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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8화

이는 다른 세력에게는 부담이 배로 될 수밖에 없었다.

속으로 아쉬워한 풍민국은 마음을 가다듬고 천천히 하늘에서 내려왔다.

그는 이태호를 향해 포권을 하였다.

“하하... 태호 도우는 역시 태일종에서 파격적으로 지정한 여섯 번째 진전 제자답군. 오늘 보니 정말 명불허전이군.”

한편으로 조광학도 덩달아 말했다.

“태호 씨는 명실상부의 대종문 천교이지! 7급 존황의 내공으로 8급 존황의 공격을 저지했으니! 정말 대단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심운은 이 말을 듣고 콧방귀를 뀌었고 안색이 점점 안 좋아졌다.

이태호는 심운이 불쾌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즐겼고 담담하게 말했다.

“천교란 호칭은 과찬이네. 나의 내공은 볼만하지만, 그 누구처럼 세력으로 남을 내리누르지는 못하네.”

이태호의 말을 들은 심운은 벌레를 먹은 것처럼 표정이 일그러졌다.

금제 진법이 곧 풀어져서 천재지보를 빨리 뺏으려고 하지 않았더라면 심운은 바로 영보를 꺼내서 고작 7급 존황의 경지밖에 안 된 놈에게 진정한 천교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풍민국과 조광학은 심운의 안색이 무섭게 어두워진 것을 보자 이태호를 향해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 뒤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자리를 찾아서 가부좌 자세로 앉았다.

동시에 근처에 있는 동문 제자들에게 소식을 보내서 빨리 오라고 다그쳤다.

이를 본 이태호는 수호용의 곁에 온 후 얼굴이 사색인 동문 제자들을 보면서 물었다.

“괜찮아? 상처는 좀 안정적으로 되었어?”

치료용 단약을 먹은 서호영은 이때 탁한 기운을 깊이 내뱉었다.

“태호 사형 덕분에 상처가 안정적으로 되었어요. 다만 완쾌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서호영은 겨우 내공을 완성한 6급 존황 경지이라 실력이 그다지 강한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8급 존황인 심운을 상대로 싸우면 당연히 이길 수가 없었다.

지금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동문 제자들에게서 시선을 거둔 후 이태호는 신수민 등 아내들의 곁으로 돌아갔고 가부좌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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