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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3화

이와 동시에.

산기슭에 있는 각 대종문의 제자들과 산수들은 이태호가 화봉설련을 가진 것을 보고 모두 멍해졌다.

조금 전만 해도 심운이 줄곧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지막에 이태호가 그 기괴한 푸른색 안개를 뚫고 제일 먼저 산꼭대기에 올라갔다.

특히 심운의 위협을 들은 후 산기슭의 각 대종문의 수사들은 웅성거렸다.

“헉! 8급 영약이야! 이태호의 운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네! 저런 천재지보는 성자 경지인

장로도 갖고 싶어 할 거야!”

“흥. 화봉설련은 보물이지만 갖고 싶은 천교들도 많지. 지금 심운이 이태호를 곱게 보낼 것 같아?”

“맞아. 이태호가 화봉설련을 바치면 살아남을 수는 있겠지.”

“저 이태호는 아무래도 태일종의 진전 제자인데 실력이 당신들이 말한 것처럼 형편이 없을까? 전에 심운과 대치할 때 우세를 차지하지 않았나?”

“그때 심운이 전력을 다하지 않아서 그래. 게다가 이번에 심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광학, 풍민국 두 천교도 있잖아. 이태호가 아무리 대단해도 혼자서 여러 명을 상대할 수 있겠어?”

“...”

대부분의 수사는 이태호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특히 심운 등의 위협적인 말을 들은 후 이태호는 방금 얻은 화봉설련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심운은 막론하고 풍민국이나 조광학은 모두 오래전부터 이름을 날린 천교였고 모두 8급 존황의 내공을 가지고 있다.

이태호도 실력이 출중하고 7급 존황의 내공을 가지고 있으나 혼자서 세 사람을 상대하기엔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서호영은 옆에 있는 신수민 등 여인들을 바라보면서 머뭇거리다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형수님들, 잠시 후에 먼저 떠나세요. 저는 산꼭대기에 가서 태호 사형을 도울게요!”

신수민 등은 그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녀들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 찼다.

지금 현장의 분위기는 지극히 살벌했다.

심운 등 세 명은 이태호를 중앙에 포위하였고 각자 체내의 내공을 방출하자 8급 존황의 위압이 산꼭대기를 뒤흔들었다.

이태호가 벗어나지 못하면 틀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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