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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5화

심운, 풍민국과 조광학은 이태호의 말을 듣고 안색이 더욱 음침하고 차가워졌다.

특히 심운은 예전에 풍민국과 대결한 적이 있어서 서혼정의 위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서혼정은 전문적으로 신혼만 공격하는 가장 음흉한 영보라 막기 힘들었다.

자신도 조심스레 대응해야 하는데 이태호가 쉽게 해결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이태호의 예상대로 심운은 감히 전력을 다하지 못하고 기운으로 이태호를 억압하는 동시에 옆에 있는 풍민국과 조광학을 몰래 경계하고 있었다.

화봉설련은 단 하나만 있는데 이태호를 해결한 후에 누가 가져야 하지?

그래서 심운에게 있어서 이태호는 적이지만 옆에 있는 조광학과 풍민국도 적이었다.

멀리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황금대창을 들고 있는 조광학은 눈살을 찌푸리고 굳은 표정을 지었다.

“태일종의 여섯 번째 진전 제자는 정말 보통이 아니군.”

그 전에 조광학은 이태호를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

이태호의 천부적 재능이 매우 출중하고 어떠한 신체를 각성했다는 소문을 들었어도, 그는 이태호가 태일종에 입문한 지 반년밖에 안 돼서 내공이 별로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태호는 7급 존황의 내공으로 먼저 심운과 막상막하로 싸웠고 지금은 또 풍민국의 서혼정을 막아내서 조광학을 놀라게 하였다.

한편으로 풍민국은 이태호의 말을 들은 후 얼굴이 굳어졌고 눈에는 살의가 더 짙어졌다.

“자네가 서혼정의 공격을 막을 줄은 몰랐네.”

풍민국은 의아스럽게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상대방은 자기가 생각한 것처럼 약하지 않는 사실에 놀란 것이다.

그는 두 발로 땅을 차고 하늘로 날아올라 작은 산만 한 서혼정 옆에 이르렀다.

다음 순간, 서혼정의 그윽한 어두운 빛이 점점 짙어졌고 지옥과 같은 차갑고 어두운 기운을 발산하였다.

이 얼음장같이 차가운 힘은 주변 백 장 이내의 공간에서 갑자기 눈꽃이 흩날리게 하였다.

땅의 초록색 풀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영보 서혼정을 발동시킨 후, 그는 고개를 돌려서 조광학과 심운 두 사람을 힐끔 쳐다보고는 큰 소리로 소리쳤다.

“우리 같이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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