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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6화

이로써 신은재는 영보에 대한 개념이 없어도 이 작은 깃발은 비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기쁨에 들떠서 선우정혁을 바라보면서 말랑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스승님, 이 깃발은 아주 대단해 보여요. 또 있어요?”

“허허. 꼬맹이, 역시 네 아버지와 똑같구나.”

은재의 말을 들은 선우정혁은 저도 모르게 얼굴을 바르르 떨더니 크게 웃었다.

“이것은 선천 오행기 중의 하나인데 내가 한 비경에서 얻은 것이야. 완전한 오행기를 모으면 도병보다 약하지 않을 거야.”

이태호 등은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었다.

이 을목청황기는 그냥 오행기 중의 하나인데 상급 영보등급에 이르렀다. 다섯 개를 모으면 위력이 얼마나 강해질까?

이 천남 수행계의 4대 종문에서 성왕 경지의 종주들도 사용한 무기는 최상급 영보에 불과했다.

이로써 진파 지보인 도병은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다.

작은 깃발 외에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신은재는 입을 삐죽거렸다.

이때 의자에 앉았던 선우정혁은 벌떡 일어났다.

“됐네. 제자도 삼았고 영보도 줬으니 이 녀석은 요광섬에서 수련하게 하마. 자네가 태일보서 등 공법을 전수해 주면 되고 여기는 단약도 부족하지 않겠지.”

종주가 제자를 받는 규정에 따르면 신은재는 여러 종문의 장로를 소집하고 각 산봉우리 장로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승님을 모시는 의식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신은재가 선골도기를 가진 진선 자질이라는 것을 폭로하지 않기 위해 선우정혁은 번잡한 의식을 간소화하였다.

떠나기 전에 그는 신은재에게 영패를 주면서 말했다.

“은재야, 앞으로 수행할 때 문제가 있으면 이 영패를 들고 제1봉에 와서 나를 찾거라.”

선우정혁은 말을 마치고 나서 하늘로 솟아올랐고 이태호 등의 눈앞에서 사라져다.

바로 이때 신수민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태호야, 나 꿈을 꾸는 건 아니지? 은재가 종주의 제자가 되었다니!”

솔직히 말해서 신수민에게 있어서 오늘의 모든 것은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신은재가 돌파한 후부터 뇌겁을 겪어서 태일종 태반을 뒤흔들었고 종주 선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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