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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9화

소용돌이 통로로 들어간 후 사람들은 머리가 빙빙 도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상황이 잠깐 지속되고 나서 이태호는 주변의 환경이 크게 변한 것을 발견했다.

주변의 하늘은 뿌옇고 땅은 마른 돌들이 널브러져 있는 것이 아무런 생기가 없는 세계인 것 같았다.

눈앞의 환경을 바라보니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놀라워했다.

‘여기가 바로 성왕이 개척한 동부 유적이란 말인가? 작은 세계 같네.’

성왕 등급의 강자는 이미 수행계에서 최고의 존재이다.

도를 하나로 합치고 참뜻은 영원히 존재한다!

성왕에게 있어서 하나의 작은 세계를 개척해서 자신의 동부로 삼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의 일이지 않은가?

그의 옆에 있는 신수민 등 네 아내들은 먼 지평선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태호야, 여기에 진법이 너무 많아.”

그녀들의 시선을 따라 바라보니 곳곳에 진법이 배치된 것을 발견했다.

수만 년의 세월이 흘러도 이 진법들에서 여전히 어마어마한 살기를 내뿜고 있다.

이태호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이 유적에 아주 짙은 안개가 있는데, 이 짙은 안개는 신식의 감지를 막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원래 백 리 이상 탐색할 수 있는 그의 신식은 엄격하게 저지당했다.

지금 그는 기껏해야 수 리 밖의 사물만 감지할 수 있었다.

조금 더 멀리 나아가면 칠흑처럼 깜깜해졌다.

통로가 소용돌이쳐서 그런지 이태호가 이 유적에 들어선 후 앞서 들어온 한용운 등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동부 유적에 들어온 사람들은 즉시 흩어진 것 같았다.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 나서 이태호는 적소검을 꺼내서 일행을 데리고 멀리 날아갔다.

잠시 후에 그는 고급 6급 영약 몇 개를 얻었다.

이에 이태호는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성왕 등급의 동부 유적답게 외부에서 보기 힘든 진귀한 영약은 여기서 흔히 볼 수 있었다.

도중에 이태호는 많은 산수와 기타 종문과 가문이 제자들을 만났다. 그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을 보고 집적거리는 자는 없었다.

안타까운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동문들을 만나지 못한 것이다.

신수민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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