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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4화

이때의 이태호는 점점 많은 흉악한 기운, 즉 살기를 응집한 후 무표정한 얼굴에 드디어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이 핏빛 어린 살기에서 적지 않는 경금의 기운을 느꼈다.

이 경금의 기운과 살기를 분리하면 그는 대현황경금 검기를 소성의 경지까지 수련할 수 있다.

그때 되면 검을 내려찍을 때 천문을 열거나 해나 달을 잘라버리지는 못하더라도 산과 바다를 가를 수 있고 같은 경지의 수사를 순식간에 처치하는 것은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은근히 흥분하기 시작했다. 대현황경금 검기를 소성의 경지까지 수련하고 또 그가 가진 영보, 강인한 육신의 힘까지 합치면 성자 경지 아래는 그의 상대가 없을 것이고 성자 경지라 해도 1대1로 대결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이태호의 내공은 고작 7급 존황에 불과하지만, 그가 9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하면 성자 경지의 수사와 1대1의 대결을 하는 것보다 더 강한 실력을 갖추게 된다.

그러니 어찌 기쁘게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마음속의 기쁨을 가라앉힌 후, 이태호는 신식을 조종해서 자기의 넘쳐흐르는 영력이 주변에 있는 그 핏빛 고치처럼 응집한 살기를 감싸게 하였다.

동시에, 이태호는 양손으로 빠르게 결인을 하고 온몸의 뚫은 혈자리를 활성화시켜서 수많은 천지의 영기가 솟아 나오게 하였다. 그리고 신식으로 이런 천지의 영기를 조종해서 민첩하고 솜씨가 좋은 손가락처럼 살기 내의 경금의 기운을 조심스레 분리하였다.

잠시 후에 한 오리의 머리카락처럼 가늘고 온통 금빛을 발산하는 경금 속성의 실오리 상태의 물건이 점차 이태호의 시야에 나타났다.

첫 번째 경검의 기운이 분리된 것을 보자 이태호는 매우 기뻐했다.

그는 두말없이 바로 대현황경금 검기의 구결을 운행하고 경금의 기운을 흡수해서 정련시켰다.

곧이어 두 번째, 세 번째 경금의 기운을 분리시켰다.

많은 경금의 기운이 나타나자 이태호가 수련하는 대현황경금 검기의 내공도 천천히 돌파하고 있다.

반나절도 안 되어 원래의 입문 경지에서 소성 경지로 이르렀다.

이태호가 소성 경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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