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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0화

이태호는 이 광경을 보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 그는 7급 존황의 경지이고 신식을 방출하면 백 리 내의 물건을 모두 볼 수 있다. 적어도 수십 리 내에서 바람이 풀잎에 스치기만 해도 알 수 있다.

그러나 방금 제7봉으로 날아올 때 산기슭 아래에 있는 검총을 감지하지 못했다.

검총에서 시선을 거둔 후 그는 생각에 잠겼다.

‘듣던 대로 검총이군.’

이때, 하수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하늘로 솟아오르더니 산기슭으로 뛰어내렸다.

“태호 사형, 따라오시죠. 제가 안내해드릴 게요.”

이에 이태호는 주저하지 않고 따라서 만 길이나 되는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

귓전을 윙윙거리며 스쳐 지나가는 광풍과 함께 골짜기 밑으로 내려갈수록, 이태호는 사나운 검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후.

두 사람이 산기슭 밑으로 도착하자 이태호는 검총을 보게 되었다.

검총은 전반적으로 수십 리나 넓어 보였고, 안에는 무수히 많은 절단된 검들이 매장되어 있다.

이 절단된 검들은 미약하고 혼란스러운 검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다. 수많은 강하거나 약한 검의 기운들이 서로 얽혀서 이곳에서 신식을 차단할 수 있는 장벽을 형성하였다.

이태호처럼 7급 존황의 내공을 가진 자도 원래 수백 리를 탐사할 수 있는 신식은 이 검총의 차단을 받아서 십 리까지 볼 수밖에 없었다.

이를 본 이태호는 이제서야 바로 제7봉의 산기슭 아래에 있는 검총을 발견하지 못한 이유를 알아챘다.

이때 옆에 있는 하수빈은 손가락으로 검총의 중심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태호 사형, 이곳이 바로 검총입니다. 검총은 태일종이 창건된 후 만 년이 흐르는 시간에

형성된 것인데 무수히 많은 절단된 검들이 매장되어 있고 수많은 검의 기운이 있어요. 어쨌든 근 만년에 이곳의 흉악한 기운이 엄청나게 응집되어 있어서 저 같은 정예 제자도 오래 머물 수 없어요!”

하수빈은 두려운 표정으로 이태호에게 이 검총의 유래를 설명해 주었다.

이태호의 말처럼 이 검총 내의 흉악한 기운이 확실히 너무 강했다.

지금 이태호는 7급 존황의 실력자이고 육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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