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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6화

정원 쪽 방향이 바로 신수민 등 여인들이 폐관 수련하고 있는 곳이다.

이를 본 이태호는 두말없이 신식을 방출하여 영기가 사라지는 방향을 따라서 살폈다.

그는 신식을 통해 신수민 등이 폐관하는 곳의 상공에 있는 영기가 연자방아만 한 영기 소용돌이를 형성하여 광풍이 휘몰아친 것을 발견했다.

이어서 이태호는 폐관 중인 신수민의 숨결이 더욱 강해졌고 곧 4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하게 되는 것을 알아챘다.

‘수민도 곧 돌파하는군. 입문한 지 반년 만에 4급 존황으로 돌파하는 건 정예 제자 중에서도 보기 드물지.’

이태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신수민을 대신해서 기뻐했다.

신수민은 상공에서 응집한 영기 소용돌이를 빠르게 흡수해서 곧 사라지게 되지만 그녀의 숨결은 여전히 3급 존황의 경지에 머물러 있다. 이를 본 이태호는 신수민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는 상공에 다가가서 천천히 손을 내밀고 요광섬 밖에 있는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오므렸다.

그다음 순간, 요광섬의 사방 십 리 내에 있는 천지의 영기가 무슨 호령을 받은 것처럼 끊임없이 요광섬을 향해 몰려와서 소모된 영기를 보충해 주었다.

요광섬 내의 영기가 보충되자 반나절도 안 되어 이태호는 신수민이 내뿜은 숨결이 드디어 4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했음을 느꼈다.

이 광경을 보자 이태호는 미소를 지었다.

경지를 돌파한 신수민은 바로 폐관 수련을 마치지 않았고 계속 기초를 다졌다.

그래서 이태호도 방해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이윽고 그는 남유하, 백지연, 백정연도 모두 돌파의 문턱에 왔음을 발견했다.

“누가 사이가 좋은 자매가 아니랄까 봐 같이 돌파하네...”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주저 없이 손을 내밀고 외부에서 많은 천지의 영기를 요광섬 내로 끌어와서 소모된 영기를 채웠다.

이튿날 새벽.

한 줄기의 눈부신 햇살이 하얀 구름 사이를 뚫고 요광섬에 떨어졌을 때 많은 천지의 영기가 하나의 영기 소용돌이로 되어 남유하가 폐관하고 있는 연공방의 상공을 뒤덮었다.

이태호는 남유하가 곧 돌파하게 될 것을 눈치챘다.

아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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