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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5화

맹동석의 말이 끝나자마자 이태호는 수십 리 외의 산맥에서 이미 적지 않는 수사들이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

지평선 위의 낮고 작은 산꼭대기에 있는 대형 진법에서 천지의 힘이 넘쳐 흘렀고, 진법을 통해서 선경과 같은 동부가 어렴풋이 보였다.

바로 이때, 주변의 하늘에서 수많은 무지갯빛이 지나가면서 수사들이 사면팔방에서 끊임없이 날아오고 있다.

이 무지갯빛 속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온몸이 번개로 둘러싼 천둥전마를 탄 남성이었다.

그는 천둥전마를 타고 천둥을 밟으면서 마치 무인지경에 들어선 것처럼, 산맥 아래의 수많은 산수의 머리를 지나서 창망산맥의 내부를 향해 달려갔다.

이 광경을 본 산수 중의 강자들은 자연스레 불쾌하였다.

창망산맥에 올 수 있는 산수들은 이태호 등이 방금 창란 세계에 왔을 때 만난 주씨 가문의 남매처럼 내공이 약한 수사들이 아니었다.

이태호는 시선으로 한번 훑어보니, 산맥 부근의 작은 산꼭대기를 차지한 산수들은 최소 존황의 내공을 가지고 있다.

창망산맥의 내부에 다가갈수록, 성왕의 유적과 가까울수록 산수의 내공도 점점 강해졌다.그중에는 6급, 7급 존황 경지의 산수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 천둥전마를 탄 그림자는 급속히 날았고 지나간 곳마다 광풍을 일으켰으며 산수들이 사방으로 날아가게 하였다.

그다음 순간, 한 거친 목소리가 울려서 대지를 뒤흔들었다.

“어느 놈이 감히 내 머리 위를 날아다녀?!”

이어서 체구가 우람하고 건장하며 6급 존황의 내공을 가진 중년 수사가 손을 들어서 하늘에 있는 천둥전마를 향해 손가락을 움켜잡으면서 그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사람을 잡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한 자루의 황금색 긴 창이 그를 향해 날아왔다.

긴 창이 허공에서 살짝 무찌르자 무시무시한 힘이 뿜어 나와 순식간에 6급 존황의 수사는 정신과 혼백까지 파멸되었다.

그러고 나서 천둥전마를 탄 남자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산꼭대기에서 이 광경을 바라본 수많은 산수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황금색 긴 창? 저 사람은 조씨 가문의 천교 조광학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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