠습니다.”선우정혁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낮은 소리로 대꾸했다.“그래.”그는 또 현장에 있는 모든 봉주와 장로에게 말하였다.“난 이미 이태호의 딸인 신은재를 제자로 삼았네. 요광섬을 담당한 장로는 매달 단약을 보내는 것을 잊지 말거라.”말을 마치고 나서 다른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18화

    ...같은 시각에.태일종의 동남쪽 방향으로 수천 리 떨어진 창망산맥.전설에 따르면 만 년 전에 창망이라는 성황 경지의 강자가 이곳에서 성황 등급의 절세 요황과 대전을 벌여서 천남 수행계에 이름을 남겼다고 한다.그 대전은 수많은 영맥을 파괴하였고 인근 천 리 내의 영기를 고갈시킨 다음에야 끝내 그 성황 경지의 요수를 처치하였다.요황이 죽은 후 흘리는 피는 창망산맥에 떨어져 이곳의 만물을 적셔 주어서 최근 몇 년 동안에 많은 영약과 천재지보가 탄생하게 하였다.이곳도 산맥의 근처에 있는 많은 혼자서 수련하는 산수(散修)들이 보배를 찾는 장소가 되었다.동시에, 요황이 이곳에서 죽었기에 창망산맥에 많은 요수와 흉수가 있다.그중에는 인간의 성자, 성왕 경지와 비슷한 요수들도 있다.그래서 창망산맥도 주변 만 리에서 금지구역으로 되었다.그러나 오늘 이 금지구역에서 갑자기 오색 노을빛이 땅속에서 뿜어 나왔다.한 줄기의 백색 빛기둥이 창망산맥의 중앙에서 하늘로 치솟았다.빛기둥 내에 하나의 동부가 존재하는 것 같았다.창망산맥 주변에서 보물을 찾고 있는 산수들은 이를 보고 놀라서 소리 지르거나 흥분하였다.“어떻게 된 거야?”“무슨 유적이 열렸나?”“...”얼마 지나지 않아 창망산맥에서 동부 유적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천남 수행계에 퍼졌다. 방금 세상에 나온 동부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는 천재지보가 수두룩했을 것이다.동부 주인의 공법과 전승, 여러가지 영보 등 물건들도 있을지 모른다.순식간에, 창망산맥 근처에 있는 크고 작은 가문들은 마치 피 냄새를 맡은 상어와 같았다.이 소식도 빠르게 태일종 내로 전해졌다.종문에서 사람을 보내서 조사를 하였는데 조사 결과 한 성왕이 죽기 전에 남긴 동부 유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튿날.이때 요광섬 안의 연공방에서.이태호는 입을 약간 벌리자 한 줄기의 흰색 빛이 화살처럼 세차게 나와서 공기를 가로지르면서 쉴 새 없이 움직였다.마지막에 수 척이나 이르러서야 이 빛이 천천히 공기 속으로 사라졌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19화

    종문의 영패 속에 담긴 정보를 받은 이태호는 조금 의아해했다. 이때 3개월만 있으면 종문 겨루기 대회가 시작하게 되는데 어떤 성왕 수사의 동부 유적이 나타났다니! 이태호가 생각하기도 전에 더 많은 정보가 영패를 통해 그의 머릿속에 들어왔다.‘제1봉에서 열린 회의에 참가하라고?’이태호는 받은 정보들을 보고 생각에 잠겼다.‘종문에서 제자들을 이 동부 유적에 보내려고 하나 봐.’이 소식을 받은 후 이태호는 일어서서 문을 열고 연공방에서 나왔다.그는 정원에서 한가롭게 있는 신수민 등 아내들과 몇 마디 나눈 후 바로 하늘로 솟아올랐고 빛으로 변해서 요광섬 상공에서 사라졌다.잠시 후.이태호는 제1봉에 도착했다.그가 종문 대전 앞의 광장에 도착하자마자 근처의 허공에서 많은 무지갯빛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이태호 외에 다른 사람들도 회의를 소집한다는 소식을 받은 것이다.땅에 내려온 제자들은 이태호를 보고 공손히 인사를 하였다.“태호 사형을 뵙습니다.”“태호 사형, 안녕하세요!”“...”이태호는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는 성큼성큼 종문 대전을 향해 걸어갔다.대전에 들어서자 앞서 온 각 산봉우리의 봉주와 장로들이 대전을 채운 것을 보았다.각 산봉우리의 봉주는 첫 번째 줄에 서 있고 종문의 장로들은 두 번째 줄에 섰다.후에 이태호는 사람 중에서 두 명의 진전 제자, 한용운과 권민정을 보았다.이태호가 들어오자 많은 장로의 주목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제7봉의 봉주 맹동석은 이태호가 들어온 것을 보자 활짝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 주었다.“태호 군, 여기 와.”이를 본 이태호는 입꼬리를 올리면서 걸어갔다.그는 한 걸음에 수십 장이나 되는 거리를 순간에 뛰어넘고 맹동석의 곁에 다가갔다.대전 내에 장로들, 정예 제자들이 점점 많아진 것을 보고 이태호는 옆에 있는 맹동석에게 물었다.“맹 봉주님, 이번 창망산맥의 동부 유적의 주인은 어떤 사람이길래 종문에서 이렇게 중시를 하나요?”태일종은 천남 4대 종문의 하나이지 않은가!그리고 중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20화

    이화 성왕은 이미 명성이 자자한 강자였고 당시 청허파의 종주도 감히 집적대지 못했다.성왕 경지의 강자는 진리를 깨닫고 오직 하나로 합도하며 손으로 허공을 뚫을 수 있고 허공의 갈라진 틈에서 온 대능력자를 격살할 수 있다.당시 청허파의 종주도 똑같은 성왕 강자이지만 천남 제일 산수인 이화 도인에 비하면 훨씬 뒤떨어졌다. 이화 성왕의 본명 법보는 산봉우리 형태의 최상급 영보이다. 소문에 따르면 현황의 기운을 모아주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수많은 수사는 이 영보에게 죽임을 당했다.그러나 성왕이 아무리 강해도 성황 경지로 돌파할 수 없다면 수명이 다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결국 만 년 전에 천남에서 명성을 떨친 성왕 대능력자는 수명이 다한 관계로 창망산맥에서 좌화하였다.이 전설적인 성왕은 제자가 없었고 그가 좌화한 후 추종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최상급 영보 현황봉, 화염 신통을 비롯한 전승물은 모두 사라졌다.그때 이화 성왕은 암암리에 진정한 보물을 숨긴 동부를 두었다고 추측한 자들이 있어서 그가 죽은 후에 일시적으로 보배를 찾는 열풍이 불었다.4대 종문은 이화 성황이 죽은 후에 남긴 보물을 찾기 위해서 제자들을 창망산맥에 파견해서 오랫동안 찾았다.4대 종문의 제자들은 무려 수백 년이나 찾았지만 아무런 수확도 없어서, 마지막에 이 일을 점차 잊게 되었다.그러나 만 년 후에 이화 성황의 동부 유적이 세상에 나타난 것이다.이태호가 이화 성왕의 생애를 돌이키고 있을 때 종주 선우정혁이 대전에 나타났다.선우정혁이 나타난 후 현장에 있는 모든 종문 장로, 명을 받고 이곳에 온 진전 제자와 정예 제자들을 살펴보았다. “다들 이화 성황의 동부 유적이 나타난 소식을 들었지? 청허파, 묘음문과 신소문 등 종파는 곧 제자들을 동부로 보내서 보물을 찾을 것이야.”선우정혁은 의자에 앉아서 다소 정중한 말투로 천천히 말했다.“목 장로의 조사에 따르면 그 동부 유적은 진법이 배치되어 존황 경지의 수사만 출입할 수 있네. 그래서 이번에 자네들을 부르는 것은 이번 행동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21화

    이화 성왕은 천남에서 명망이 높고 천남 산수 일인자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명성을 거저 얻은 것이 아니다.그는 현황의 기운으로 응집한 최상급 영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은 8급 연단사이고 또 대단한 화염 신통을 가지고 있어서 천남, 서역, 동황 등 지역에서도 위세를 떨치게 된 것이다.이태호는 자체가 연단사이므로 종문 단탑의 단도 전승을 물려받았으나 그는 고급 6급 연단사에 정체되어 있다.이 성왕의 동부 유적에서 7급, 8급의 단약 비법을 찾을 수 있다면 깨달음을 얻고 연단 수준을 7급 연단사로 높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리고 당당한 연단사의 유적 동굴에 필연코 7급, 8급의 연단 재료가 많이 있을 것이다.이런 천재지보는 외계에서도 매우 비싸며 7급과 8급 단약의 주요 약재들이다.이태호는 연단사로서 절대로 놓칠 수가 없다.그는 진전 제자이고 안정하게 순서대로 요광섬에서 수련하면 단도 실력, 내공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수련은 원래 천명을 거슬리는 것이고 치열하게 싸우면서 노력해야 한다.이태호가 마음속으로 결심을 내리고 있을 때 상좌에 앉은 선우정혁은 머리를 들고 대전에 있는 정예 제자들에게 물었다.“다들 잘 생각했는가? 가고 싶은 자가 있어?”그 성왕의 동부 유적은 존황 경지의 수사만 들어갈 수 있다.대전 내의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진 종문 장로, 각 산봉우리의 봉주도 당연히 동부에 갈 수 없었다. 하지만 유적에 갈 인원을 선택한 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종문의 대장로들이 인솔해야 한다.선우정혁의 말이 끝나자마자 대전 내의 수백 명의 정예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결정을 내렸다.“종주님, 제자가 가겠습니다!”“제자도 유적에 가서 싸워보겠습니다!”“...”적지 않는 정예 제자들이 대답을 하자 선우정혁은 대견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만족스러워했다.이어서 시선을 앞에 있는 권민정, 한룡운, 이태호 등 3명의 진전 제자에게 돌렸다.이번에 소식을 받은 진전 제자는 물론 이태호 등 3명뿐만이 아니다.고준서, 기성우도 받았으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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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7화

    이태호는 북두 성역에 대해 들어본 적 있었다. 그곳이 성공 전장의 진정한 핵심 지역이라고 한다.성공 전장에 북두, 자미, 영항 등 3대 성역이 있다.이 3대 성역은 오랫동안 성공 전장을 탐색했던 선배들이 나눈 것이라 안에 수많은 기연과 보물이 들어 있다.물론 진정한 실력이 없으면 이 3대 성역에 발을 내딛기도 어려울 것이다.왜냐하면 3대 성역 내의 환경이 지극히 열악하고 곳곳에 구천강풍과 공간 난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외곽도 위험하지만 대체로 성공 거수가 사람을 잡아먹는 정도에 불과했다.그러나 3대 성역이야말로 진정한 악몽 수준이었고 수시로 일어난 공간 난류는 성자급 수사로 하여금 끝없는 공간에서 길을 잃게 만들 수 있다.다시 말하면, 한 발짝도 움직이기가 어려운 곳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절세 천교는 이런 환경에서 천지의 이치, 시공의 도리를 깨달으면 앞으로 성왕 경지로 돌파하는 기반과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성왕급 수사가 대능력자라고 불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수사가 시공의 도리를 깨달았고 신혼이 천지와 연결을 맺었기에 쉽게 허공을 찢고 순식간에 천리 밖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시공의 힘을 신통과 무기와 융합하면 일격에 천 리 밖에 있는 물건도 부술 수 있었다.운이 정말 좋아서 이곳에서 대단한 기연을 발견했다면 성황급 수사로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전설 속의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에 대해 이태호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그렇게 귀한 기연은 성황급 강자들도 다투어 쟁탈하고자 할 것이다. 이제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보잘것없는 수사는 그런 자격도 없을 것이다.3대 성역에 들어갈 수 있는 천교는 각 성지의 최정상 대세력의 성자, 신자들이었다.신선으로 비승할 기연이 있다는 소문이 늘 있지만, 그가 아는 바로 최근 신선으로 비승한 자는 그의 사부인 미친 어르신 한 명뿐이었다.상고시대에 성공 전장이 생성된 후부터 지금까지 벌써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렀는가?수십만 년, 수백만 년이 지났지만 미친 어르신 한 명만 신선으로 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6화

    이태호는 수련을 마친 후 신식으로 단전을 살펴보니 황금빛의 성스러운 빛을 발산한 단전 내에서 팽배한 힘이 밀려온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주먹을 꽉 쥐자 체내에서 산과 바다를 뒤엎을 것 같은 힘이 솟아올랐고 수시로 천지를 파멸시킬 수 있는 듯하였다.이에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지금 내 실력으로 6급 성자 경지의 수사도 격살할 수 있을 것 같아!”이번에 성공 전장에 들어온 수사들 중 6급 성자 경지의 수사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대부분은 최정상 세력의 진전 제자들이고 그들보다 강한 자들은 성자, 신자급 천교들이었다.명해성과 같은 자를 만나면 이제 한 초식으로 순식간에 격살할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무슨 검도 신통을 시전할 필요도 없고 대현황경금 검기도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이번에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이태호는 자신의 내공이 바로 4급 성자 경지의 중기로 돌파했고 육신도 예전보다 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그는 육신으로 상급 영보와 맞설 수 있다고 하면, 지금은 최상급 영보도 맞설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그의 육신은 채유정이 가진 상급 영보와 최상급 영보 사이에 있는 장궁과 비슷했다.육신의 방어력을 최대치로 높이면 적이 최상급 영보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그의 방어를 뚫지 못할 것이다.체내의 팽배한 힘을 느낀 후, 이태호는 손을 들어 앞으로 일격을 날리자 허공에서 바로 틈새가 나타났다.오로지 육신의 힘만으로 허공을 부술 수 있는 것을 보자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지금 그는 드디어 주먹으로 허공을 부수고 발로 대지를 뒤흔들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흥분한 심정을 가라앉히고 그는 거만하지 말자고 자신에게 경고했다.‘아직 거드름을 피울 때가 아니야. 성공 전장에 온 최정상 세력의 성자, 신자들도 모두 천교들인데 지금 그들과 비교하면 아직 상당한 차이가 있어.’생각을 접은 후 이태호는 천천히 일어서서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채유정에게 말했다.“채 도우, 호법해 주셔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5화

    천리 밖에서 자미 성역 쪽으로 날아가고 있는 육성훈 등 세 사람은 별하늘에 나타난 이상 현상을 보자 무척 부러워했다.육성훈은 하늘에 나타난 화려한 정경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부러운 말투로 말했다.“어느 천교가 돌파했는지 이렇게 많은 이상 현상을 일으켰다니!”천 리 떨어져 있어도 희미한 대도의 신음(神音)이 들렸고 원래 이태호 때문에 초조했던 마음을 순식간에 진정시켰다.옆에 있는 고준서는 이를 보고 저도 모르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전생에 내가 살던 시대에 이렇게 많은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는 천부적 재능이 가장 높은 괴물과 같은 천교였어!”성왕급 대능력자의 환생으로서 고준서의 견문이 비교적 넓었다.전생에 그가 있었던 상고 시대에 천교의 실력은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때는 황금 시대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천교가 있었다.그중 한 천교가 선왕임구천(仙王臨九天)의 이상 현상을 일으켜서 마지막에 유명한 성황급 대능력자로 되어 한 지역을 통치하였다.누구나 두 가지 이상의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없었다.이런 진선(眞仙) 예비역은 만년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 하였다.그러니 두 사람이 어찌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얼굴에 잔뜩 부러운 기색을 띤 고준서와 육성훈은 절대로 이런 이상 현상들은 이태호가 수련할 때 일으킨 것일 거라고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만약 알았다면 아마 더 질투했을지도 모른다....같은 시각에 멀지 않은 곳에서 이태호를 위해 호법 중인 채유정은 하늘에 나타난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을 보면서 눈에 경악의 빛이 서렸다. “해상생명월, 혼돈종청련... 이태호, 이것이 바로 너의 타고난 자질인가?”그녀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이번에 그녀는 깊은 충격과 놀라움을 받았다.묘음문의 성녀로서, 상월신체(霜月神體)를 각성한 그녀도 천남 지역의 3대 천교 중의 하나였다.그러나 그녀가 돌파할 때 나타난 이상 현상은 ‘명월낙성하(明月落星河)’밖에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10살 때부터 수련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겨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4화

    경지 돌파를 마친 후에도 이태호의 기운은 계속 상승하였고 멈추지 않았다.그는 태을영단의 약효를 점점 더 많이 흡수하고 있었고 천지 만물이 자신에 대한 친근감을 갈수록 느낄 수 있었다.자신이 지금 오도(悟道)의 경지에 들어갔고 신혼이 천지와 연결을 맺어서 천지 도운과 법칙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지금 이 순간, 그는 천지에 대한 깨달음이 유례없이 명확해졌고 신혼의 시각에서 보면 대도의 최고 이치는 수많은 실선처럼 얽혀 있는 것 같았다.“쿵!”잠시 후에 이태호의 기운은 빠르게 4급 성자 경지 중기에 이르렀다.이때, 그의 단전 내에 있는 대량의 영액이 성스럽고 찬란한 빛을 발산하였고 줄곧 변두리를 향해 뻗어 나갔다.이태호는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단전이 예전보다 더 커졌고 마치 작은 세계와 같다는 것을 발견했다.동시에 그의 신혼도 예전보다 더욱 튼튼해졌고 천지의 규칙에 대한 깨달음도 더욱 깊어졌다.한순간에 한 줄기의 눈부신 성스러운 빛이 이태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면서 줄곧 하늘로 치솟아 올라갔다.순식간에 하늘에 모인 먹장구름이 흩어졌고 황량한 별이 대낮처럼 환하게 빛났다.이어서 이상 현상들이 이태호의 주변에 나타났다.그의 주변에 짙은 다채로운 구름이 맴돌고 있으며 파도처럼 끊임없이 넘실거렸다.“콰르릉!”구천(九天) 위에 바람과 구름이 일어났다.수많은 노을빛과 상스러운 기운이 눈부신 성스러운 빛과 교차하였고 대도의 신음(神音)이 울려 퍼졌다.밝은 달이 바다에서 천천히 떠올라서 눈부신 태양이 만고를 비추는 것 같았다.혼돈에서 청련이 피어났고 상큼한 꽃향기가 풍겨왔다.그리고 황금빛 꽃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허공을 뒤덮었다.대도의 신음, 성스러운 미묘한 음악이 울려 퍼졌고 사람의 마음도 정화된 것 같았다.여러 가지 지극히 오묘하고 경이로운 이상 현상은 순식간에 채유정이 배치한 진법을 꿰뚫고 별하늘에 나타났다.지금 이 순간, 별하늘에서 천 리 떨어진 수사들은 모두 이런 천지의 이상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의 얼굴에 모두 놀라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3화

    이태호는 사물 반지에서 태을영단을 꺼낸 후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빠르게 수련 상태로 들어갔다.단약을 복용하고 공법을 운행하자, 대량의 순수한 약효가 팽배한 천지의 영기로 변해서 이태호의 온몸으로 퍼졌다.전에 태음월화로를 흡수할 때 그는 이미 내공을 완성한 3급 성자 경지에 이르렀다.태음월화로와 같은 천재지보의 효능은 7급 영약에 해당하며 육신을 다듬고 근육과 기혈을 증강할 수 있다.그리고 남은 태음월화로는 시시각각 이태호의 육신을 단련시켜 그의 모든 세포가 주변 별하늘에 있는 천지의 영기를 탐욕스럽게 흡수하게 하였다.게다가 이태호가 청련 신통을 수련한 후, 줄곧 단전 내에 있는 청련 영화를 단련해서 영적 기초를 든든하게 하여, 그의 실력은 똑같은 경지의 3급 성자급 수사보다 훨씬 강하였다.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이태호는 이미 4급 성자 경지의 문턱에 이르렀다.“쿵!”태을영단을 삼킨 순간, 이태호는 수많은 뜨거운 기류가 미친 듯이 복부에서 온몸으로 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의 모든 세포는 유례없이 활발해졌고 미친 듯이 물을 들이킨 고래처럼 태을영단의 약효를 흡수하였다.수많은 성스러운 빛이 이태호의 피부에서 뿜어져 나와서 그의 몸을 감쌌다. 그는 선계에서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진선을 방불케 하였다. 웅장하고 팽배한 기운이 그의 몸에서 천천히 나오면서 그가 있는 큰 별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방어 진법 내에서 가부좌 자세로 앉아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채유정은 지령단을 복용한 후 창백했던 안색이 점차 혈색이 돌기 시작했다.원래 기진맥진했던 모습도 사라졌고 정상으로 회복하였다.그녀는 갑자기 옆에 있는 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파동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상처의 치료를 중단하고 눈을 떴다.성스러운 빛에 휩싸인 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점점 강렬해진 기운을 느끼자 그녀는 깜짝 놀라서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와... 곧 돌파하는 건가?”그녀는 이태호가 태일종의 종문 겨루기 대회 직전에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것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2화

    태일종은 태일성지의 부속 세력이기 때문이다.성공 전장에 들어오기 전에 성지의 장로도 그들에게 성공 전장에서 상대방을 만나면 주의 깊게 지켜보라고 당부하였다.어쨌든 이태호가 겨루기 대회에서 우승한 후 태일성지의 예비 ‘진전’ 제자로 된 셈이었다.흔히 작은 지역에서 나온 자는 모두 출중한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어 어쩌면 성자의 자리를 다툴 수 있을지도 모른다.전성민은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3급 성자 경지의 내공으로 5급 성자급 수사를 격살할 수 있는 걸 봐서 이태호 사제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모양이군.”그의 옆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현재 태일성지의 5대 서열에 오른 제자들이었다.그 중에서 체구가 우람하고 내공이 6급 성자 경지인 청년 남자는 냉소를 흘리면서 말했다.“허허,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오. 이자는 분수를 모르고 연달아 심씨 가문과 명씨 가문과 원수를 맺어서 조만간 큰 화를 일으킬 것이오.”이에 전성민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찬성하지 않았다.“이태호 사제는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간단한 자가 아닐 거야.”전성민의 말을 들은 기타 서열 제자들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아무도 말하지 않자, 전성민은 피식 웃으면서 허리에 찬 술호로를 들고 시원하게 두 모금을 마셨다.그는 기타 서열 제자들이 곧 태일성지에 들어올 이태호를 성자의 자리를 쟁탈하는 경쟁자로 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다들 이태호가 명씨 가문의 복수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었다....이와 동시에, 명해성이 죽었다는 소식이 빠르게 온 성공 전장에 퍼졌다.이 순간, 9대 성지이든 동황 8대 세가이든 북해 만족이든 뇌택의 땅에 있는 요왕의 아들이든, 대리황조의 황자이든 모두 이태호를 주목하게 되었다.이태호가 혼자의 힘으로 온 성공 전장을 뒤흔들었다고 할 수 있다.심지어 내공이 낮은 수사들은 이태호를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다.“제길! 3급 성자 경지로 5급 성자 경지의 명씨 가문 소주 명성해를 죽였다니! 대체 정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1화

    자미 성역의 황사가 마구 휘날리는 한 별에서 곳곳에 빽빽한 공간 틈새가 있다.이 공간 틈새로 구천강풍이 휘몰아쳤고 황사를 만 장이나 높은 고공으로 날렸으며 지극히 빠른 풍속의 도움으로 모래알 하나하나는 하늘을 찌르는 화살처럼 모든 것을 부숴버렸다.이런 공포스러운 환경에서 상급 영보일지라도 오랫동안 버티기 힘들 것이고 난폭한 황사와 구천강풍으로 인해 영성(靈性)이 손상되어 결국 평범한 무기로 될 수 있다.이때, 금실로 구름을 수놓은 붉은색 가사를 입은 한 스님이 천천히 사막에서 걸어가고 있었다. 주변의 열악한 환경은 전혀 그에게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 것 같았다.이자의 몸에서 부처의 허영이 드러났고 구릿빛 육신은 건장하고 튼튼하여 마치 단단한 영보와 같았다. 온몸에서 뿜어 나오는 7급 성자 경지의 웅장한 기세는 스님의 주변에 수 장이나 되는 보이지 않는 공간을 이루어 거세게 휘몰아친 강풍을 차단하였다.이자가 바로 서역 대뇌음사의 불자 혜해(慧海) 스님이었다.얼마나 걸었는지 모르지만 혜해는 발걸음을 멈추고 허리에서 옥패 하나를 꺼냈다.잠시 후, 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서 새까만 동공에서 황금빛 불광(佛光)을 내뿜었다.“흥미롭군. 3급 성자 경지의 내공으로 5급 성자 경지의 수사를 순식간에 격살했다니. 이번 3대 성역의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지겠어...”이렇게 중얼거린 후 그는 다시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마치 고행승처럼 이 사막에서 걸어갔다....같은 시각에, 영항 성역의 한 공간 틈새에서 화려한 복장을 입은 심씨 가문의 신자는 동문 제자의 정보를 받은 후 천천히 눈을 떴다.“앞서 황천성지의 주용수를 죽인 뒤에 이제 또 명씨 가문의 소주를 죽였다니. 정말 대단한 천부적 재능을 지녔군.”그는 이태호가 단번에 3대 세력과 원수를 지은 용기에 탄복하였고 동시에 상대방의 전투력에 대해 경탄을 금치 못했다.그가 3급 성자 경지일 때, 5급 성자급 수사를 단번에 격살하기는커녕 겨우 몇 초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0화

    물론 수많은 천교도 그곳에서 진선이 남긴 법칙과 도운을 깨닫고 실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이 순간, 북두 성역의 외곽에 있는 한 큰 별의 허공에 대형 은색 비행선 한 척이 떠 있었다.이 은색 비행선 모양의 영보 위에 걸린 돛에는 크나큰 ‘명’자가 씌어 있다.이것은 동황 8대 세가 중 하나인 명씨 가문의 비행선임이 틀림없었다.이때, 비행선의 배머리에 키가 7척이고 체형이 마른 남자가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었다.그는 녹색 무늬가 있는 자주색 장포를 입었고 장포의 끝자락이 위로 뒤집어 졌으며 허리에 청색 옥띠를 둘렀고 술이 바람에 따라 흔들거렸다.또한, 흰 사슴 가죽 부츠를 신었는데 영광으로 반짝인 걸 보면 평범한 신발은 아닌 것 같았다.단정하게 올린 상투에 정교한 백옥관을 씌웠고 자금색의 비녀가 옥관 내의 머리카락에 꽂았다.가까이서 보면 피부는 하얀 눈처럼 희고 반짝이는 것이 완벽하고 무결점의 보물과 같으며 심지어 여자의 피부보다 더 희고 은은한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는 남자는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면서 은근히 7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드러냈으며 도운도 흐르고 있어서 허공에 있는 지수풍화(地水風火)가 머리 위에서 맴돌게 하였다.바로 이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한 제자가 달려왔다.“신자님, 오소주가 돌아가셨어요! 유리선금도 빼앗겼습니다!”수련 중인 명운택은 눈을 번쩍 떴다. 초승달과 같은 눈썹 아래의 번쩍이는 눈동자에서 갑자기 두 가닥의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였는데 허공을 향해 날아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큰 별을 산산조각으로 부숴버렸고 천지가 변색하였으며 천둥번개를 불러일으켰다.신통을 시전한 후 명운택은 고개를 돌려 얼음장처럼 차가운 시선으로 보고하는 제자를 바라보면서 냉랭한 말투로 물었다.“어느 놈이 한 짓이야?”차가운 시선을 받은 그 제자는 온몸이 얼음장에 있는 것처럼 얼어붙었고 소름이 끼쳤고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 그는 머리털이 곤두설 정도로 대경실색했다.그는 사시나무처럼 바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59화

    전장의 외곽에서 심무영의 노기 어린 포효소리를 듣자, 어둠속에 숨어있던 육성훈은 가슴에 돌이 얹힌 듯 답답했고 얼굴이 달아올랐다.방금 누군가 명씨 가문의 천교의 손에서 보물을 뺏어갔고 자기보다 경지 높은 명씨 가문 소주 명해성을 죽였다는 소식을 들을 때, 그는 마음속으로 부러워했고 심지어 친분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그리고 이태호의 실력을 얕잡아 봤고, 심지어 이 명해성을 죽인 ‘절세 고수’와 이태호가 싸우면 이태호는 반항하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는 상상까지 했었다.그러나 지금 명씨 가문 제자들의 손에서 보물을 뺏어갔고 명해성을 죽인 사람이 이태호라니!순간, 육성훈은 뺨을 얻어맞은 것처럼 얼얼했고 시뻘겋게 달아올랐다.그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마음속으로 원한에 찬 포효를 하였다.‘왜 또 이태호 저놈이냐고!’그의 옆에 있는 고준서는 상대적으로 인내심이 있었다. 그는 육성훈처럼 그렇게 화내지 않았고 오히려 냉소를 머금었다.“흥, 먼저 심씨 가문과 척지었고 또 황천성지의 미움을 샀으며 지금은 명씨 가문의 보물을 빼앗아 갔으니. 이번에 네놈이 어떻게 성공 전장에서 살아서 나갈 수 있는지 보자고!”고준서가 보기엔 지금의 이태호는 죽은 사람과 마찬가지였다.심씨 가문이든 명씨 가문이든 황천성지이든, 모두 창란 세계의 최정상급 세력이었다.이 세 곳의 성자, 신자는 모두 7급 성자 경지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이태호가 아무리 강해도 짧은 시간에 전투력을 7급 성자 경지로 끌어올릴 수 없을 것이다.더구나 그의 판단에 따르면 이태호가 명씨 가문의 아주 중요한 보물을 빼앗아 간 것 같았다.명해성까지 죽었으니 명씨 가문은 절대로 이태호를 가만둘 리가 만무했다.이태호는 강하지만 이 3대 세력의 공격에서 절대로 무사할 수 없다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고준서는 냉소를 머금고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육성훈에게 말했다.“가자. 우리도 일찍 성공 전장의 깊숙한 곳으로 가는 것이 좋을 거야. 이태호는 오래 날뛰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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