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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5화

얼마 전에 조광학은 수십 리 밖에서 심운의 극도로 분노에 찬 위압을 느꼈다. 그는 신소문의 천교인 심운을 이렇게 격노하게 만든 것은 누가 그의 심기를 건드렸거나 무슨 보물을 발견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래서 서둘러서 찾아온 것이었다.

결과는 그의 예상한 것과 같았다.

심운과 팽팽하게 대치 중인 이태호를 보자 조광학은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7급 존황의 기운을 느꼈다.

아까 성왕 유적 밖에 있을 때, 가문의 장로는 그에게 이태호는 태일종의 특별한 여섯 번째 진전 제자라고 알려주었다.

다만 당시의 조광학은 눈이 높아서 이태호의 내공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보니 그는 이태호의 실력을 과소평가한 것이었다.

‘저자는 태일종에 들어간 지 불과 반년 만에 7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했다니! 태일종의 진전 제자 서열 1위인 고준서보다 더 빠르잖아!’

이태호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내공의 파동을 느낀 후, 조광학은 속으로 경악함을 금치 못했다.

그가 알기로는 고준서가 태일종에 들어가서 수련하는 해에 겨우 5~6급 존황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눈앞의 이태호의 수련 속도가 고준서를 능가했으니, 그가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조광학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금제 진법이 가득 배치한 작은 산 위를 바라보았다.

산에는 수많은 진법이 배치해 있고 짙은 안개 속에서 어렴풋이 번쩍이는 보광을 엿볼 수 있으며 산꼭대기 위에는 보일 듯 말 듯한 흰색 영약 모양의 물건이 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보광과 영기로 가득 찬 금지구역을 보고 나서, 조광학은 묵묵히 시선을 거두었다. 그는 그곳에 값진 천재지보가 존재한 것을 알아챘다.

이와 동시에.

조광학이 도착하자 원래 대치 중이었던 이태호와 심운은 온몸의 근육이 팽팽해졌고 신경을 곤두세웠다.

현장에 있는 신소문과 태일종의 제자들은 조광학을 보자 나지막한 소리로 논의하였다.

“저 사람은 조씨 가문의 천교 조광학인데 어찌 여기에 왔지?”

“제길! 여기 금지구역의 보물들은 원래 우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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