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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7화

이태호는 아내들과 잠시 노닥거리다가 앞마당에 가서 남두식과 대장로 등 몇몇 사람을 찾았다.

그는 이들에게도 똑같이 벽천단과 원영단을 나눠주었다. 모두 천청종에서 청란 세계로 왔으니 단합해야 하지 않는가?

단약을 받은 남두식은 허허 웃었다.

“이것이 바로 그 원영단 말인가?”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네. 다만 이것은 제가 단탑 7층에 올라가고 나서 고급 6급 연단사로 된 후에 만든 원영단입니다.”

이태호가 인정하자 남두식의 눈에는 흐뭇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이태호가 정말 대견스러워 보였다. 종문의 진전 제자로 되었고 내공이 이들보다 훨씬 높아졌지만, 여전히 이들을 잊지 않았다.

이런 근본을 잊지 않는 성격을 가진 이태호를 보니 남두식도 자랑스럽다고 생각했다.

단약을 보관한 후 그는 비로소 이태호의 내공이 이미 7급 존황 경지에 이른 것을 느꼈다.

그는 꽤 의아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태호야, 또 돌파했구나.”

이에 이태호는 고개를 세게 끄덕이었다. 어차피 숨길 생각이 없었으니까.

옆에 있는 대장로는 이 상황을 보고 저절로 탄복이 터져 나왔다.

“자네의 수련 속도에 의하면 정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구나!”

그들 일행은 태일종에 온지 반년이 넘었는데 지금 가장 강한 남두식과 대장로 두 사람은 3급 존황에 불과했다. 나장로, 다장로, 라장로 등은 이제서야 내공을 완성한 2급 존황의 경지에 이르렀다.

대장로 등은 예전부터 이태호는 수련을 엄청나게 빠르게 할 수 있는 대단한 자질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천청종에서 구경했으니까.

이들은 이태호의 대답을 들었어도 여전히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단약을 잘 챙기고 나서 남두식은 진지한 표정으로 이태호에게 말했다.

“참, 이제 두 달 지나면 종문 겨루기 대회를 한다는데, 이번 대회는 비경에 들어갈 자격과 관련이 있다더군.”

대장로도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소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맞아. 대회에서 3위에 들면 푸짐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천남 비경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들었어.”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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