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026화

Author: 불언불어
“소문에 따르면 저자는 최상급 뇌령지체를 가지고 있고 전력이 어마어마해서 그 신소문의 소문주 육성훈와 비견할 수 있대!”

“...”

사람들이 제정신으로 돌아오기 전에 하늘에서 다시 황금색 빛줄기가 나타났다.

그 빛줄기에서 초승달 모양의 옥쟁반이 나타났다.

옥쟁반 위에 수십 명의 꽃처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미모의 여제자들이 앉아 있다. 제각기 뛰어난 내공을 가지고 있고 비범한 기품을 지니고 있다.

창망산맥에 있는 산수들은 이를 보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

“묘음문의 선자들이지?!”

“묘음문의 성녀도 이번에 나타날지 모르겠네.”

“천남의 4대 종문과 2대 가문은 거의 다 왔어. 이제 태일종도 곧 올 거야.”

“...”

태일종을 제외한 천남의 4대 종문과 2대 가문은 모두 앞서 창망산맥에 도착했다.

맹동석은 뱃머리에 서서 뒤에 있는 제자들에게 말했다.

“잘 앉아 있어. 이제 우리 태일종이 등장할 차례야.”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보물선은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순식간에 수 리를 날아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들은 성왕의 유적에서 불과 2리 떨어진 작은 산의 꼭대기에 이르렀다.

태일종의 보물선이 나타나자 자연스레 산수들의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어서 봐! 뱃머리에 서 있는 세 사람이 바로 태일종의 진전 제자들이야!”

“네 번째 진전 제자 한용운, 다섯 번째 진전 제자 권민정, 여섯 번째 진전 제자 이태호! 태일종에서 진전 제자 세 명이나 보냈다니!”

“한용운과 권민정은 오래전부터 이름을 날려서 알고 있어. 그리고 태일종에 진전 제자가 다섯 명밖에 없잖아?”

“저기요, 새 소식을 못 들었나 봐요. 반년 전에 천남 성호에서 이태호가 어떤 신체를 각성해서 태일종 종주가 친히 여섯 번째 진전 제자로 정하셨대요.”

“헉! 저 사람이 그렇게 무서운 천부를 가졌단 말이오?”

“...”

산수들은 도착한 태일종의 수사들을 보고 떠들썩거렸다.

산수들뿐만 아니라 먼저 도착한 각 대종문과 천교들도 잇달아 태일종을 바라보았다.

특히 방금 작은 산에 도착한 이태호는 수십 갈래의 신식이 몰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Related chapters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27화

    심운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그는 이번에 신소문을 인솔하는 제자로서 신소문의 천교일 뿐만 아니라 각성한 뇌령지체는 신체 못지않았다.더구나 지금 그는 내공을 완성한 8급 존황의 경지에 이르렀다. 전력을 다해서 싸운다면 9급 존황 경지를 가진 수사도 그를 상대하기 힘들 것이다.심운은 이태호가 태일종에 들어간 지 반년밖에 안 되었기에 내공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그는 이태호의 천부적 재능이 아주 출중하고 신체를 각성했더라도, 이렇게 짧은 시간에 기껏해야 5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했다고 생각했다.조헌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심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사형, 감사합니다!”그와 심운은 동문의 사형제로서 우애가 비교적 두터운 편이었다.지난번에 성호에 들어가지 못하고 신소문에 돌아간 조헌은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그는 신소문의 신자로 될 수 있는 서열을 포기했고 그 기회를 심운의 친척 동생에게 양보하였다.신소문의 서열은 태일종의 진전 제자와 같은 것으로 신자 신분을 다툴 수 있는 자격이 있는 후보자이다.이 또한 조헌이 이태호를 그토록 증오하게 된 이유이다!이때, 태일종의 보물선을 타고 창망산맥에 도착한 이태호는 문득 살기를 띤 시선이 자신을 쏘아보고 있는 것을 느꼈다.내공을 완성한 7급 존황의 경지인 이태호는 얼마나 강한가?그는 순식간에 그 시선의 주인을 포착했다.멀리 떨어진 산꼭대기에 주둔한 신소문의 제자들 중에서 이태호는 바로 조헌을 알아챘다.조헌의 몸에서 뿜어나오는 2급 존황의 기운을 느낀 이태호는 코웃음을 쳤다.“흥. 저자가 존황까지 돌파했군.”그의 곁에 있는 신수민 등 여인들은 이태호가 냉소를 지은 것을 보고 이내 그의 시선을 따라서 바라보았다.“그 사람이네!”남유하는 눈살을 찌푸리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무항시 조씨 가문의 조헌이잖아!”조헌은 대결에서 이태호에게 지고 성호에 들어가지 못한 관계로 양쪽은 일찍이 척을 졌다.이번에 또 상대방을 만났으니 신수민 등 여인들은 앞으로 유적에서 적지 않는 전투를 겪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28화

    맹동석은 큰소리로 웃은 후 다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조 씨와 풍 씨 가문의 주둔지를 가리켰다.“그쪽은 조 씨와 풍 씨 가문의 천교들이네. 이들도 내공이 높아. 자네들의 상대라 할 수 있지.”이 말을 들은 한용운은 방긋 웃었다.“맹 봉주님, 어찌 남의 기세를 추켜세우고 저희의 사기를 꺾으시죠?”한용운이 조광학과 풍민국을 얕보는 것이 아니다. 지금 그는 9급 존황의 내공으로 인솔 제자 중에서 가장 높은 내공을 가지고 있다.권민정은 동행인 한용운이 이렇게 자고자대하는 것을 보고 눈썹을 치켜 올리고 고개를 가로저었다.“어쨌든 저자들은 천남에서 명성이 높은 천교들이라 절대로 얕잡아 봐서는 안 돼.”옆에 있는 맹동석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민정 사질의 말에 일리가 있네. 자네들에게 더 이상 말하지 않겠네. 일단 충분히 휴식하게. 동부 유적의 진법이 완전히 열리려면 아마 반나절이 걸려야 해.”이태호는 맹동석이 중점으로 소개한 천교들을 한 번 더 눈여겨본 다음에 눈길을 돌렸다.그는 신수민 등 네 아내들을 데리고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눈을 감고 휴식하기 시작했다.성왕의 동부 유적이 세상에 드러나자 천남 지역에 있는 절반 이상의 천교들이 왔다고 할 수 있다.이번 유적에서 아마 쟁탈과 전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휴식을 취하면서 유적에 들어갈 준비를 충분히 해야 한다.반나절 동안 기다린 후.진법에 뒤덮인 소용돌이에서 점점 강렬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정오 무렵에, 소용돌이에서 갑자기 한 줄기의 빛기둥이 하늘로 치솟아 올라갔다.곧이어 그 소용돌이 근처의 허공에서 마치 무슨 물건이 무한한 공간에서 드러나려고 한 것처럼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이러한 광경은 주변의 여러 대종문의 제자들과 산수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성왕 동부가 드디어 나타나려는 거야?”“이건 수만 년 전에 천남 지계를 주름잡던 성왕의 동부야. 우리가 여기서 전승을 얻을 수만 있다면 승승장구할 것이네!”“전승은 감히 넘보지 못하겠어. 동부 유적에서 단약이라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29화

    소용돌이 통로로 들어간 후 사람들은 머리가 빙빙 도는 느낌을 받았다.이런 상황이 잠깐 지속되고 나서 이태호는 주변의 환경이 크게 변한 것을 발견했다.주변의 하늘은 뿌옇고 땅은 마른 돌들이 널브러져 있는 것이 아무런 생기가 없는 세계인 것 같았다.눈앞의 환경을 바라보니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놀라워했다.‘여기가 바로 성왕이 개척한 동부 유적이란 말인가? 작은 세계 같네.’성왕 등급의 강자는 이미 수행계에서 최고의 존재이다.도를 하나로 합치고 참뜻은 영원히 존재한다!성왕에게 있어서 하나의 작은 세계를 개척해서 자신의 동부로 삼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의 일이지 않은가?그의 옆에 있는 신수민 등 네 아내들은 먼 지평선을 바라보면서 말했다.“태호야, 여기에 진법이 너무 많아.”그녀들의 시선을 따라 바라보니 곳곳에 진법이 배치된 것을 발견했다.수만 년의 세월이 흘러도 이 진법들에서 여전히 어마어마한 살기를 내뿜고 있다.이태호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이 유적에 아주 짙은 안개가 있는데, 이 짙은 안개는 신식의 감지를 막을 수 있는 것 같았다.원래 백 리 이상 탐색할 수 있는 그의 신식은 엄격하게 저지당했다.지금 그는 기껏해야 수 리 밖의 사물만 감지할 수 있었다.조금 더 멀리 나아가면 칠흑처럼 깜깜해졌다.통로가 소용돌이쳐서 그런지 이태호가 이 유적에 들어선 후 앞서 들어온 한용운 등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동부 유적에 들어온 사람들은 즉시 흩어진 것 같았다.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 나서 이태호는 적소검을 꺼내서 일행을 데리고 멀리 날아갔다.잠시 후에 그는 고급 6급 영약 몇 개를 얻었다.이에 이태호는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성왕 등급의 동부 유적답게 외부에서 보기 힘든 진귀한 영약은 여기서 흔히 볼 수 있었다.도중에 이태호는 많은 산수와 기타 종문과 가문이 제자들을 만났다. 그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을 보고 집적거리는 자는 없었다.안타까운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동문들을 만나지 못한 것이다.신수민은 입을 열었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30화

    태일종 동문 제자들의 내공은 대체로 2~3급 존황에 불과했다.그러나 신소문 수사들의 내공은 이들보다 많이 높았다.7~8명의 동문은 상대방보다 머릿수가 많으나 여전히 열세에 몰려 피를 토하고 중상을 입었거나 숨결이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에 부닥쳤다.태일종이 상대방에게 밀리자 남유하가 먼저 손을 썼다.그녀는 4급 존황의 기운을 뿜어냈고, 이어서 손을 들고 허공을 향해 끌어당기자, 순식간에 신소문의 수사 몇 명들을 날려 보냈다.신소문 제자 중에서 앞장서고 있는 내공이 5급 존황인 청년이 남유하의 공격을 피한 후 어두운 표정으로 소리쳤다.“누구냐? 감히 우리 신소문의 일을 방해해?!”옆에 있는 태일종 제자들은 이태호를 보자 바로 낭패한 몰골로 울부짖었다.“태호 사형, 저희가 유적에 들어온 후 금제 진법이 있는 곳에서 8급 천재지보를 발견했는데 신소문 제자들이 뺏으려고 해요...”“저희를 인솔한 서호영 사형은 갇혔고 저희만 빠져나왔어요.”방금 그 신소문의 청년 수사가 이 말을 들은 후 이태호의 정체를 알아냈다. 그는 주저하지도 않고 하늘로 치솟아 올라서 도망치려고 하였다.그러나 이태호가 어찌 그가 맘대로 도망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는가?그는 낮은 소리로 소리치고 미간에 날카로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이어서 그가 박수를 치자 하늘에서 갑자기 길이가 수백 척이나 되는 작은 산만 한 푸른 손자국이 나타났다.“가긴 어디 가?”큰 소리와 함께 허공에서 큰 손자국이 내려찍더니 5급 존황 경지인 그 신소문의 제자는 순식간에 피안개로 변해버렸다.그러고 나서 이태호는 동문 제자들의 옆에 다가갔다. 상처투성인 그들을 보고 그는 그들의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몰랐다.유적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천재지보가 있는 금지구역을 발견했으니.이태호는 유적에 들어온 지 한참 됐으나 고작 7~8개의 품질이 괜찮은 6급 영약만 얻었다.그가 이화 성왕의 유적에 들어온 이유는 현황봉을 찾아서 대현황경금 검기를 수련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천재지보를 만났으니 자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31화

    심운에게 날려버린 서호영은 상대방의 욕설을 들은 후 안색이 새파랗게 질렸다.그가 막 일어나려고 하자 엄청난 통증이 몰려와서 일그러진 표정으로 거듭 냉기를 들이마셨다.근처에 수십 명의 흉악한 시선으로 그를 노려본 신소문 제자들을 쳐다보고 나서 다시 옆에서 중상을 입은 제자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주먹을 꽉 쥐고 지극히 달가워하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서호영의 이 표정을 본 심운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왜? 싫어?”심운은 냉소를 멈추지 않았다.그는 눈앞에 있는 이들이 태일종의 제자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이곳의 천재지보를 순순히 양보할 수 있겠는가?서호영 등을 그냥 쫓아내려고 했는데 달가워하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심운은 눈을 가늘게 뜨고 살기를 드러냈다.“태일종의 여섯 번째 진전 제자 이태호가 내 사제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았더라면 여기의 천재지보를 자네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었어.”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람들의 귓전에 조소 섞인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다.“아주 자신만만하군!”지평선에서 갑자기 한 줄기의 무지갯빛이 나타나면서 재빠르게 서호영 쪽을 향해 날아왔다.눈 깜짝할 사이에 무지갯빛이 떨어지더니 이태호가 모습을 드러냈다.그를 보자 현장 사람들의 안색이 바로 변했다.서호영 등 동문 제자들은 위기에서 벗어난 듯한 표정을 지었으나 근처의 신소문 제자들은 두려운 기색을 드러냈다.8급 존황의 내공을 가진 심운에 비하면 그들은 겨우 3~4급 존황의 경지이기에 태일종의 진전 제자인 이태호를 마주하니 당연히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심운은 차가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고 눈에는 경멸의 빛이 어렸다.이태호는 진법에 뒤덮인 이 금지구역에 이른 후 서호영의 곁에 가서 그들의 상처를 살펴보았다. 중상을 잊었으나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그들의 상처에서 시선을 거둔 후 치료 효과가 있는 단약들을 서호영 등 제자들에게 건네면서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일단 상처를 치료하고 있어. 여긴 나에게 맡겨!”얼굴이 백지장처럼 창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32화

    한용운과 권민정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이태호는 태일종 제자들을 인솔한 세 명의 진전 제자 중의 한 명으로서, 동문이 괴롭힘을 당하는 걸 보고 당연히 나서서 종문의 체면을 지켜야 했다.심운은 무표정으로 거만한 자세로 이태호를 내려다보았다.그는 신소문에서 서열 2위인 천교으로 뇌령지체를 가졌고 자신보다 등급이 높은 적을 처치하는 것이 흔한 일이었다.이태호는 명성이 자자하지만, 태일종에 들어간지 겨우 반년이 되었으니 기껏해야 5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했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심운은 냉소를 지으면서 비꼬는 말투로 말하였다.“아, 이태호 도우는 어떤 이유를 듣고 싶은지 모르겠네.”이태호는 성큼 앞으로 다가가서 성난 목소리로 소리쳤다.“내 사제를 다치게 한 놈을 내놔!”큰 종소리처럼 우렁찬 목소리는 강력한 기세를 휘몰아쳤고 꽈르릉거리는 무거운 천둥소리처럼 사람들의 귓전에 울렸다.이태호가 기세로 압박하자 심운은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다가 입꼬리를 올리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용기가 가상하나 무모해서 어리석군.”심운은 이태호의 내공을 알아볼 수 없으나 신소문의 천교로서 이태호의 말에 지레 겁을 먹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더구나 그는 전에 사제 조헌에게 이태호를 혼내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는가?심운이 비아냥거리는 말을 내뱉자 옆에 있는 체구가 작은 신소문 수사가 걸어 나오면서 비아냥거렸다. “자네가 뭔 데 감히 심 사형 앞에서 개처럼 짖어대지? 듣자 하니 태일종의 무슨 여섯 번째 진전 제자라 하는데 별 볼 일 없는 것 같은데 말이야!”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허공에서 큰 손자국이 갑자기 떨어지더니 그는 한 무더기의 핏덩이가 되어버렸다.“펑!”피안개가 사방으로 흩어진 후, 이 신소문의 수사는 바로 가루로 변했다.이태호는 아무도 모르게 갑자기 손을 쓰는 바람에 현장이 발칵 뒤집어졌다.“감히 우리 신소문 제자를 죽여?!”원래 평온하고 흔들림 없는 표정이었던 심운은 드디어 입을 열었다.“내 앞에서 내 사람을 죽이는 자는 네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33화

    심운은 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기운을 느낀 후 속으로 놀라웠다.왜냐하면 그는 이태호의 천부적 재능가 아무리 출중하다 하더라도 태일종에 들어간 시간이 짧기 때문에 5급 존황까지 수련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결과가 더 충격적이었다.이태호의 실력은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강했다.그제야 심운은 외계에서 말한 신체(神體)의 자질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달았다.비록 이태호의 강한 실력에 의아해했지만, 그의 몰려오는 기운에는 끄덕하지 않았다.그는 8급 존황의 경지인데 전력을 다하면 9급 존황도 처치할 수 있었다.자신도 천남에서 유명한 천교로서 어찌 이태호를 두려워할 수 있겠는가?심운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나서 담담하게 말했다.“7급 존황이라...그동안 널 얕잡아 봤군!”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얼굴에 갑자기 천둥 모양의 은빛 부문이 나타났다. 이 부문이 나타날 때 그의 몸속에서 꽈르릉거리는 천둥소리가 울렸다. 이어서 심운의 두 눈은 무시무시한 천둥으로 변했고 수많은 전광과 은색 곡선 형태의 번갯불이 탁탁 뿜어 나왔다. 그는 마치 수많은 천둥의 세례를 받은 천둥과 번개를 장악하는 신성한 생명체 같았다.그다음 순간, 심운이 방출한 광폭한 기운은 이태호를 진압하였고 이 위압의 면적이 점점 넓어졌다.이태호는 몸을 움칫하다가 조금도 지려고 하지 않았다.그는 몸에서 검은빛을 발산하고 하나의 광파 장벽을 형성하여 천둥의 힘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는 우뚝 솟은 소나무처럼 끄덕하지도 않았다.이태호가 자기 기운의 진압을 막아낸 것을 보자 심운의 표정은 순식간에 매서워졌다.그의 몸에 있는 천둥의 부문이 다시 눈부신 은색 빛을 뿜어냈다. 그는 내공을 완성한 8급 존황의 기세를 방출하였고 위압이 사방 수십 리까지 퍼졌다.“꽈르릉!”거센 천둥의 위압은 빠르게 몰려와서 동부 유적 내의 하늘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다.삽시간에 먹장구름이 하늘을 뒤덮었고 백 리 이내는 온통 어두워졌다.무릇 이 범위 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034화

    천둥에 휩싸인 심운은 냉소를 지으면서 조용히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고 끄덕하지도 않는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서 차가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그가 보기엔 지금 이태호는 큰소리만 칠 줄 알고 애써 태연한 척하는 광대였다.심운의 기세가 폭발적으로 일어나자 겹겹이 뒤덮인 위압은 주변의 산수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고 사방 백 리 내의 수사들마저 놀라서 연이어 금지구역으로 날아왔다.그래서 각 대종문과 대가문의 수사들은 천재지보가 있는 이 금지구역에 이르러서 이태호가 심운이 싸우게 되는 이유를 알게 된 후 몰래 논의하기 시작했다.“심운이 나섰네. 정말 무시무시한 기세야.”“역시 신소문의 천교답군. 정말 대단한 뇌정무술 신통이야!”“이태호가 이기기가 힘들 것 같아. 저 심운의 실력이 만만치 않거든. 심운의 심기를 건드렸으니, 성왕의 동부 유적을 살아서 벗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네!”“그래도 태일종의 진전 제자인데 심운이 이태호를 죽이겠어?”“...”현장에 온 각 세력의 수사들은 눈앞의 상황에 대해 너도나도 분석을 진행하기 시작했다.그때 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검은빛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매우 안정적이었다.천둥 광풍이 미친 듯이 그를 향해 진압했지만, 바늘구멍 같은 틈새도 생기지 않았다. 마치 무척 단단한 장벽에 부딪힌 것처럼 요란한 소리만 냈다.이태호는 심운의 위압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지만, 기타 태일종 제자들이 버티지 못한 것을 보자 다시 몸을 움칫하더니 영력을 세차게 뿜어냈다.그가 손을 들자, 손바닥에서 바로 영력이 뿜어 나와서 태일종 제자들을 완전히 감싸는 강력한 보호막을 형성하였다.“자기 분수를 모르는군!”이태호가 동문 제자를 보호하는 것을 보자 심운은 더욱 차가운 미소를 지으면서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심운은 손을 들고 허공을 향해 움켜잡는 순간에 하늘을 뒤덮은 천둥은 마치 살아난 듯이 그의 손바닥에 모여서 길이가 수백 척이나 되는 뇌정장모를 형성하였다.이 뇌정장모가 형성된 순간에 심운은 바로 이태호를 향해 던졌다

Latest chapter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4화

    두 여인의 맑은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이태호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그는 하늘에 나타난 남유하와 백정연을 바라보았다.오늘 남유하는 흰 비단옷을 입었고 긴 머리카락을 드리웠다.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피부는 옥처럼 희고 마치 새벽의 이슬을 머금은 복숭아꽃처럼 맑고 투명하며 콧대는 높고 입술은 유달리 부드러워 보였다. 참으로 그림속에서 걸어 나온 선녀처럼 아름다웠다.옆에 있는 백정연은 주홍색 긴 치마를 입었고 온몸에서 활기와 생동감으로 넘쳤다.그녀의 긴 머리카락은 매끄럽고 반짝였으며 검은 폭포처럼 허리까지 내려왔고 바람에 휘날리면서 부용꽃처럼 고귀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두 여인은 빠르게 이태호의 곁에 달려왔고 기쁨에 겨운 눈물을 가득 흘렸다.이태호는 손으로 두 여인의 붉은 눈시울을 닦아주면서 다정하게 웃어주었다.“왜 울어? 내가 돌아왔잖아.”그는 여인들을 데리고 정원에 온 후, 그녀들이 많이 변한 것을 발견했다.변화가 가장 큰 것은 신수민과 남유하였다.그가 떠날 때 신수민은 불과 5급 존황 경지였는데 지금은 7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고 백지연과 백정연 자매도 4급 존황 경지에서 6급 경지로 돌파했다.이런 실력은 중주 성지에서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태일종에서 상위권에 속하였다.그는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내가 없는 동안에 모두 열심히 수련했군.”눈물을 훔친 남유하는 입을 삐죽 내밀고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죠.”“참, 은재는?”이태호는 이제야 딸 신은재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물었다.“은재는 며칠 전에 폐관 수련하기 시작했어.”딸 얘기를 하자 신수민의 얼굴에 어머니로서의 자애로운 표정을 지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은재의 천부적 자질은 당신보다 좋아요. 이번에 5급 존황 경지에 도전하려고요.”신은재가 한 달 만에 5급 존황 경지에 도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이태호도 다소 놀랐다.그는 너무 빨리 돌파하면 기반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말해주려던 찰나,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하하, 태호야, 돌아왔구나.”“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3화

    요광섬의 고풍스러운 정원에서 긴 두루마기를 걸쳐 입고 황금빛 구름이 수놓은 흰색 장화를 신은 신수민은 지루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서 정원의 경치를 바라보고 있었다.그녀의 옆에는 하얀 수선화 무늬의 치마를 입은 백지연이 앉아 있는데 주전자를 들고 영기가 넘친 따뜻한 차 두 잔을 따랐다.그녀는 한 잔을 신수민의 앞에 두고 나서 손바닥으로 턱을 괴면서 말을 건넸다.“언니, 태호 오빠가 떠난 지 한 달 넘었는데 언니의 넋까지 나간 것 같아요.”백지연의 농담에 신수민은 눈을 흘기면서 퉁명스럽게 답했다.“태호가 걱정돼서 그래. 한 달이나 지났는데 태호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그녀는 성공 전장이 지극히 위험하고 창란 세계의 모든 천교가 모였으며 7급 성자 경지의 성자와 신자들도 수두룩하다는 소문을 들었다.이태호는 떠나기 전에 3급 성자 경지에 불과했기에 신수민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백지연도 신수민의 말을 듣고 눈에 그리움과 걱정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그녀는 고개를 흔들고 마음속에 올라오는 초조함을 억누른 후 가슴을 두드리면서 자신만만하게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태호 오빠는 강하니까 분명히 무사히 돌아올 거예요.”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요광섬 전체를 뒤흔드는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내가 돌아왔다!”두 여인은 이 목소리를 들은 순간, 몸이 움찔했다.그녀들은 곧바로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고 활짝 웃으면서 요광섬의 입구를 쳐보았다.신수민은 하늘로 솟아오르면서 중얼거렸다.“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지?”한편으로 백지연은 입을 가리고 믿기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태호 오빠, 진짜 맞죠?”이태호는 요광섬의 진법을 해제한 후 바로 신수민과 백지연의 앞에 도착했다. 두 여인이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자 미소를 지었다.“이제 한 달 지났는데 남편도 몰라보는 건가?”이태호의 목소리가 다시 두 여인의 귓가에 울리자 그녀들은 드디어 이태호가 정말 무사히 돌아온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그토록 그리워하던 사람이 눈앞에 나타나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2화

    옆에 있던 연장생은 이를 보고 가볍게 손을 흔들자 공포스러운 성황의 힘으로 하늘을 뒤덮은 핏빛 먹구름을 순식간에 깨끗하게 몰아냈다.그러고 나서 그는 턱수염을 쓰다듬으면서 이태호를 유심히 훑어보기 시작했다.“내공을 완성한 4급 성자 경지라... 내공이 좀 부족하군. 그런데 전성민이 네가 성공 전장에서 4급 경지의 내공으로 용족의 천교 오현을 죽였다고 하는데 사실이냐?”연장생의 질문에 이태호는 공손히 고개를 끄덕였다.“네, 장로님.”“하하, 좋아!”연장생의 얼굴에 기쁜 기색을 드러냈고 대견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그러고 나서 웃음을 머금고 옆에 있는 선우정혁에게 말했다.“먼저 자네 태일종으로 돌아가자.”선우정혁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연장생이 등장하고 육무겸과 풍석천 두 사람이 죽을 때까지 잠깐의 시간만 흘렀다.선우정혁의 분노가 가라앉기도 전에 두 성왕이 그의 눈앞에서 목숨을 잃었다.성황급 대능력자인 연장생의 요구에 그는 당연히 소홀히 대할 수 없었다.다른 건 몰라도 그가 태일성지에서 수련할 때 연장생은 이미 창란 세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성황급 수사였다.지금 그가 태일종의 종주로 된 지 수백 년이 지났으니 연장생의 실력은 더욱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바로 가시죠.”선우정혁은 말하고 나서 바로 허공을 찢고 연장생을 데리고 태일종을 향해 날아갔다.이들이 떠난 후 수십 리 밖의 공간에서 나온 맹호식과 송현아는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연장생 등이 멀어져가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청허파의 문주 맹호식은 육무겸과 풍석천의 숨결이 빠르게 사라진 것을 느끼면서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천남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오.”옆에 있는 묘음문 문주 송현아의 아름다운 얼굴에 아직 두려움이 가시지 않았다.그녀는 깊은숨을 들이면서 말했다.“육무겸과 풍석천를 단번에 죽였다니. 이게 바로 성황급 강자의 무서운 실력인가요?”연장생의 닭을 잡듯이 두 성왕을 죽인 모습을 보자 송현아는 죽음의 문턱에 갔다 온 것처럼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1화

    두 성왕은 지극히 빠른 속도로 공간을 찢고 도망쳤다.허공에 서 있는 연장생은 그들의 뒷모습을 담담히 쳐다보고는 시선을 거두었다.그는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육무겸을 노려보면서 냉랭하게 말했다.“네놈이 자결하면 온전한 시체는 남겨두마.”성지의 제자에 손을 대는 것은 죽을 죄였다. 특히 이태호는 선연을 얻은 후 태일성지 장로들의 눈에 들어왔고 그의 신분도 높아졌으며 차세대 성자로 키울 작정이었다.그러나 당당한 성지의 제자가 하마터면 육무겸의 손에 죽을 뻔했으니 연장생이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육무겸은 그의 말을 듣고 온몸의 털이 곤두섰고 주저하지 않고 바로 허공을 찢고 도망치려고 하였다.이에 연장생은 조롱 섞인 야유를 날렸다. “도망칠 수 있을 것 같냐?”성왕급 수사는 그에게 있어서 장난감에 불과했다.연장생이 미간을 찌푸리자, 몸에서 내뿜은 성스러운 빛은 순식간에 주변 만 리에 이른 구역을 뒤덮었다.이 구역 내의 공간은 바로 봉쇄되었고 공간의 장벽도 더욱 견고해졌다.원래 허공을 찢고 도망치려던 육무겸은 공간이 봉쇄된 것을 보자 얼굴에 당황하기 그지없는 기색을 드러냈다.안하무인으로 살아온 육무겸은 비로소 얼음 구멍에 빠진 듯한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곧바로 무릎을 꿇고 애걸했다.“연 장로님, 소인이 이성을 잃고 미련에 사로잡혀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연장생은 피식 웃으면서 조롱으로 가득 찬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방금 도도했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그는 허공 통로의 입구에 있는 이태호의 앞에 다가가서 말했다.“젊은이, 이 자는 네가 알아서 처리해라.”그는 한손으로 공간이 봉쇄되어 움직일 수 없는 육무겸을 붙잡고 손끝에서 성스러운 빛을 내뿜으면서 육무겸의 육신을 꿰뚫고 그의 내공을 모두 폐해버렸다.그러고 나서 보이지 않은 공간의 힘으로 초주검이 된 육무겸을 이태호의 앞에 내던졌다.내공이 모두 폐하고 중상을 입은 육무겸은 사색이 되어 죽어가는 개처럼 바닥에 엎드렸다.그는 발악하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0화

    선우정혁은 나타난 사람을 보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크게 웃으며 말하였다.“연 장로님, 드디어 오셨군요.”선우정혁은 예전에 태일성지의 제자로서 당연히 태일성지의 장로인 연장생을 알고 있었다.그는 이태호가 종문으로 돌아간 후 중주 성지에서 장로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방금 이태호를 맞이할 때 의식적으로 육무겸과 풍석천을 경계하지 않아 미처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비록 그는 천남의 최강자로서 7급 성왕 경지의 내공을 가졌으나 단시간 내에 두 성왕급 수사의 협공을 격파할 수 없었다.특히 두 사람의 목표는 그가 아니었고 육무겸이 자신을 견제하고 동안 풍석천이 이태호를 공격하는 성동격서의 전략을 사용하였다.선우정혁이 무척 당황했고 이태호가 죽임을 당할 찰나에 연장생이 도착했다.허공 틈새에서 나온 연장생을 보자 그는 비로소 한숨을 돌릴 수 있었고 마음이 놓였다.연장생은 선우정혁을 향해 고개를 끄덕인 후 바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태호가 성왕급 수사와의 대결에서 몇 초식을 버티는 모습을 보자, 그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곧이어, 그는 시선을 이태호의 앞에 있는 풍석천에게 돌렸고 손을 들고 허공을 향해 오므리자 순식간에 보이지 않은 힘이 병아리를 잡듯이 풍석천을 자기 앞으로 끌어왔다.“성왕 주제에 겁도 없이 감히 우리 성지의 제자를 해치다니. 네놈들에게 한 수를 가르쳐 주겠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한 손가락을 뻗어 풍석천을 향해 까닥였다.다음 순간, 천남 지역의 수만 리나 되는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짙은 먹장구름이 밀려왔으며 천둥 번개가 질주했다.연장생의 손가락에서 눈부신 빛줄기를 뿜어냈고 벌레를 밟아 죽인 것처럼 풍석천의 육신을 바로 피안개로 만들어버렸다.강력한 성왕의 신혼은 눈 깜짝할 사이에 도자기처럼 부서졌고 자고자대했던 풍석천은 이렇게 생을 마감했다.허공 통로의 입구에 선 이태호는 풍석천이 갑자기 죽자 그를 엄습해 온 성왕의 위압도 순식간에 사라졌음을 느꼈다.그는 입을 크게 벌리고 연신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신 후 허공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69화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어마어마한 기운이 밀물처럼 주변 수십 리의 구역을 뒤덮었다.이어서 얼어붙은 공간 내에 갑자기 높이가 수 장(丈)이나 되는 공간 틈새가 나타났다.은백색의 보선(寶船)이 공간 틈새에서 천천히 빠져나왔다.그다지 크지 않은 보선의 앞머리에는 해, 달, 별, 구름 등 문양이 수놓인 흰 장포를 입은 노인이 서 있었다. 나이는 예순 정도로 보이고 백발이지만 혈기왕성해 보였다.이 노인이 바로 태일성지의 대장로 연장생이었다.그가 성지 종문의 대전 내에서 이태호가 선연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곧바로 자음진인에게 천남에 와서 이태호를 보호하겠다고 청했다.태일성지에서 출발한 후 그는 수십 만리나 넘을 수 있는 전송진을 거쳐서 천남 지역에 도착했다.천남에 이른 후 연장생은 신식을 방출해서 성공 전장에서 천남에 내려오는 착륙지를 수색하다가 마침 육무겸과 풍석천이 이태호를 협공한 장면을 포착해서 주저하지 않고 공간을 찢고 나타난 것이었다.다행히 그는 이태호가 다치기 전에 도착했다.다채로운 보선을 조종해서 허공 틈새에서 나온 연장생은 살기등등한 풍석천이 이태호의 코앞까지 접근한 것을 보자 안색이 음침하기 그지없었다.다음 순간, 그의 몸에서 천지를 압도하는 공포스러운 위압을 발산했고 하늘이 무너지고 대지를 붕괴하게 할 수 있는 기운이 퍼져 나왔다.이 기운을 가장 먼저 느낀 풍석천은 대경실색했고 목소리는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떨렸다.“성...성황?!”성왕급 수사인 자신으로 하여금 위기감을 느낄 수 있고 공간을 봉쇄할 수 있는 것은 성황급 대능력자가 틀림이 없었다.지금 천남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선우정혁도 7급 성자급 수사에 불과했다.그리고 상대방의 말에서 눈앞의 은발 노인은 태일성지의 사람이 분명했다.순식간에 풍석천의 등골에 식은땀이 났고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그가 육무겸과 손잡아서 이태호를 공격하는 것은 태일성지가 움직이기 전에 이태호가 대능력자로 성장하지 못하게 죽이려는 것이었다.그러나 태일성지의 움직임이 이렇게 빠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68화

    선우정혁은 이제야 비로소 육무겸과 풍석천의 속셈을 꿰뚫어보았다.그는 충혈된 눈으로 그들을 날카롭게 노려보았다.“감히 우리 태일종의 제자에게 손을 대다니. 죽을 작정이로군! 지금 이태호는 태일성지의 제자인데 네놈들이 그의 털끝이라도 다치게 한다면 신소문과 풍씨 가문은 멸문지화를 면치 못할 거야!”선우정혁은 육무겸과 풍석천이 갑작스레 공격을 진행한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일반적으로 말하면 이런 상황에 먼저 친분을 쌓기 위해 너도나도 친한 척하지 않은가.진선 정혈을 얻은 이태호는 백년도 안 된 사이에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 두 사람은 친분을 쌓기는커녕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주변에 있는 맹호식은 육무겸과 풍석천이 어리석다는 듯 흘겨보았다.육무겸은 선우정혁의 말을 듣고 냉소를 머금고 대꾸했다.“흥, 우리 신소문만 이태호를 죽이려는 게 아니다. 이놈은 하늘이 높은 줄도 모르고 여러 성지에 미운털이 박혀서 내가 대신해서 처리해 주는 거야.”이에 선우정혁의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붉은 빛이 번쩍이는 최상급 영보를 손에 쥐었다.한편으로, 허공 통로에서 막 걸어 나온 이태호는 선우정혁에게 인사하기도 전에 강렬한 살기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음을 느꼈다.이어서 무서운 성왕급 기운이 밀물처럼 자신을 향해 엄습해 오면서 마치 큰 산의 제압을 받은 것 같았다.그가 반응했을 때 풍씨 가문의 가주 풍석천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덮쳐왔다.‘위험해!’위험을 느낀 이태호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현황봉과 청광순, 그리고 성왕 호신부를 꺼냈다.이미 눈앞에 다가온 풍석천은 이를 보고 하찮게 여기는 표정으로 말했다.“고작 방어 영보로 성왕급 수사의 공격을 막겠단 거냐?”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의 주먹은 이미 현황봉을 향해 날아갔다.펑. 풍석천이 날린 주먹 한 방에 현황봉이 바로 날아갔다. 예전부터 줄곧 철벽 같은 방어장벽을 만들던 현황봉에 주먹 자국이 생겼고 빽빽한 균열이 나타났으며 원래 넘쳐흘렀던 영광은 순식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67화

    성공 전장의 끝없이 펼쳐진 허공에서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는 이태호의 몸에서는 팽배한 도운과 성스러운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그는 마치 혼돈의 허공에서 걸어 나온 진선과 같은 기품을 내뿜었다.진선 정혈을 완전히 수복한 후 그는 이 선인의 핏방울에 담긴 도운의 규칙에 대해 초보적인 깨달음을 얻었다.그는 천천히 두 눈을 떴고 칠흑 같은 눈동자에서 발산한 눈부신 빛은 바로 주변의 허공을 꿰뚫었다.깨달음을 마치고 눈을 뜬 이태호는 자기의 몸을 살펴보았다. 기혈이 용암처럼 들끓었고 육신은 홍황(洪荒) 시대의 흉수에 못지않게 단단해졌다.지금의 그는 아직 내공을 완성한 4급 성자 경지이고 5급 경지로 돌파하지 못했지만 진선 정혈을 단련해서 천지의 이치를 깨닫게 되었고 육신이 더욱 단단해졌고 강력해졌으며 경지의 장벽도 느낄 수 있게 되었다.천남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이태호는 7~8일도 걸리기 전에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이렇게 생각한 그는 저도 모르게 감탄을 터뜨렸다.“역시 진선의 정혈이군. 이것을 단련해서 연결을 맺으면 천지의 규칙을 바꿀 수 있고 수천만개의 질서신련(秩序神鏈)이 나타나게 할 수 있군...” 진선 정혈을 모두 단련하였기에 앞으로 그 속에 담긴 규칙의 힘을 깨닫기만 하면 되었다. 그것을 흡수하든 대도를 인증하든 더 이상 성공 전장에 머무를 필요가 없었다.수많은 성공의 힘이 주변에 있는 허공의 힘과 어우러지며 이태호의 앞에서 순식간에 높이가 일장(一丈)이나 되는 허공 통로를 만들었다.이를 본 이태호는 주저 없이 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곧이어 무한한 별빛이 그의 몸을 휘감더니 그를 창란 세계의 천남으로 전송했다.그가 허공에서 내려갈 때 다시 창란 세계의 전모를 보았다.그는 발 밑에 있는 대지가 이렇게 작고 하늘이 이렇게 광활한 것을 새삼스레 느꼈다.이에 그는 오직 진정한 선인만이 수시로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는 확고한 눈빛을 번쩍이었다.“신선이 되어야 해. 신선으로 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66화

    “다른 성지에서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우리 태일성지에서 가능한 빨리 이태호를 보호해야 합니다.”“...”주변에 있는 장로들이 저마다 한 마디씩 거들면서 논의하였다.이태호는 태일성지의 부속 세력인 태일종의 제자일 뿐이지만 이미 예비 제자로 될 자격을 얻었다.게다가 지금 신선으로 비승할 기연까지 얻었으니 장로들이 그를 더욱 중시하는 것은 당연했다.의자에 앉아 있는 자음진인은 그들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특히 그는 전성민을 통해 혼원성지의 성자 예진기는 요지 성녀 변청하 등과 선연을 두고 혈투를 벌이다가 결국 혼원성지의 호도신병까지 꺼냈음에도 이태호에게 선연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누구라도 이런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었다.목숨을 걸고 싸워 거의 손에 넣을 뻔한 선연을 결국 다른 사람이 가져갔다니.지금 창란 세계로 돌아온 다른 천교들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수시로 이태호를 격살할 준비를 했을 것이었다.자음진인은 잠시 망설이다가 마침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어느 장로가 천남에 가서 이태호를 직접 성지로 데려오겠는가?”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대답했다.“성주님, 제가 가겠습니다.”“저는 5급 성황 경지라 그 녀석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습니다.”“성주님, 저와 선우정혁은 예전부터 아는 사이라 이번에 천남에 가면 오랜만에 회포를 풀 수 있으니 이 일을 저에게 맡겨 주십시오.”“...”몇몇 장로들이 모두 가고 싶다고 말하자, 자음진인은 벙글벙글 웃었다.예전에 진선 정혈을 얻은 천교들을 보면, 선연을 얻은 이태호는 백 년 안에 신선으로 비승할 가능성이 높았다.장로들이 앞다투어 천남으로 가겠다는 것은 당연히 이태호에게 잘 보이고 자기의 파벌로 끌어들이려는 계산이 있었기 때문이다.나중에 이태호가 신선으로 된다면 그들에게 가르침이라도 줄 수 있으니까.자음진인은 어찌 장로들의 생각을 모를 수 있겠는가?그는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여러분이 모두 가고 싶다면...”그의 말이 채 끝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