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생각했던 멍청이가 지금은 그가 꿈에도 그리던 검도 랭킹에 이름을 올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태호가 있는 쪽을 바라보면서 서호영은 오랫동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었다.“검도의 천부는 난 너보다 못하네.”이와 동시에.검총 중심부.주변에 있는 부러진 검들에서 잔존한 검의를 자세히 깨닫고 있는 이태호는 아직 자기와 검총 내의 잔존한 검의의 대결로 자체 검의가 빠르게 성장해서 검도 랭킹에 이름을 올라갔고 많은 제7봉 제자를 놀라게 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그는 두 눈을 꼭 감고 몸에서 내뿜은 보이지 않는 기운은 광풍처럼 주변의 부러진 검들을 스쳐 지났다.곧이어 그의 몸에서 아주 날카로운 검의가 방출되는데 이 보이지 않는 검의 기운은 검총 내에 묻힌 부러진 검들이 발산하는 잔존한 검의보다 훨씬 강했다.따라서 이태호가 이 잔존한 검의들의 포위공격을 받았을 때 그의 자체 검의로 쉽게 해결할 수 있고 이들을 삼키고 흡수할 수 있다.그가 삼킨 검의가 점점 많아질수록, 이태호가 검도에 대한 깨달음도 점점 깊어졌다. 그는 마치 칼집에서 뽑아낸 날카로운 칼날처럼 지극히 날카로운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이런 기운의 압박하에 사방 100장 거리 내의 공간은 모두 균열된 공간처럼 절단해 버렸다.이태호의 몸에서 나온 검의도 점점 강렬해져서 그를 공격하려는 부러진 검들을 제압해서 움직이기 힘들었다.그래도 많은 부러진 검들은 불 속으로 뛰어든 나방처럼 이태호를 향해 날아왔다.반나절 후 이태호의 앞에는 이미 수천 개 각양각색의 부러진 검들이 떠다니고 있다. 이런 녹이 슨 검 조각들에서 다양한 잔존한 검의를 내뿜고 있다. 어떤 것은 공간을 찢어서 공간을 불안정으로 만들 수 있고, 어떤 것은 허공에서 불을 피울 수 있고, 어떤 것은 공기를 서리로 만들어서 세상을 얼어 붙이려고 하였다.이러한 조각들에게 둘러싸인 이태호의 주변에는 토, 물, 바람, 불, 얼음, 천둥 등 각종 이상 현상이 나타났고 어마어마한 힘이 주변의 공간을 모두 찢어버렸
이태호가 검총 내에 잔존한 검의들을 삼키기 시작하자 그의 경금 검의도 조금씩 진화하기 시작했다.원래 날카롭기 그지없는 경금 검의에 각종 토, 물, 바람, 불 등 속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수많은 바람, 물, 토, 불 등 속성을 가진 검의가 이태호의 주변에 떠다니고 있는데 마치 검총을 파멸하려는 듯한 무서운 위세를 내뿜어서 20, 30리에 떨어진 제7봉의 제자들도 간담이 서늘해졌다.특히 쉴 새 없이 바람, 물, 토, 불 등 속성을 가진 검의들이 공간을 찢어서 만든 공간 균열은 사람들의 머리털을 곤두서게 하였다.만약 실수로 공간 균열에 말려들어 가면 존황 경지의 내공을 가진 정예 제자는 물론 성자 경지의 장로들도 이런 천지의 위세로 인해 죽게 되며 시체도 찾을 수 없다.처음에 사람들은 충격을 받아서 이태호의 안위를 걱정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공간 균열과 아주 가까운 이태호는 무사하고 온몸의 검의가 도리어 점점 강해진 것을 보고 제7봉의 제자들은 놀랍고 두려워했다.이런 상황은 보름 남짓 지속했다.수많은 토, 물, 바람, 불 등 검의들에 뒤덮인 이태호는 갑자기 눈을 번쩍 뜨니 두 가닥의 찬란한 빛을 뿜어냈다.많은 잔존한 검의를 흡수한 후 이태호는 검도에 대한 이해는 이미 유례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만검귀종(萬剑歸宗)! 참(斬)!”이태호는 낮은 소리로 외치면서 손가락을 모으고 주변의 공간 균열을 향해 가볍게 휘둘렀다.순식간에 지극히 밝은 빛이 천지 사이에 나타났다.이 검빛이 나타난 순간에 천지는 이것을 꺼린 것처럼 주변의 수많은 공간 균열은 깨지고 혼돈과 허무로 변했다.흘러넘치는 검의는 마치 천지를 조각으로 만들 기세로 검총의 신식을 차단하던 안개를 가르고 제7봉의 산기슭에서 뚫고 나와 하늘로 치솟았으며 태일종 전체를 뒤흔들었다.무형무색의 혼돈과 같은 검의는 하늘로 치솟은 후 순식간에 높은 하늘에 있는 구름층을 박살 냈고 바로 구천을 관통하였다.이때 태일종의 어느 산봉우리에 있든 간에 귓가에는 쨍그랑거리는 검의 소리가 들렸다.아홉 개
맹동석은 경금 검의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상황을 볼 때도 은근히 제압당하고 굴복하려는 느낌이 들었다.이에 그는 크게 놀라워했다. 그다음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그는 벌떡 일어서서 검총을 향해 신식을 발동했다.“정말 무섭고 난폭한 검의야! 하하하! 우리 제7봉이 그동안 몰락되었는데 드디어 검도 천교가 나타났군!”말을 마친 맹동석은 빛으로 변해서 검총을 향해 날아갔다. 그는 자신의 제7봉에서 어떤 천교가 이렇게 무서운 검의를 생성했는지 보고 싶었다.검의가 태일종 전체를 뒤흔들었을 때 검총 내의 이태호는 고개를 들어 갈라진 검총의 안개를 보면서 탁한 기운을 깊게 내뱉었다.하늘마저 산산조각으로 만들 수 있는 검의의 위력을 보자 이태호는 얼굴에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역시 내가 검도를 깨달으면서 수많은 잔존한 검의로 창조한 필살기답군!”그는 보름 동안 다양한 속성의 검의를 삼킨 관계로 며칠 전부터 도를 깨달은 경지에 빠졌다.자체가 검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검총 내의 수많은 각종 잔존한 검의들을 통해 그의 경금 검의는 다른 속성의 잔존한 검의를 삼키기 시작했다.검총 내의 잔존한 검의들은 오랜 세월의 세례를 겪으면서 지금 남아있는 위력은 매우 약해졌다. 하지만 이태호가 삼켜서 통합한 후 그의 검의가 ‘만검귀종’의 방향으로 진화하게 하였다. 지금 그는 경금 검의를 시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속성을 가진 검도의 힘도 시전할 수 있다.이태호는 이를 ‘혼돈 검의’로 명명했다.방금 이태호가 마음대로 사용한 혼돈 검의는 각종 속성의 검도의 힘이 내포되어 있고 1급 성자 수사의 전력 일격과 맞먹었다.이태호는 이를 보고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는 원래 경금의 기운을 찾으려고 검총에 들어온 것인데 이렇게 큰 기연이 있는 줄은 몰랐다.그리고 잔존한 검의들을 흡수함으로써 그의 검의는 혼돈 속성을 갖추게 하였다. 이른바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는 듯이, 그는 혼자서 삼천 개의 검도를 가지게 된 셈이다.다시 말하면, 지금
검총 입구.맹동석이 이곳에 도착하자 듬성듬성 서 있는 제7봉 제자들을 훑어보고는 눈길을 돌렸다.그는 검의를 각성한 천재는 눈앞의 제자들 속에 없다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다.맹동석은 바로 검총 내부를 향해 걸어갔다. 그가 첫걸음을 내디뎠을 때 갑자기 익숙한 기운이 검총 내부에서 흘러나온 것을 느꼈다.이를 느낀 맹동석은 눈썹을 치켜들고 내딛는 발걸음을 멈췄다.그는 아주 당혹스러웠다.‘이, 이건 익숙한 기운인데. 검의를 만든 자는 내가 만난 적이 있었던가?’맹동석의 머릿속에는 재빨리 휘하에 있는 서호영이란 검도 천재가 떠올랐다. 맹동석은 이자는 검의를 각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그러나 맹동석은 이 생각을 빨리 떨쳐버렸다. 검총 내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은 그가 기억하는 서호영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래서 그는 검의를 각성한 자는 서호영이 아니라고 부정하였다.‘서호영이 아니라면 제7봉에서 검의를 각성할 수 있는 자가 누구 있지?’맹동석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찾을 수 없었다.곧이어 그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눈이 반짝 빛났다.‘설마 이 검의를 각성한 자가 우리 제7봉의 제자가 아니란 말인가?’이 생각에 맹동석은 빨리 검총 내부에 들어가서 보려고 할 때 이태호가 검총에서 걸어 나왔다.그는 검총에서 나올 때 이미 자신의 검의와 기운을 거두었다.나오자마자 앞에서 멍을 때리는 맹동석을 보았다.제7봉의 봉주가 나타난 것을 보고 이태호는 웃으면서 포권을 취하고 인사를 하였다.“맹 봉주님을 뵙습니다.”원래 검총에 들어가려던 맹동석은 이태호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검총 내부에서 여섯 번째 진전 제자인 이태호를 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는 이태호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에게 진전 제자의 신분이 없었더라면 제7봉에 데려오고 싶었다.당시 이태호가 단탑의 제7층에 올라가서 단탑이 천지의 이상 현상을 일으키자, 맹동석은 직접 단탑 광장에 가서 이태호에게 선물을 주면서 친분을 쌓았다.이태호의 출현에 의아한 맹도석은 웃으면서 고개를
“그러니까. 정말 너무 대단해.”“...”맹동석은 제자들이 논의한 내용을 듣고 머리가 멍해졌다.그는 검의를 각성한 자가 이태호라는 것을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이태호는 얼마 전에 단탑 제7층에 올라간 단도 천교가 아닌가?지금은 단도 천교뿐만 아니라 검도의 천교라고?맹동석은 이런 상황이 어이없을 정도로 놀라웠다. 보통 수사들은 어떤 최상급 자질을 갖게 되면 천교라고 할 수 있다.다섯 번째 진전 제자인 권민정은 바로 단도의 천부로 진전 제자로 된 것이다.네 번째 진전 제자인 한용운은 수련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는 최상급 보체를 각성해서 진전 제자로 된 것이다.이태호가 입문한 1년 동안 신비스러운 혼돈 신체를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종주 선우정혁이 파격적으로 태일종에 없었던 여섯 번째 진전제자로 삼았다. 후에 단도에서 권민정을 제치고 순조롭게 단탑 제7층까지 올라갔다.이런 단도의 천부적 자질은 단탑을 뒤흔들게 하였고 태일종 전체를 발칵 뒤집혀 놓았다. 이태호는 명실상부의 천교이고 여섯 번째 진전 제자로서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근데 지금 검의를 각성한 자도 이태호라고 하니 맹동석은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충격 속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온 맹동석은 안색이 여러 번 변하더니 잠시 후에 감탄하였다.“정말 대단한 놈이야!”맹동석이 이태호의 자질이 대단하다고 감탄하고 있을 때, 그는 문득 방금 검총 밖에서 이태호가 인사를 하고 떠난 모습이 생각났다.이제서야 반응한 맹동석은 주저하지 않고 바로 몸을 돌려서 날아갔다.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검총 밖에 있는 이태호를 따라갔다.“태호 군, 잠깐만 기다려주게.”이태호는 검총에서 나온 후 요광섬으로 날아가려고 할 때 갑자기 다급한 맹동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이 말을 들은 이태호는 고개를 돌려서 얼굴에 흥분과 기쁨으로 가득 찬 맹동석을 보고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물었다.“맹 봉주님, 무슨 일이시죠?”“어째서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어?이태호 앞에 다가간 맹동석은 탁한 기운을 내뱉었다.“방금 검
이것은 맹동석이 생각 없이 함부로 하는 말이 아니라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방금 검총 내부에 들어가서 검의를 각성한 자가 이태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맹동석은 큰 충격에 빠졌다.보통 수사가 한 방면의 최상급 자질을 가질 수 있다면 이미 천남 지역에서 최고의 천교로 될 수 있다.그러나 이태호는 혼돈 신체를 가지고 있고 지극히 높은 단도 천부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검의까지 각성했다. 이는 상대방의 검도 천부가 낮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아마 예전 같으면 맹동석도 지난번에 단탑 광장에서 제6봉 봉주 윤하영처럼 이태호를 제자로 삼겠다고 했을지 모른다.그러나 이태호가 드러난 각종 최상급 자질에 큰 충격을 받은 맹동석은 제7봉에서 내세울 만한 것이 없고 자기에게도 이태호를 제자로 삼을 수 있는 실력이 없다고 생각했다.이태호는 종문의 진전 제자이다. 신분은 봉주보다 못할 수 있지만 종문의 장로에 비해 절대 낮지는 않았다.이런 진룡이 어찌 일반인에게 굴복하겠는가?그래서 명동석은 이태호를 제7봉의 검도 지도사로 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맹동석은 9급 성자의 내공을 가졌고 경금 검의를 각성한 검수이지만, 이태호가 드러난 무서운 검의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검도에 대한 이해도 깊어서 검도 지도사라는 직위를 감당하기에 충분했다.더구나 이 또한 간접적으로 이태호를 제7봉과 연결을 맺게 한 것이다.이태호가 제7봉에서 검도 지도사로서 하루만 가르쳤더라도 이태호가 나중에 어떠한 높은 경지에 이르더라도 제7봉은 따라서 덕을 보게 될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맹동석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태호 군, 난 자네가 검도에 이렇게 조예가 깊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맹동성의 칭찬에 이태호는 담담하게 손사래를 쳤고 웃으면서 말했다.“과찬입니다. 이런 작은 성과는 언급할 가치가 없습니다.”이태호의 이런 담담한 모습을 보자 맹동석은 말문이 막혔다.검도 랭킹 1위에 올랐는데 작은 성과라고?그리고 언급할 가치가 없다니?무릇 우리 제7봉의 제자 중에서 검의를 각성하
이태호의 검의가 검총 내의 안개를 뚫고 하늘로 솟아오를 때 맹동석은 폐관 수련 중이었다.그는 원래 9품 성자의 내공을 가졌고 속성이 가장 날카롭다는 경금 검의를 각성해서 같은 경지에서 상대가 아주 적었다.그러나 이태호의 혼돈 검의를 감지한 후 자신의 경금 검의가 굴복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맹동석을 의아하게 하였다.지금 그의 실력으로 같은 경지의 수사뿐만 아니라 성왕 경지의 검수도 그의 검의를 진압하려면 어려웠다.그런데 고작 존황 경지인 이태호가 해냈다.맹동석은 바로 이태호가 각성한 검의는 지극히 강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그래서 이 검도 지도사의 직위를 내놓아서 이태호와 친분을 맺으려고 하였다.이태호가 자신이 내놓은 조건을 듣고 묵묵부답하는 것을 보고 다시 물었다.“어떻게 생각하는가? 조건이 부족하면 내가 더 추가할 수 있네.”이에 이태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솔직히 말해서 이태호는 맹동석이 내놓은 조건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영석 같은 것에 대해 그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연단사인 그는 영석이 부족할 리가 없다.맹동석이 매달 준다는 7급 단약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비록 지금의 이태호는 연단 경지가 여전히 고급 6급 연단사이지만, 단탑 내에서 단도의 전승을 물려받았기에 얼마 안 되어 7급 연단사로 진급할 수 있을 것이다.그때가 되면 그는 7급 단약을 원하는 만큼 어렵지 않게 정제할 수 있을 것이다. 이태호가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맹동석이 말한 현황의 기운이다.이 현황의 기운은 구천 강풍(罡風)층에 있는 천지 원기 중의 하나로서, 진귀한 보물이며 단약을 정제하든 수련하든 모두 중요한 작용을 할 수 있다.지금 이태호가 수련하고 있는 대현황경금 검기라는 신통은 바로 대량의 현황의 기운이 있어야 대성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만약 이 신통이 대성하게 되면 그가 검을 휘두르기만 해도 공간을 깨뜨릴 수 있고 높은 산도 가루로 만들 수 있다.이 현황의 기운을 얻으려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첫째, 구천 위의 강풍층에 가서 직접 채
제7봉 봉주 맹동석은 이를 듣자마자 싱글벙글 웃었고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사실 방금 이태호가 묵묵부답하고 있을 때 제안이 실패할 줄 알았다.이태호는 진전 제자로서 지극히 높은 수련 천부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도의 조예가 깊고 또 검의를 각성해서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작디작은 제7봉뿐만 아니라 여섯 명의 진전 제자 중에 이태호의 자질이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인물이 어찌 자기를 낮춰서 제7봉에 있을 수 있겠는가?그러나 뜻밖에도 이태호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제정신으로 돌아온 맹동석은 웃으면서 턱수염을 쓰다듬고 소매를 흔들면서 말하였다.“하하, 태호 군, 너무 겸손하군. 지금 자네의 검도 경지는 나도 비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감당할 수 없겠어?”비록 그는 아직 이태호가 각성한 검의가 어떤 속성인지 모르지만, 그 검의에서 뿜어 나온 어마어마한 기세를 보면 자신의 경검 금의보다 더 강한 검의라는 것은 명확하다.이런 무서운 검의를 가진 자가 검도에 대한 이해가 어찌 평범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그래서 맹동석은 이태호가 검도 지도사의 직위를 완전히 감당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이태호는 맹동석의 말을 들은 후 어이없어했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그냥 몇 마디 잡담을 나누었다.“맹 봉주님, 저는 일이 있어서 반드시 요광섬에 가야 해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이에 맹동석은 더는 만류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보내줬다.이를 본 이태호는 영기를 발산하더니 하늘로 솟아올라 빛으로 변해서 제7봉에서 사라졌다.잠시 후에 이태호의 눈앞에 영광이 하늘로 치솟고 경치가 아름다운 부공섬이 나타났다.요광섬에 다가오자 이태호는 사물 반지에서 영패를 소환하고 앞으로 던지고 나서 진법을 관통해서 정원으로 돌아갔다.정원에 도착한 이태호는 예전에 정원의 정자에서 바둑을 두는 것을 즐기던 남두식과 대장로 등이 적극적으로 각자 동부 내에서 수행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남두식과 대장로 등 몇몇뿐만 아니라 신수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