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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8화

...

같은 시각에.

태일종의 동남쪽 방향으로 수천 리 떨어진 창망산맥.

전설에 따르면 만 년 전에 창망이라는 성황 경지의 강자가 이곳에서 성황 등급의 절세 요황과 대전을 벌여서 천남 수행계에 이름을 남겼다고 한다.

그 대전은 수많은 영맥을 파괴하였고 인근 천 리 내의 영기를 고갈시킨 다음에야 끝내 그 성황 경지의 요수를 처치하였다.

요황이 죽은 후 흘리는 피는 창망산맥에 떨어져 이곳의 만물을 적셔 주어서 최근 몇 년 동안에 많은 영약과 천재지보가 탄생하게 하였다.

이곳도 산맥의 근처에 있는 많은 혼자서 수련하는 산수(散修)들이 보배를 찾는 장소가 되었다.

동시에, 요황이 이곳에서 죽었기에 창망산맥에 많은 요수와 흉수가 있다.

그중에는 인간의 성자, 성왕 경지와 비슷한 요수들도 있다.

그래서 창망산맥도 주변 만 리에서 금지구역으로 되었다.

그러나 오늘 이 금지구역에서 갑자기 오색 노을빛이 땅속에서 뿜어 나왔다.

한 줄기의 백색 빛기둥이 창망산맥의 중앙에서 하늘로 치솟았다.

빛기둥 내에 하나의 동부가 존재하는 것 같았다.

창망산맥 주변에서 보물을 찾고 있는 산수들은 이를 보고 놀라서 소리 지르거나 흥분하였다.

“어떻게 된 거야?”

“무슨 유적이 열렸나?”

“...”

얼마 지나지 않아 창망산맥에서 동부 유적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천남 수행계에 퍼졌다.

방금 세상에 나온 동부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는 천재지보가 수두룩했을 것이다.

동부 주인의 공법과 전승, 여러가지 영보 등 물건들도 있을지 모른다.

순식간에, 창망산맥 근처에 있는 크고 작은 가문들은 마치 피 냄새를 맡은 상어와 같았다.

이 소식도 빠르게 태일종 내로 전해졌다.

종문에서 사람을 보내서 조사를 하였는데 조사 결과 한 성왕이 죽기 전에 남긴 동부 유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이튿날.

이때 요광섬 안의 연공방에서.

이태호는 입을 약간 벌리자 한 줄기의 흰색 빛이 화살처럼 세차게 나와서 공기를 가로지르면서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마지막에 수 척이나 이르러서야 이 빛이 천천히 공기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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