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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1화

의자 위에 단정하게 앉아 있는 여경구는 부하의 보고를 들은 후 두 눈에서는 무서운 빛을 뿜어냈다.

그도 기성우처럼 9급 존황에서 성자의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1년 전에 폐관 수련을 시작하였다. 지금 성자 경지로 돌파했지만, 불쑥 나타난 한 사람 때문에 상대가 5대 진전에서 6대 진전으로 되었다.

여경구는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행히도 태일종의 진전 제자인 그는 천재의 대명사로서 곧바로 제정신을 되찾았다.

온몸의 기혈이 용과 같고 뜨거운 태양처럼 끓어 넘치며 근육이 건장한 여경구는 부하들을 향해 손사래를 쳤다.

“됐으니 내려가게.”

최근 명성이 자자한 이태호에 대해 여경구는 놀랐지만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지금의 그는 이미 성자 경지의 수사로 되었으니 어찌 고작 5급 존황 경지인 수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는가?

상대방이 자신과 같은 진전 제자일지라도 그냥 약간의 흥미를 끌어내는 정도였다.

모두 똑같은 진전 제자이니 천교가 아닌 자가 있느냐?

그러나 천교일지라도 격차가 있다.

여경구는 권민정처럼 만목지체와 최고의 단도 천부 덕분에 진전 제자로 된 자를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

기존 5대 진전 제자 중에서 여경구뿐만 아니라, 서열 4위인 한용운, 혹은 서열 3위인 기성우, 이 중에서 최정상 보체를 가지지 않는 자가 있는가?

그는 여전히 고대 대능력자의 환생이라는 고준서를 진정한 상대로 삼았다.

이제 5급 존황의 내공만 가진 이태호는 아직 보잘것없는 상대이다.

여경구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 나서 더 이상 이태호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진전 제자 몇몇은 이태호를 상대로 여기지 않았지만, 이번에 이태호가 단탑 제7층에 올라가서 단탑 랭킹에서 권민정을 제치고 1위로 되어 태일종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아홉 개 산봉우리의 어디를 가든 이태호 세 글자를 들을 수 있었다.

...

이와 동시에.

요광섬의 연공방에서 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로 제8봉 봉주 진남구가 준 오도방석에 앉아있다. 차가운 기가 허벅지에서 솟아오르면서 온몸의 경맥을 따라서 흘러서 이태호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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