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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8화

맹동석은 큰소리로 웃은 후 다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조 씨와 풍 씨 가문의 주둔지를 가리켰다.

“그쪽은 조 씨와 풍 씨 가문의 천교들이네. 이들도 내공이 높아. 자네들의 상대라 할 수 있지.”

이 말을 들은 한용운은 방긋 웃었다.

“맹 봉주님, 어찌 남의 기세를 추켜세우고 저희의 사기를 꺾으시죠?”

한용운이 조광학과 풍민국을 얕보는 것이 아니다. 지금 그는 9급 존황의 내공으로 인솔 제자 중에서 가장 높은 내공을 가지고 있다.

권민정은 동행인 한용운이 이렇게 자고자대하는 것을 보고 눈썹을 치켜 올리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쨌든 저자들은 천남에서 명성이 높은 천교들이라 절대로 얕잡아 봐서는 안 돼.”

옆에 있는 맹동석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민정 사질의 말에 일리가 있네. 자네들에게 더 이상 말하지 않겠네. 일단 충분히 휴식하게. 동부 유적의 진법이 완전히 열리려면 아마 반나절이 걸려야 해.”

이태호는 맹동석이 중점으로 소개한 천교들을 한 번 더 눈여겨본 다음에 눈길을 돌렸다.

그는 신수민 등 네 아내들을 데리고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눈을 감고 휴식하기 시작했다.

성왕의 동부 유적이 세상에 드러나자 천남 지역에 있는 절반 이상의 천교들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유적에서 아마 쟁탈과 전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휴식을 취하면서 유적에 들어갈 준비를 충분히 해야 한다.

반나절 동안 기다린 후.

진법에 뒤덮인 소용돌이에서 점점 강렬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정오 무렵에, 소용돌이에서 갑자기 한 줄기의 빛기둥이 하늘로 치솟아 올라갔다.

곧이어 그 소용돌이 근처의 허공에서 마치 무슨 물건이 무한한 공간에서 드러나려고 한 것처럼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이러한 광경은 주변의 여러 대종문의 제자들과 산수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왕 동부가 드디어 나타나려는 거야?”

“이건 수만 년 전에 천남 지계를 주름잡던 성왕의 동부야. 우리가 여기서 전승을 얻을 수만 있다면 승승장구할 것이네!”

“전승은 감히 넘보지 못하겠어. 동부 유적에서 단약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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