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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1화

심운에게 날려버린 서호영은 상대방의 욕설을 들은 후 안색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가 막 일어나려고 하자 엄청난 통증이 몰려와서 일그러진 표정으로 거듭 냉기를 들이마셨다.

근처에 수십 명의 흉악한 시선으로 그를 노려본 신소문 제자들을 쳐다보고 나서 다시 옆에서 중상을 입은 제자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주먹을 꽉 쥐고 지극히 달가워하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서호영의 이 표정을 본 심운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왜? 싫어?”

심운은 냉소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눈앞에 있는 이들이 태일종의 제자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이곳의 천재지보를 순순히 양보할 수 있겠는가?

서호영 등을 그냥 쫓아내려고 했는데 달가워하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심운은 눈을 가늘게 뜨고 살기를 드러냈다.

“태일종의 여섯 번째 진전 제자 이태호가 내 사제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았더라면 여기의 천재지보를 자네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었어.”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람들의 귓전에 조소 섞인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다.

“아주 자신만만하군!”

지평선에서 갑자기 한 줄기의 무지갯빛이 나타나면서 재빠르게 서호영 쪽을 향해 날아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무지갯빛이 떨어지더니 이태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를 보자 현장 사람들의 안색이 바로 변했다.

서호영 등 동문 제자들은 위기에서 벗어난 듯한 표정을 지었으나 근처의 신소문 제자들은 두려운 기색을 드러냈다.

8급 존황의 내공을 가진 심운에 비하면 그들은 겨우 3~4급 존황의 경지이기에 태일종의 진전 제자인 이태호를 마주하니 당연히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심운은 차가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고 눈에는 경멸의 빛이 어렸다.

이태호는 진법에 뒤덮인 이 금지구역에 이른 후 서호영의 곁에 가서 그들의 상처를 살펴보았다. 중상을 잊었으나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들의 상처에서 시선을 거둔 후 치료 효과가 있는 단약들을 서호영 등 제자들에게 건네면서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

“일단 상처를 치료하고 있어. 여긴 나에게 맡겨!”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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