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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5화

진선 자질을 가진 신은재를 제자로 삼은 후 선우정혁은 기분이 매우 좋아서 예전에 자기가 사용했던 운소검을 신은재에게 주었다.

이 운소검의 품질은 아직 중급 영보에 불과하지만 전투력이 폭발하면 일반 상급 영보 못지않았다.

신은재와 같은 막 존황의 경지를 돌파한 수사에게 있어서 구하기 힘든 병기라 할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이태호는 이 운소검을 본 후, 바로 신은재에게 인사를 드리라고 하였다.

“은재야, 이 운소검은 높은 가치가 있어.”

신은재는 이를 듣고 작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통통한 작은 손을 내밀고 운소검을 손에 쥐었다.

영보가 손에 들어오자 마치 영이라도 있듯이 신은재의 손에서 윙윙 소리를 내면서 신은재에게 화답을 보내는 것 같다.

신소검은 신은재의 손에서 맴돌다가 빛으로 변해서 그녀의 단전으로 날아갔다.

이를 본 선우정혁은 찻잔을 내려놓고 웃으면서 말했다.

“괜찮군. 이 검은 너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그는 말하고 나서 다시 손을 휘젓자, 어떤 영광이 나타나면서 손에 손바닥만 하고 청록색의 삼각 깃발이 나타났다.

이 청록색 깃발은 손바닥만 하지만 반짝반짝 빛나고 있고 짙은 도운이 흐르고 있으며 심지어 수많은 천지의 힘이 작은 깃발에서 흐르고 있는 것이 지극히 비범해 보였다.

작은 청록색 깃발을 내놓은 선우정혁은 다른 손으로 희끗희끗한 턱수염을 어루만지면서 천천히 말했다.

“이것은 을목청황기야. 상급 영보이고 선천 을목정기를 조종해서 방어할 수 있고 청황기를 들고 있으면 모든 사악한 것을 물리칠 수 있고 만법이 침해할 수 없네. 이 청황기를 들고 한 번 휘저으면 천지가 변색하고 사방 백 리의 을목정기를 모을 수 있으며 두 번 휘저으면 만물을 조종해서 나무, 꽃, 풀 등으로 적과 싸울 수 있어서 보기 드문 방어 영보라 할 수 있지.”

이 순간 이태호도 멍해졌을 뿐만 아니라, 신수민 등 여인들도 모두 의아해했다.

상급 방어 영보!

그것은 수많은 성자 경지의 장로에게도 없는 보물이었다!

종문 내의 정예 제자는 하급 영보를 사용하고 성자 경지의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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