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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5화

제7봉 봉주 맹동석은 이를 듣자마자 싱글벙글 웃었고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

사실 방금 이태호가 묵묵부답하고 있을 때 제안이 실패할 줄 알았다.

이태호는 진전 제자로서 지극히 높은 수련 천부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도의 조예가 깊고 또 검의를 각성해서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작디작은 제7봉뿐만 아니라 여섯 명의 진전 제자 중에 이태호의 자질이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인물이 어찌 자기를 낮춰서 제7봉에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뜻밖에도 이태호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제정신으로 돌아온 맹동석은 웃으면서 턱수염을 쓰다듬고 소매를 흔들면서 말하였다.

“하하, 태호 군, 너무 겸손하군. 지금 자네의 검도 경지는 나도 비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감당할 수 없겠어?”

비록 그는 아직 이태호가 각성한 검의가 어떤 속성인지 모르지만, 그 검의에서 뿜어 나온 어마어마한 기세를 보면 자신의 경검 금의보다 더 강한 검의라는 것은 명확하다.

이런 무서운 검의를 가진 자가 검도에 대한 이해가 어찌 평범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맹동석은 이태호가 검도 지도사의 직위를 완전히 감당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태호는 맹동석의 말을 들은 후 어이없어했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그냥 몇 마디 잡담을 나누었다.

“맹 봉주님, 저는 일이 있어서 반드시 요광섬에 가야 해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이에 맹동석은 더는 만류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보내줬다.

이를 본 이태호는 영기를 발산하더니 하늘로 솟아올라 빛으로 변해서 제7봉에서 사라졌다.

잠시 후에 이태호의 눈앞에 영광이 하늘로 치솟고 경치가 아름다운 부공섬이 나타났다.

요광섬에 다가오자 이태호는 사물 반지에서 영패를 소환하고 앞으로 던지고 나서 진법을 관통해서 정원으로 돌아갔다.

정원에 도착한 이태호는 예전에 정원의 정자에서 바둑을 두는 것을 즐기던 남두식과 대장로 등이 적극적으로 각자 동부 내에서 수행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남두식과 대장로 등 몇몇뿐만 아니라 신수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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