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33화

심운은 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기운을 느낀 후 속으로 놀라웠다.

왜냐하면 그는 이태호의 천부적 재능가 아무리 출중하다 하더라도 태일종에 들어간 시간이 짧기 때문에 5급 존황까지 수련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가 더 충격적이었다.

이태호의 실력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강했다.

그제야 심운은 외계에서 말한 신체(神體)의 자질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달았다.

비록 이태호의 강한 실력에 의아해했지만, 그의 몰려오는 기운에는 끄덕하지 않았다.

그는 8급 존황의 경지인데 전력을 다하면 9급 존황도 처치할 수 있었다.

자신도 천남에서 유명한 천교로서 어찌 이태호를 두려워할 수 있겠는가?

심운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나서 담담하게 말했다.

“7급 존황이라...그동안 널 얕잡아 봤군!”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얼굴에 갑자기 천둥 모양의 은빛 부문이 나타났다. 이 부문이 나타날 때 그의 몸속에서 꽈르릉거리는 천둥소리가 울렸다.

이어서 심운의 두 눈은 무시무시한 천둥으로 변했고 수많은 전광과 은색 곡선 형태의 번갯불이 탁탁 뿜어 나왔다. 그는 마치 수많은 천둥의 세례를 받은 천둥과 번개를 장악하는 신성한 생명체 같았다.

그다음 순간, 심운이 방출한 광폭한 기운은 이태호를 진압하였고 이 위압의 면적이 점점 넓어졌다.

이태호는 몸을 움칫하다가 조금도 지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몸에서 검은빛을 발산하고 하나의 광파 장벽을 형성하여 천둥의 힘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는 우뚝 솟은 소나무처럼 끄덕하지도 않았다.

이태호가 자기 기운의 진압을 막아낸 것을 보자 심운의 표정은 순식간에 매서워졌다.

그의 몸에 있는 천둥의 부문이 다시 눈부신 은색 빛을 뿜어냈다. 그는 내공을 완성한 8급 존황의 기세를 방출하였고 위압이 사방 수십 리까지 퍼졌다.

“꽈르릉!”

거센 천둥의 위압은 빠르게 몰려와서 동부 유적 내의 하늘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다.

삽시간에 먹장구름이 하늘을 뒤덮었고 백 리 이내는 온통 어두워졌다.

무릇 이 범위 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