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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4화

이태호의 검의가 검총 내의 안개를 뚫고 하늘로 솟아오를 때 맹동석은 폐관 수련 중이었다.

그는 원래 9품 성자의 내공을 가졌고 속성이 가장 날카롭다는 경금 검의를 각성해서 같은 경지에서 상대가 아주 적었다.

그러나 이태호의 혼돈 검의를 감지한 후 자신의 경금 검의가 굴복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맹동석을 의아하게 하였다.

지금 그의 실력으로 같은 경지의 수사뿐만 아니라 성왕 경지의 검수도 그의 검의를 진압하려면 어려웠다.

그런데 고작 존황 경지인 이태호가 해냈다.

맹동석은 바로 이태호가 각성한 검의는 지극히 강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그래서 이 검도 지도사의 직위를 내놓아서 이태호와 친분을 맺으려고 하였다.

이태호가 자신이 내놓은 조건을 듣고 묵묵부답하는 것을 보고 다시 물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건이 부족하면 내가 더 추가할 수 있네.”

이에 이태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태호는 맹동석이 내놓은 조건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영석 같은 것에 대해 그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연단사인 그는 영석이 부족할 리가 없다.

맹동석이 매달 준다는 7급 단약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비록 지금의 이태호는 연단 경지가 여전히 고급 6급 연단사이지만, 단탑 내에서 단도의 전승을 물려받았기에 얼마 안 되어 7급 연단사로 진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는 7급 단약을 원하는 만큼 어렵지 않게 정제할 수 있을 것이다.

이태호가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맹동석이 말한 현황의 기운이다.

이 현황의 기운은 구천 강풍(罡風)층에 있는 천지 원기 중의 하나로서, 진귀한 보물이며 단약을 정제하든 수련하든 모두 중요한 작용을 할 수 있다.

지금 이태호가 수련하고 있는 대현황경금 검기라는 신통은 바로 대량의 현황의 기운이 있어야 대성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

만약 이 신통이 대성하게 되면 그가 검을 휘두르기만 해도 공간을 깨뜨릴 수 있고 높은 산도 가루로 만들 수 있다.

이 현황의 기운을 얻으려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첫째, 구천 위의 강풍층에 가서 직접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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