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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3화

이 열 몇 명의 제자들은 내공이 대부분 두 4급, 5급 존황 경지이고 종문의 여러 산봉우리에서도 상위권에 속한 존재들이다.

특히 앞장선 검은색 긴 두루마기를 입은 체구가 우람한 남성은 내공을 완성한 8급 존황의 경지에 이르렀다. 진전 제자 권민정과 비슷한 내공을 가졌다.

이 남성이 바로 종문의 천교 랭킹에서 6위를 차지한 신경철이었다.

남들 보기에는 그는 천교 랭킹에 오른 유명한 천재이고 진전 제자 못지않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신경철은 고준서 앞에서 자신은 개미와 같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은 예전에 그가 방금 7급 존황 경지를 돌파할 때 고준서에게 도전한 적이 있었다.

고준서는 대결에서 손가락 하나로 신경철을 죽일 뻔했다.

이로써 신경철은 고준서가 상고 시기 대능력자의 환생이라는 소문은 가짜가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을 완전히 깨닫게 되었다.

도전에 실패한 신경철은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다행히도 고준서는 그에게 기회를 주고 추종자로 삼았다.

고준서는 자신의 추종자에 대해 인색하지 않았다. 그는 상고 시기 대능력자의 환생이고 전생도 성황의 경지로 돌파했던 수사이기에 한두 마디만 가르쳐줘도 신경철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따라서 고준서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점점 많아졌다.

과거의 일을 돌이 켜면서 신경철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확고한 눈빛으로 성큼성큼 궁전 내로 들어갔다.

신경철이 궁전에 들어간 후 지극히 공경하게 고준서를 향해 포권을 취하고 인사를 하였다.

“사형께서 어쩐 일로 소환하셨습니까?”

고준서는 담담하게 말했다.

“자네들은 이화 성황의 동부로 들어가서, 이화의 영보 현황봉을 구해오게.”

신경철은 이를 듣고 이유를 묻지도 않고 바로 승낙했다.

“네!”

그는 고준서의 신분이 비범하고 수만 년이나 산 대능력자의 환생이며 두 번째 생을 다시사는 천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고준서가 현황봉을 갖고 싶다면 필연코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종자로서 신경철은 무엇을 묻고 무엇을 묻지 말아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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