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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8화

‘지금 가지고 있는 공법과 영보는 충분하지만 대현황경금 검결이 이제 입문해서 아쉽네.’

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도 어쩔 수가 없었다.

그 전에 단도의 경지를 높이느라 정신없이 바빠서 무기(武技)나 신통을 수련할 시간이 없었다.

더구나 이 대현황경금 검결은 수련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수많은 경금의 기운이 있어야 소성을 할 수 있고 대성을 하려면 현황의 기운까지 정련해야 한다.

경금의 기운은 제7봉의 검총 내에 적지 않게 보존되어 있어서 구할 수는 있다.

그러나 현황의 기운은 오직 구천에 가서야 구할 수 있는 것이다.

현황의 기운은 한 줄기가 만근에 달하다고 한다. 자칫하면 산을 무너뜨리고 바다를 메울 수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방어성 영보 현황종에는 현황의 기운이 들어있지만 이 신통을 수련하기 위해 중급 영보 하나를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

‘됐어. 현황의 기운은 생각하지 말자. 우선 제7봉의 검총에 가서 경금의 기운을 흡수해서 이 신통을 소성으로 올리고 나서 보자.’

이태호는 고개를 설레설레 가로저었다. 그는 남두식과 대장로 등에게 인사를 한 후 바로 돌아섰다.

그는 제7봉의 검총에 가서 그곳에 있는 경금의 기운을 흡수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연공방에 돌아가서 단약들을 충분히 준비한 후 그는 제7봉으로 떠났다.

제7봉은 요광섬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직선거리로 계산하면 30리밖에 되지 않았다.

지금 이태호의 실력으로 호흡을 몇 번 하는 사이에 바로 날아갈 수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의 눈 앞에 수려한 산봉우리가 나타났다.

이 산봉우리는 높이가 천 길 남짓 되고 절벽이 곧게 뻗어 있는 것이 멀리서 보면 땅에 꽂힌 장검과 같았다.

그뿐만 아니라 이태호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제7봉에서 내뿜은 검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맹 봉주님은 계실까?’

이태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산꼭대기로 날아갔다.

산꼭대기에 도착한 후 그는 제7봉이 생각보다 더 크다는 것을 느꼈다. 제자들이 제7봉에 들어갈 때 도착한 광장만 해도 몇 리 정도 넓었다.

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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