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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4화

사실 남두식과 대장로 두 사람의 자질은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나장로, 다장로, 라장로 등의 자질은 평범하다고 할 수 있다. 이태호가 준 단약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제 막 2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을지도 모른다. 어찌 이렇게 빨리 수련할 수 있겠는가?

이태호가 아버지와 옥신각신 ‘입씨름’하는 것을 본 남유하는 눈을 흘기면서 웃었다.

“그만 하세요. 서로 칭찬하는 것이 유치해 보여요.”

그러고 나서 그녀는 언짢은 내색을 하면서 말했다.

“오늘 태호 씨가 돌파했고 다들 모처럼 모였으니 서로 칭찬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옆에 있는 신수민은 미소를 머금으면서 말했다.

“맞아요. 오늘 밤에 모여서 즐겁게 보내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백지연도 반달 눈이 될 정도로 활짝 웃었다.

“수민 언니 말이 맞아요!”

백정연과 손을 잡고 있는 신은재는 동그란 얼굴을 들고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재잘거렸다.

“아버지, 돌파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기특한 딸아이를 보니 이태호는 웃음이 절로 나왔고 아이의 통통한 볼살을 집고 나서 다정하게 말했다.

“은재야, 요새 어머니랑 열심히 수련했어?”

신은재는 싸움에서 이긴 병아리처럼 도도하게 머리를 쳐들었다.

“당연하죠. 은재는 곧 존황으로 돌파할 거예요.”

이 말을 듣자, 이태호는 신은재의 몸에서 발산한 기운이 내공을 완성한 9급 존왕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지난번보다 존황 경지에 더욱 가까워졌다.

여덟 살의 9급 존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종문 내의 많은 제자는 창피해서 고개를 들지 못할 것이다.

딸의 내공이 성장한 것을 본 이태호도 기뻐했다. 그는 웃으면서 신은재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격려했다.

“은재, 정말 대단하구나. 좀 있으면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잡겠네.”

딸을 한바탕 칭찬한 후 이태호는 다 같이 모여서 회식하는 일을 잊지 않았다.

저녁 무렵이 되자 모두 달빛 아래 모여서 불고기를 먹으면서 영주를 마셨다.

회식은 밤늦게 지속되어서야 마무리했다.

얼큰하게 취한 이태호는 곧장 남유하의 방에 들어갔다. 오늘 남유하는 흰색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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