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1971 - 챕터 1980

2203 챕터

제1971화

의자 위에 단정하게 앉아 있는 여경구는 부하의 보고를 들은 후 두 눈에서는 무서운 빛을 뿜어냈다.그도 기성우처럼 9급 존황에서 성자의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1년 전에 폐관 수련을 시작하였다. 지금 성자 경지로 돌파했지만, 불쑥 나타난 한 사람 때문에 상대가 5대 진전에서 6대 진전으로 되었다.여경구는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다행히도 태일종의 진전 제자인 그는 천재의 대명사로서 곧바로 제정신을 되찾았다.온몸의 기혈이 용과 같고 뜨거운 태양처럼 끓어 넘치며 근육이 건장한 여경구는 부하들을 향해 손사래를 쳤다.“됐으니 내려가게.”최근 명성이 자자한 이태호에 대해 여경구는 놀랐지만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지금의 그는 이미 성자 경지의 수사로 되었으니 어찌 고작 5급 존황 경지인 수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는가?상대방이 자신과 같은 진전 제자일지라도 그냥 약간의 흥미를 끌어내는 정도였다.모두 똑같은 진전 제자이니 천교가 아닌 자가 있느냐?그러나 천교일지라도 격차가 있다.여경구는 권민정처럼 만목지체와 최고의 단도 천부 덕분에 진전 제자로 된 자를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기존 5대 진전 제자 중에서 여경구뿐만 아니라, 서열 4위인 한용운, 혹은 서열 3위인 기성우, 이 중에서 최정상 보체를 가지지 않는 자가 있는가?그는 여전히 고대 대능력자의 환생이라는 고준서를 진정한 상대로 삼았다.이제 5급 존황의 내공만 가진 이태호는 아직 보잘것없는 상대이다.여경구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 나서 더 이상 이태호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진전 제자 몇몇은 이태호를 상대로 여기지 않았지만, 이번에 이태호가 단탑 제7층에 올라가서 단탑 랭킹에서 권민정을 제치고 1위로 되어 태일종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아홉 개 산봉우리의 어디를 가든 이태호 세 글자를 들을 수 있었다....이와 동시에.요광섬의 연공방에서 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로 제8봉 봉주 진남구가 준 오도방석에 앉아있다. 차가운 기가 허벅지에서 솟아오르면서 온몸의 경맥을 따라서 흘러서 이태호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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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2화

영기가 몰려오자 이태호의 몸속에 있는 단전은 바다로 된 것처럼 황금색의 영액이 물보라를 일으켰고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이태호는 신식으로 이 광경을 보고 나서 즉시 단전에 있는 영기를 조종하여 경맥을 따라 흐르게 하였고 아직 다 개척하지 못한 혈자리를 향해 돌진하였다.인간은 365개 혈자리가 있는데 존황 경지의 수사가 이것들을 모두 뚫어야 일치하게 제련하여 천지지교를 감지해서 성자의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이태호는 여태까지 200개 혈자리를 뚫었고 진작에 혈자리를 뚫는 요령을 터득했다.대량의 온화한 영력이 이태호 온몸의 경맥을 관통할 때 그의 신식은 이 영력들을 조종해서 혈자리를 향해 돌진했다.201번째 혈자리가 순조롭게 뚫렸다.이 혈자리가 뚫린 순간에 그의 단전 내에 있는 황금색 수면 위에 원래 200개 별이 반짝이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한 개가 더 늘어났다.곧이어 많은 천지의 기운이 그 어두운 별에 들어가서 별이 점점 밝게 빛나게 하였다.이것을 본 이태호는 속으로 크게 기뻐했다. 그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혈자리를 계속 열심히 뚫었다.202번째!203번째!며칠 후.이태호가 혈자리를 240개 뚫었을 때 그의 단전에 있는 별들이 한데 이어져서 영액의 수면 위에 걸려있는 별하늘을 이루었다.그의 머릿속에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체내의 어떤 족쇄가 풀린 것처럼 단전 내에서 혈자리가 변한 별들이 총총 박혀 있는 하늘에서 갑자기 황금색 빛이 터져 나왔다.이태호는 종래로 없었던 강대한 힘이 온몸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느꼈다.같은 시각에 연공방 밖에서.이태호가 6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했을 때 주변 수백 리의 천지의 기운은 마치 명령이라도 들은 듯 요광섬 사방에서 끊임없이 몰려왔다.곧이어, 이태호는 짙은 영기로 겹겹이 둘러싸였고 주변은 영기가 전화한 흰 안개로 뒤덮였다.그 영기의 중심에 있는 이태호는 오랫동안 굶주린 야수처럼 주변의 많은 영기들을 게걸스럽게 흡수하였다.많은 천지의 기운이 모두 요광섬 쪽으로 몰려들어서 주변에 있는 산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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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3화

이태호는 자신의 내공을 보면서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그가 입문한 지 어느덧 7개월이 되었다. 1급 존황에서 6급 존황까지 돌파하는 수련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할 수 있다.무엇보다 이번에 내공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단도에 대해 더욱 깊은 깨달음을 얻게 하였다.그는 자신이 곧 7급 연단사로 진급할 것이라고 믿었다.내공이 6급 존황 경지로 돌파한 후 이태호는 계속 수련하지 않았다. 수련도 휴식과 병행해야 한다.그래서 이튿날에 내공을 공고히 다진 후 폐관 수련을 그만했다.그가 연공방 밖으로 나가자, 신수민 등 여인들은 바로 달려왔다. 그가 돌파할 때 생성한 이상 현상은 감추기 어렵기 때문이다.사방 백 리에서 흡수해 온 천지의 기운은 아직 요광섬 전체를 뒤덮여 있어서 흩어지지 않았다.정원에서 이태호가 나온 것을 본 남두식은 부러운 표정을 지었다.“태호야, 축하해. 또 돌파했군.”남두식은 사위가 수련을 식은 죽 먹는 것처럼 쉽게 하는 것 같아서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모른다.지난번에 돌파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돌파했다니.멀지 않은 곳에 있는 대장로 등은 이태호를 보자 잇달아 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훌륭하군. 이미 6급 존황으로 되었으니 이제 몇 달 후에 태호는 성자 경지로 돌파하겠어.”“역시 신체 소유자답군. 난 이제 겨우 3급 존황 경지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아.”“...”몇몇 장로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그들은 천청종에서 이태호가 여기까지 성장한 모습을 쭉 지켜봤으니 어찌 감개무량하지 않겠는가?감탄을 금치 못한 대장로 등을 보자 이태호는 당황해서 입을 열었다.“장로님, 과찬이세요. 장로님은 지금 내공을 완성한 3급 존황이신데 이미 일반 정예 제자들보다 훨씬 빠르세요.”이태호가 폐관하고 있을 때 남두식과 대장로 등도 열심히 수련했다.그가 남겨준 6급 단약 덕분에 지금 이들 중에서 내공이 가장 높은 사람은 내공을 완성한 3급 존황인 남두식과 대장로이다.신수민과 남유하 등 여인 네 명도 이태호가 지난번에 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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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4화

사실 남두식과 대장로 두 사람의 자질은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나장로, 다장로, 라장로 등의 자질은 평범하다고 할 수 있다. 이태호가 준 단약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제 막 2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을지도 모른다. 어찌 이렇게 빨리 수련할 수 있겠는가?이태호가 아버지와 옥신각신 ‘입씨름’하는 것을 본 남유하는 눈을 흘기면서 웃었다.“그만 하세요. 서로 칭찬하는 것이 유치해 보여요.”그러고 나서 그녀는 언짢은 내색을 하면서 말했다.“오늘 태호 씨가 돌파했고 다들 모처럼 모였으니 서로 칭찬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옆에 있는 신수민은 미소를 머금으면서 말했다.“맞아요. 오늘 밤에 모여서 즐겁게 보내요.”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백지연도 반달 눈이 될 정도로 활짝 웃었다.“수민 언니 말이 맞아요!”백정연과 손을 잡고 있는 신은재는 동그란 얼굴을 들고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재잘거렸다.“아버지, 돌파하신 것을 축하합니다!”기특한 딸아이를 보니 이태호는 웃음이 절로 나왔고 아이의 통통한 볼살을 집고 나서 다정하게 말했다.“은재야, 요새 어머니랑 열심히 수련했어?”신은재는 싸움에서 이긴 병아리처럼 도도하게 머리를 쳐들었다.“당연하죠. 은재는 곧 존황으로 돌파할 거예요.”이 말을 듣자, 이태호는 신은재의 몸에서 발산한 기운이 내공을 완성한 9급 존왕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지난번보다 존황 경지에 더욱 가까워졌다. 여덟 살의 9급 존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종문 내의 많은 제자는 창피해서 고개를 들지 못할 것이다.딸의 내공이 성장한 것을 본 이태호도 기뻐했다. 그는 웃으면서 신은재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격려했다.“은재, 정말 대단하구나. 좀 있으면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잡겠네.”딸을 한바탕 칭찬한 후 이태호는 다 같이 모여서 회식하는 일을 잊지 않았다.저녁 무렵이 되자 모두 달빛 아래 모여서 불고기를 먹으면서 영주를 마셨다.회식은 밤늦게 지속되어서야 마무리했다.얼큰하게 취한 이태호는 곧장 남유하의 방에 들어갔다. 오늘 남유하는 흰색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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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5화

진룡로 앞.이태호는 정중하고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보름 남짓이 쉬고 나서 그는 고급 6급 연단사로 진급한 후 오늘 드디어 7급 연단사로 도전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이태호가 선택한 단약은 초급 7급 단약인 회원단(回元丹)이다.회원단은 이름 그대로 성자 경지의 수사를 도와서 영기와 생명력을 회복해 주는 치료용 단약이다.이태호는 종문의 여섯 번째 진전 제자이고 단탑 랭킹 1위인 신분 덕분에 여러 봉주가 선물을 줬을 뿐만 아니라 많은 정예 제자도 그에게 잘 보이려고 너도나도 물건들을 보내주었다.그래서 이태호는 이른 시일 안에 회원단을 정제하는 천년 영약들을 모을 수 있었다.“천년 설련, 삼백 년의 청령과...”이태호는 여러 영약을 차례대로 단로 내에 넣었다. 그러고 나서 신식으로 단로 내의 변화를 조심스레 지켜보았다.잠시 후에 단로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이태호는 신식을 거둔 후 얼굴 전체가 어두워졌다. 그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역시 실패했군.”이태호는 단탑에서 제5대 종주의 단도 전승을 물려받았지만 단번에 7급 단약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7급 단약은 대량의 천지의 힘이 내포되어 있어서 결코 쉽게 성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비범한 단약이다.이번에 실패한 이태호는 실망하지 않고 단로 내의 그 거무칙칙한 약 찌꺼기를 깨끗이 치우고 계속 도전했다. 며칠 동안 도전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눈은 점점 빛나고 있다.연달아 실패했으나 이태호는 단도에 대한 깨달음이 갈수록 깊어졌다. 그는 머지않아 곧 7급 연단사로 돌파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계속 실패만 반복하니 7급 단약을 정제하는 데 필요한 약재들을 거의 소모해 버렸다.그는 할 수 없이 고개를 흔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단시간 내에 7급 연단사로 진급할 수 없으니 6급 단약을 많이 정제해서 그들에게 줘야지.”지금 이태호는 7급 단약을 만들 수 없지만 6급 단약은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특히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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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6화

원영단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9급 존황 경지 아래의 수사들에게 모두 효과가 있다. 영력을 회복하든 내공을 쌓든 6급 단약에서 모두 최상급의 수준이다.원영단을 정제하는 약재가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이태호는 20~30개를 만들어서 사탕처럼 먹고 내공을 9급 존황의 경지까지 올렸을 것이다.‘서두르면 오히려 안 될 수 있으니 일단 기초를 단단히 다지고 보자.’이태호는 머리를 흔들고 나서 마음을 가라앉혔다.그는 보름 동안에 7급 연단사로 진급하지 않았지만 연단 과정을 통해서 영력을 더욱 순수하게 제련하였고 혈자리를 꿰뚫은 속도를 올렸다.일찍이 며칠 전에 그는 이미 혈자리 280개를 뚫었다. 원영단을 먹은 후 그는 순조롭게 7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했다.이태호가 단약을 먹은 관계로 이번에는 예전처럼 큰 파동을 일으키지 않았다.단약을 보관한 후 그는 성큼성큼 마당으로 나왔다.마당에서 보기 드물게 신수민 등 여인들은 한가하게 의자에 누워서 햇볕을 쬐고 있었다.이태호를 보자 그녀들은 바로 몰려왔다. 맨 앞에 있는 신수민은 이태호의 몸에서 거세게 내뿜은 기운을 감지한 후 약간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당신 이미 7급 존황으로 돌파했어?”이에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미소를 지었다.“방금 돌파했어.”그의 답장을 들은 아내들은 경탄을 금치 못했다.지난번에 돌파하지 얼마 됐다고 한 달 만에 또 돌파한 거야?이태호는 아내들의 표정을 보고 싱긋 웃으면서 사물 반지에서 벽천단이 들어 있는 도자기 병을 꺼냈다.“자. 이건 당신들을 위해 만든 벽천단이네. 각각 다섯 개씩 가져가서 수련할 때 사용하게.”말을 마치자 수십 개 단약이 도자기 병에서 솟아 나오면서 여인 네 명의 손에 떨어졌다.이를 본 신수민은 놀라운 표정으로 말했다.“와, 또 벽천단이야.”별것 아닌 것에 놀라워하는 아내를 본 이태호는 어이가 없어서 또 원영단이 들어 있는 도자기 병을 꺼내서 말했다.“그 외에도 원영단이 있네. 9급 존황 아래의 수사들에게 모두 효과가 있으니 먹으면 적어도 작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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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7화

이태호는 아내들과 잠시 노닥거리다가 앞마당에 가서 남두식과 대장로 등 몇몇 사람을 찾았다.그는 이들에게도 똑같이 벽천단과 원영단을 나눠주었다. 모두 천청종에서 청란 세계로 왔으니 단합해야 하지 않는가?단약을 받은 남두식은 허허 웃었다.“이것이 바로 그 원영단 말인가?”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네. 다만 이것은 제가 단탑 7층에 올라가고 나서 고급 6급 연단사로 된 후에 만든 원영단입니다.”이태호가 인정하자 남두식의 눈에는 흐뭇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이태호가 정말 대견스러워 보였다. 종문의 진전 제자로 되었고 내공이 이들보다 훨씬 높아졌지만, 여전히 이들을 잊지 않았다.이런 근본을 잊지 않는 성격을 가진 이태호를 보니 남두식도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단약을 보관한 후 그는 비로소 이태호의 내공이 이미 7급 존황 경지에 이른 것을 느꼈다.그는 꽤 의아스러운 표정을 지었다.“태호야, 또 돌파했구나.”이에 이태호는 고개를 세게 끄덕이었다. 어차피 숨길 생각이 없었으니까.옆에 있는 대장로는 이 상황을 보고 저절로 탄복이 터져 나왔다.“자네의 수련 속도에 의하면 정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구나!”그들 일행은 태일종에 온지 반년이 넘었는데 지금 가장 강한 남두식과 대장로 두 사람은 3급 존황에 불과했다. 나장로, 다장로, 라장로 등은 이제서야 내공을 완성한 2급 존황의 경지에 이르렀다.대장로 등은 예전부터 이태호는 수련을 엄청나게 빠르게 할 수 있는 대단한 자질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들은 이미 천청종에서 구경했으니까. 이들은 이태호의 대답을 들었어도 여전히 감탄을 금치 못했다.단약을 잘 챙기고 나서 남두식은 진지한 표정으로 이태호에게 말했다.“참, 이제 두 달 지나면 종문 겨루기 대회를 한다는데, 이번 대회는 비경에 들어갈 자격과 관련이 있다더군.”대장로도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소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맞아. 대회에서 3위에 들면 푸짐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천남 비경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들었어.”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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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8화

‘지금 가지고 있는 공법과 영보는 충분하지만 대현황경금 검결이 이제 입문해서 아쉽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도 어쩔 수가 없었다.그 전에 단도의 경지를 높이느라 정신없이 바빠서 무기(武技)나 신통을 수련할 시간이 없었다.더구나 이 대현황경금 검결은 수련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수많은 경금의 기운이 있어야 소성을 할 수 있고 대성을 하려면 현황의 기운까지 정련해야 한다.경금의 기운은 제7봉의 검총 내에 적지 않게 보존되어 있어서 구할 수는 있다.그러나 현황의 기운은 오직 구천에 가서야 구할 수 있는 것이다.현황의 기운은 한 줄기가 만근에 달하다고 한다. 자칫하면 산을 무너뜨리고 바다를 메울 수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그의 방어성 영보 현황종에는 현황의 기운이 들어있지만 이 신통을 수련하기 위해 중급 영보 하나를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됐어. 현황의 기운은 생각하지 말자. 우선 제7봉의 검총에 가서 경금의 기운을 흡수해서 이 신통을 소성으로 올리고 나서 보자.’이태호는 고개를 설레설레 가로저었다. 그는 남두식과 대장로 등에게 인사를 한 후 바로 돌아섰다.그는 제7봉의 검총에 가서 그곳에 있는 경금의 기운을 흡수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연공방에 돌아가서 단약들을 충분히 준비한 후 그는 제7봉으로 떠났다.제7봉은 요광섬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직선거리로 계산하면 30리밖에 되지 않았다.지금 이태호의 실력으로 호흡을 몇 번 하는 사이에 바로 날아갈 수 있었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의 눈 앞에 수려한 산봉우리가 나타났다.이 산봉우리는 높이가 천 길 남짓 되고 절벽이 곧게 뻗어 있는 것이 멀리서 보면 땅에 꽂힌 장검과 같았다.그뿐만 아니라 이태호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제7봉에서 내뿜은 검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맹 봉주님은 계실까?’이태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산꼭대기로 날아갔다.산꼭대기에 도착한 후 그는 제7봉이 생각보다 더 크다는 것을 느꼈다. 제자들이 제7봉에 들어갈 때 도착한 광장만 해도 몇 리 정도 넓었다.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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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9화

하수빈의 앞가슴에 수놓은 작은 검과 상대방이 한 말이 생각나자 이태호는 의아해서 물었다.“제7봉의 제자이셨어요?”요광섬에 들어간 후 이태호는 계속 폐관 수련만 해서 하수빈이 어느 산봉우리의 제자인지 몰라서 거의 연락하지 못했다.이에 하수빈은 다급히 고개를 끄덕이었다.“네, 사형. 저는 제7봉의 제자예요.”이태호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우린 인연이 있나 봐요.”하수빈은 종문의 대소사, 심지어 여러 장로의 취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정보통이라고 불려 이태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사형은 어인 일로 저희 제7봉에 오셨나요?”하수빈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헤벌쭉 웃었다.잠시나마 회포를 풀었지만 이태호는 자신이 제7봉에 온 목적을 잊지 않았다.“이번에 제7봉에 온 것은 경금의 기운을 찾기 위해 검총에 가려고요.”하수빈은 이를 듣고 얼굴에 순식간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경금의 기운이요? 설마 사형은 대현황경금 검기를 수련하셨어요?”하수빈의 엄청나게 놀라운 표정에 이태호는 어리둥절했지만, 고개를 끄덕이었다.그가 대현황경금 검기를 수련하고 있는 사실은 제7봉의 봉주 맹동석도 알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시 단탑 광장에서 이태호에게 제7봉에 자주 오라는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이태호가 인정을 하자 하수빈은 무척 부러워했다.대현황경금 검기는 천품 무기이고 신통 술법이라고도 불렸다. 종문을 통틀어서 이 술법을 수련할 자격이 있는 제자는 보기 드물었다.하수빈은 정예 제자이지만 이보다 등급이 낮은 경금 검결을 수련할 수밖에 없다.다른 것은 몰라도 위력만 보더라도 대현황경금 검기가 소성을 이루면 검으로 천문을 열 수 있고 산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공간을 무시하고 만물을 가루로 만들 수 있다.경금 검결은 간단하게 말하면 등급이 조금 높은 무기(武技)에 불과하다.무기와 신통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기는 영기와 법결을 사용해야 시전할 수 있지만 신통은 결인 같은 동작을 취할 필요도 없이 생각하는 즉시 바로 발동할 수 있는 것이다.수사 간에 싸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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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0화

이태호는 이 광경을 보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지금 그는 7급 존황의 경지이고 신식을 방출하면 백 리 내의 물건을 모두 볼 수 있다. 적어도 수십 리 내에서 바람이 풀잎에 스치기만 해도 알 수 있다.그러나 방금 제7봉으로 날아올 때 산기슭 아래에 있는 검총을 감지하지 못했다.검총에서 시선을 거둔 후 그는 생각에 잠겼다.‘듣던 대로 검총이군.’이때, 하수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하늘로 솟아오르더니 산기슭으로 뛰어내렸다.“태호 사형, 따라오시죠. 제가 안내해드릴 게요.”이에 이태호는 주저하지 않고 따라서 만 길이나 되는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귓전을 윙윙거리며 스쳐 지나가는 광풍과 함께 골짜기 밑으로 내려갈수록, 이태호는 사나운 검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잠시 후.두 사람이 산기슭 밑으로 도착하자 이태호는 검총을 보게 되었다.검총은 전반적으로 수십 리나 넓어 보였고, 안에는 무수히 많은 절단된 검들이 매장되어 있다.이 절단된 검들은 미약하고 혼란스러운 검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다. 수많은 강하거나 약한 검의 기운들이 서로 얽혀서 이곳에서 신식을 차단할 수 있는 장벽을 형성하였다.이태호처럼 7급 존황의 내공을 가진 자도 원래 수백 리를 탐사할 수 있는 신식은 이 검총의 차단을 받아서 십 리까지 볼 수밖에 없었다.이를 본 이태호는 이제서야 바로 제7봉의 산기슭 아래에 있는 검총을 발견하지 못한 이유를 알아챘다.이때 옆에 있는 하수빈은 손가락으로 검총의 중심을 가리키면서 말했다.“태호 사형, 이곳이 바로 검총입니다. 검총은 태일종이 창건된 후 만 년이 흐르는 시간에형성된 것인데 무수히 많은 절단된 검들이 매장되어 있고 수많은 검의 기운이 있어요. 어쨌든 근 만년에 이곳의 흉악한 기운이 엄청나게 응집되어 있어서 저 같은 정예 제자도 오래 머물 수 없어요!”하수빈은 두려운 표정으로 이태호에게 이 검총의 유래를 설명해 주었다.이태호의 말처럼 이 검총 내의 흉악한 기운이 확실히 너무 강했다.지금 이태호는 7급 존황의 실력자이고 육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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