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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7화

같은 시각.

뒤로 반 발짝 물러선 심운은 얼굴에 어린 노여운 표정을 재빠르게 거둔 뒤,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 나서 여전히 거만한 표정과 냉랭한 눈빛으로 이태호를 쳐다보았다.

“오늘 자네는 꼭 우리 신소문과 싸우겠다는 건가?”

심운은 말을 마치고 나서 아무 말 없이 방출한 기운을 철수하였다. 그러나 몸의 신성한 빛이 수렴되고, 뇌정 부문도 사라졌지만, 그는 도리어 더 무서워 보였다.

이를 본 이태호는 냉소를 지었다.

“태일종 제자를 다치게 했으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하니까!”

동문 제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이 금지구역은 태일종이 먼저 발견한 것인데 신소문의 사람들이 빼앗아 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심운은 서호영을 중상이 입도록 때렸다.

기타 동문 제자들도 큰 상처를 입었다.

이태호가 방금 준 단약을 먹고 치료하였으나 바로 회복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번에 인솔 제자 중의 하나로서 이태호는 절대로 동문 제자들이 아무 이유 없이 남에게 맞아서 상처를 입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게다가 그는 이 금지구역의 천재지보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심운은 그의 말을 듣자, 표정은 점점 무섭게 어두워졌다. 그는 주먹을 꽉 쥐었고 이태호를 한주먹으로 때려죽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끝끝내 참았다.

심운이 필살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풍민국과 조광학이 이곳에 왔기 때문이다.

그가 전력을 다해서 이태호와 싸우다가 자칫하면 마지막에 다른 사람들이 이익을 보게 된다.

도요새와 방합의 싸움에 어부가 이익을 본다는 속담이 있지 않는가?

지금 여기에 도착한 풍민국과 조광학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이들은 모두 천남 지역에서 이름을 날린 천교들이었다. 그가 온몸의 영력을 소모해서 이태호와 싸운다면 이곳의 금제 진법이 해제될 때 다른 사람들을 상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태호에 대한 살의를 자제했고 위협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태호의 실력을 얕잡아 봐서 큰 낭패를 볼 뻔했다.

지금 이 금지구역 내에 곧 천재지보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빼앗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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