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07화

요광섬 상공의 이상 현상이 갈수록 섬뜩해졌고 점차 섬의 하늘 전체를 뒤덮였으며 그 무서운 천둥은 보이지 않는 예리한 칼날처럼 허지아의 심장에 꽂혔다.

그녀의 머릿속에 아직도 이태호가 말한 ‘지금 여덟 살’이라는 말이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맴돌고 있어서 제자리에 멍을 때리고 서 있었다.

여덟 살의 존황!

이 사실이 흘러 나가면 전반적인 천남 지역은 벌컥 뒤집어질 것이다.

허지아가 여덟 살 때는 막 입문해서 수련하고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이런 하늘을 거스를 정도로 대단한 천부는 온 태일종에서도 절대적으로 최상급에 속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마 중주에 있는 최고의 천교만이 여덟 살에 존황으로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이태호는 허지아가 마음속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을 자연히 모른다.

그는 깜짝 놀란 시녀를 보면서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이태호는 이내 딸의 돌파에 온 정신을 기울였다.

요광섬 상공에 점점 많은 천둥이 몰려오자 마치 세상을 멸망할 듯한 광경이었다.

아무리 침착했던 이태호도 저도 모르게 신은재가 걱정되었다.

그의 신식은 이미 신은재가 있는 연공방의 상공을 뒤덮었고 돌파에 실패하지 않도록 주변의 작은 상황이라도 세심하게 살펴보았다.

이런 무시무시한 이상 현상이 더욱 거세지면서 태일종 내의 모든 제자와 장로는 모두 놀랐다.

요광섬에서 가장 가까운 제6봉에서 가부좌 자세로 단로 앞에 한 청색 옷을 입고 머리에 백옥 비녀를 꽂고 있으며 마치 그림에서 나온 아름다운 미녀가 앉아 있다.

단약을 정제하고 있는 권민정은 요광섬 상공에 나타난 하늘을 가리는 먹장구름을 보자,

그녀의 안색이 변했고 단약이 타버린 것도 몰랐다.

“이것은 천지 뇌겁인가? 전설에 따르면 오직 최고의 천교가 돌파할 때만 천지는 이런 뇌겁을 내린다고 하는데.”

요광섬의 방향에서 이런 이상 현상이 나타난 것을 보고 권민정은 놀라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설마 그 요광섬의 이태호가 또 무슨 대단한 천부를 각성한 거야?”

권민정은 완전히 타버린 단약에 신경 쓰지 않고 벌떡 일어나서 곧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