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851 - Chapter 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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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1화

마당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곳.백발노인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더니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두 뺨이 공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입가로 피가 주르륵 흘러나왔다.그러자 노인이 손을 들어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으면서 험상궂은 얼굴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 특히 이태호의 호통 소리에 노인은 분을 못 이겨 씩씩대고 있었다. 문경욱은 9품 존왕의 내공으로 이태호의 무기를 하나도 받아내지 못했다.조금 전 이태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포스러운 기운은 마치 거대한 산악처럼 그를 압박했다.문경욱은 조씨 가문의 첫 번째 장로로서 조헌과 함께 신소문에서 많은 고수를 바왔기에 세상에는 수많은 천재 고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여 절대 황성하같이 무모한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이태호가 잠깐 사용한 무기로 판단했을 때 이태호의 실력은 일반 존왕은 이미 초과했고 심지어 존황과도 겨뤄볼 만하다.성주부를 떠날 때 조헌이 문경욱에게 위급 시 사용하라고 준 영보가 있긴 하지만 섣불리 이태호를 상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설령 영보의 힘을 빌린다 쳐도 한방에 이태호를 제압할 신심이 없었다.노인은 깊은숨을 들이마시면서 음흉한 눈빛으로 이태호를 사납게 노려보더니 입을 열었다.“우리 가문의 소주가 누구인지는 내일이면 곧 알게 될 거야.”문경욱 가문의 소주는 신소문의 내부 제자로 이번 성호 대결이 끝나면 바로 성호에서 존황을 돌파하고 신소문의 정예 제자로 거듭날 것이다.이태호는 그저 운이 좋은 작은 개미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태호는 가문 소주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거니와 문경욱을 비난하고 모욕했다. 이건 자기 손으로 자기무덤을 파는 것과 마찬가지다.“내일이 바로 너 이태호의 제삿날이야.”문경욱은 이 말만 남기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가면서 이태호를 포섭하는 데 실패한 소식을 빨리 조헌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문경욱이 떠나가자마자 남유하 일행이 이태호의 신변에 나타났다.감청색 자수 치마를 입은 신수민이 걱정된 말투로 물었다.“태호 씨,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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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2화

하여 조씨 가문의 행동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큰 장로뿐만 아니라 신지수 일행도 이태호가 거절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신지수가 걱정된 얼굴로 이태호에게 물었다.“태호 씨, 조씨 가문 제의를 거절하면 나중에 시끄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헤벌쭉하게 웃으며 걱정으로 가득 찬 신지수의 얼굴을 쓰다듬더니 상냥하게 말했다.“걱정할 것 없어. 조씨 가문이 나한테는 그냥 꼭두각시 같은 존재야.”“실력이 있으면 내일 자기가 알아서 대결 자격을 따내면 될 것을 뭐 하러 나에게 두 사람 자격을 주겠으니 대결에 참가하지 말라고 하겠어?”이태호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고 말투에는 조롱과 비난으로 가득 차 있었다.“저번에 내가 황씨 가문의 세 명의 구품존왕을 패배시킨 게 께름직해서야.”옆에서 듣고 있던 백지연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그래도 무시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적어도 상대가 신소문과 청허파의 내부 제자잖아요. 실력이 나쁘진 않을 것 같으니 다들 조심해요.”남유하도 따라 입을 열었다.“맞아요. 조심해서 나쁠 건 없잖아요.”몇몇 부인이 귀 옆에서 잔소리를 하니 이태호가 처음에는 머리를 가로젓다가 나중에는 할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었다.사실 황씨 가문과 대결이 있은 뒤 이태호는 자신의 내공이 비록 9품 존왕이지만 전투력은 2품 존황에 도달했을 거라고 생각했다.조헌과 이장안 두 사람이 1품 존황과의 대결에서 역전했다 해도 이태호와는 아직 거리가 있었다.이태호의 공법을 누가 가르쳤던가? 미친 어르신이 손수 전수한 것이고 그 뒤로 어르신은 비승하여 신이 되었으니 어르신의 공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지 않는가?이태호가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말했다.“그만들 하고 어서 갑시다.”마당에 돌아와서 이태호가 성호 대결 과정을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었다.성호 대결은 사실 랭킹 각축전으로 랭킹 10위까지 성호에 입장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랭킹 1위인 사람은 4개의 참가 자격이 주어지고랭킹 2위인 사람은 3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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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3화

성주부 내.조헌과 조윤구가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두 사람은 비록 동문 제자가 아니지만, 신소문과 태일종의 왕래가 빈번한 데다 모두 천남정도의 우두머리기도 하다.“성주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잊지 않겠습니다.”조헌의 말이 끝나자마자 문경욱이 얼굴에 성한 곳 하나 없이 퉁퉁 부어서 노발대발하며 대청에 나타났다. “소주, 이태호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요? 제가 이태호에게 소주 뵈러 오라고 했더니 그 자식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소주 따위가 무슨 물건 짝이냐며 절 이렇게 만들어 놨어요.”조헌 옆에 있던 하수들이 문경욱의 말을 듣고 저마다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이태호가 소주의 제의를 거절했을뿐더러 문경욱을 때려 다치게 했다니?항상 기고만장하던 조씨 가문 장로들이 당장에서 발작했다.“어디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있단 말인가요? 소주, 제가 가서 이태호를 잡아 소주 앞에 무릎 꿇리겠습니다.”“이런 겁대가리 없는 자식을 봤나? 감히 소주를 모욕하다니.”“죽어 마땅합니다.”찻잔을 들고 있던 조헌은 귓가에서 갑자기 수만 마리의 파리가 윙윙거리는 것 같아 눈살을 찌푸리면서 차갑게 콧방귀를 끼더니 소리쳤다. “시끄러워. 입 닥쳐”곧이어 조헌의 얼굴이 차츰 굳어지더니 흉악한 표정으로 말했다.“자격을 2개 주겠으니 내일 대결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도 거절하고 함께 하자고 해도 거절한단 말이지?”“내일 내가 똑똑히 보겠어. 이태호가 대체 무슨 재주가 있는지.”새로운 하루가 밝으면서 드디어 성호 대결의 날이 도착했다. 이태호가 허리를 잡으며 백지연의 방에서 걸어 나왔다.백지연 등이 수련이 끝나서부터 이태호는 매일 밤 쉴 틈이 없었다.씻고 밥 먹고 나서 이태호는 큰 장로와 신지수 등과 함께 곧장 주씨 가문 대청으로 향했다.주씨 가문 대청에 도착하자 주서명과 주씨 가문 장로들이 벌써 대기하고 있었다. 이태호 일행이 들어오는 것을 본 주서명은 이태호가 어제 조윤구의 제의를 거절한 것에 대해 못내 아쉬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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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4화

이태호는 조용히 인파 속을 지켜보았다. 인파 중에 9품 존왕 기운 파동이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자신의 내공을 숨긴 사람도 적지 않게 있을 것이니 절대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이태호가 한창 다른 참가자들을 연구하고 있을 때 갑자기 등골이 싸늘해지면서 살벌한 기운을 느꼈다. 9품 존왕인 이태호가 외부에 대한 감지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 어렵지 않게 그 기운을 감지해 낼 수 있다.주씨 가문 대기 구역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부터 검은 도포를 입은 젊은 남자가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었다.주위 사람들이 그걸 보더니 저마다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저 사람이 바로 조씨 가문 조헌이야. 신소문의 내부 제자인 조헌이 이 대결에 참가할 줄 몰랐어.”“듣는 말에 의하면 조헌은 날 때부터 우레에 예민한 체질이라 했어. 조헌의 뇌정신통이 아주 대단하잖아.”“조씨 가문에서 성호 자격을 따려고 밑천까지 다 내놨구먼.”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은 이태호는 방금 자신에게 살기를 발사한 사람이 조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실력이 상당하네.”조헌을 아래위로 훑어보던 이태호는 조헌의 실력이 황성하보다는 확실히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태호의 적수는 못 되었다. 이태호는 조헌을 이길 자신이 있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가 고개를 돌려 옆에 서 있는 주서명에게 말했다.“주 가주님, 주씨 가문 참가자 서류 제출했나요?”주서명은 이태호의 물음의 의도를 몰라 사실대로 답했다.“아직인데요.”그러자 남두식이 걸어 나오면서 말했다.“우리도 링에 올라 순위를 따려고 해.”남두식의 갑작스러운 말에 주서명이 무슨 영문인지 몰라 그저 놀란 얼굴로 바라봤다.주서명의 인상 속의 이태호가 장로님이라고 부르면서 공경하는 이 사람은 항상 듬직하고 말수가 적었는데 오늘 갑자기 왜 이런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성호 대결 참가자 내공이 반드시 8품 존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가?주서명이 한참 속으로 고민하다 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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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5화

그런 주서명을 보며 이태호가 웃는 얼굴로 말했다.“가주님, 죄송합니다. 내공을 숨겨야 하는 사정이 있어 말씀 못 드렸어요.”거의 한 달 동안 주씨 가문에서 머물면서 주서명의 이태호 일행에 대한 호의를 그들은 충분히 느꼈고 대우도 일반 객경장로보다 훨씬 높았다. 주서명이 흥분한 가슴을 진정하기 위해 깊이 숨을 들이쉬더니 이태호를 향해 손을 저으며 말했다. “이 장로님, 조금 전에는 제가 너무 놀라서 정신이 없었어요. 함께 오신 분들이 전부 9품 존왕일 줄 몰랐어요.”9품 존왕이 11명이나 있으니 대결에서 아무리 못해도 몇 명은 자격을 따낼 수 있겠지?흥분한 주서명은 바로 성주부로 달려가 참가자 서류를 제출했다.조구윤이 주씨 가문에 참가자가 11명이나 되는 것을 보고 멍해 있다가 엄숙한 표정으로 주서명에게 경고했다.“주 가주님이 아시겠지만 성호 대결 참가자의 내공이 반드시 8품 존왕이어야 합니다. 장난치면 안 됩니다.”“성주님, 거짓이 아니라 확실합니다.”조구윤이 화를 내려 하자 주서명이 가슴을 치며 보증하였다.주서명의 표정이 거짓이 아닌 것 같아 조구윤이 머리를 끄덕이었지만 그래도 내심 놀란 눈치였다.‘주씨 가문에 강자가 이렇게 많단 말인가?’원인은 모르겠지만 어찌했든 참가 자격이 있기에 대결장소에 입장할 수 있는 영패를 꺼내 11개를 세어 주서명에게 주었다.그러고 나서 바로 이 소식을 옆 대기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는 다른 가문에 알려줬다.의자에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던 조헌이 주씨 가문에서 11명이 대결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일행이 많다는 걸 믿고 이태호가 제의를 거절했던 거네.”“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뭐 해? 전부 9품 존왕이라 해도 내 손에서 성호 입장 자격을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해?”조헌이 눈을 가늘게 뜨고 주씨 가문 방향을 힐끗 보더니 조약돌같이 반짝이는 두 눈으로 당장이라도 찢어 죽일 듯한 살기를 뿜어냈다.같은 시간 주씨 가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검은색 도포를 입은 스무 살 남짓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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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6화

이태호는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눈길을 연무대로 돌렸다.곧바로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르자 그들은 연무대에 올라가서 대결을 진행하였다.이태호도 사람들 속에서 묵묵히 구경하였다. 이두사람은 이류 가문에서 끌어모은 객경 장로였다. 연무대 위의 두 사람은 모두 9급 존왕으로 박빙의 대결을 보여주었다.광장에서 이 대결을 구경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환호하였으나 이태호는 그리 흥취가 없었다.두 사람은 모두 9급 존왕의 내공을 지녔으나 예전의 황성하 등과 비교하면 전력 면에서 아직 차이가 있어서 그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대략 반주향의 시간이 지나서야 두 사람의 대결이 비로소 끝났다.곧이어 2라운드 경기가 시작하였는데 조씨 가문 장로와 이씨 가문 장로의 대결이었다.이태호는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면서 조용히 기다렸다.반 시진 후 실력이 한 수 위인 조씨 가문 장로가 우승하여 진급하는 데 성공했다.“이태호.”드디어 이태호가 호명되어 출전할 차례가 되었다.이태호는 벌떡 일어나서 연무대를 향해 걸어갔다.최근 무항시에서 명성이 자자한 주씨 가문의 객경 장로인 이태호가 등장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주씨 가문의 객경 장로 이태호일세!”“이태호 장로는 실력이 막강해서 지난번에 황씨 가문의 9급 존왕을 세 명이나 쓰러뜨렸대! 이번 랭킹에 10위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아!”“……” 성안의 많은 수사들은 지난번에 이태호가 황씨 가문을 박살 내는 광경을 봤다. 이태호는 혼자서 황성하 등 9급 존왕 세 명을 제쳤다.그래서 이태호가 나타나자마자 광장에서 많은 성안의 주민들은 모두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3라운드 경기, 이태호 대 조경림이오!”그러나 사람들을 더욱 흥분하게 만든 것은 성주 조구윤이 이태호가 맞설 상대를 발표했을 때이다. 온 장내가 떠들썩거렸다.“와…조경림이라니!” “조씨 가문의 대장로 아닌가. 황성하 형제들보다 더 강하고 존황 경지와는 반걸음의 차이라고 들었네.”“이태호 장로가 이기기 어려울 것 같군.”“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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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7화

성주 조구윤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이태호와 조경림은 연무대에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다. 조경림은 눈앞에 있는 감히 소주의 제의를 거절한 소년을 보면서 눈에 섬뜩한 빛이 번뜩거렸다.성안의 수많은 수사들은 신소문에 가서 수련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 조헌을 따르려고 안간힘을 썼다.그러나 어제 조헌이 사람을 보내 이태호에게 제의할 때 이태호는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조씨 가문의 객경 장로인 문 장로를 다치게 했다.조경림은 조씨 가문의 사람으로서 이태호를 보면 어찌 화색을 띨 수 있겠는가?조경림은 차가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비꼬아 말했다.“감히 우리 소주에게 무례를 범하다니. 오늘 네놈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봐야겠군!”이어서 조경림의 몸속에서 갑자기 천둥소리가 들려왔다!쿠르릉!수많은 은백색 뱀이 조경림의 주위에서 세차게 흩날리고 있는 것이 마치 흉악하게 날뛰는 촉수 같아서 보는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연무대 밖에서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은 하늘에 울려 퍼지는 천둥소리와 번쩍거리는 은백색 뱀들이 조경림의 몸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연신 비명을 질러 댔다.“이게 바로 조씨 가문의 절학 무기 자소분뇌권인가? 기세가 정말로 무섭군!”“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내 온몸이 찌릿찌릿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이태호는 번쩍거리는 천둥에 뒤덮인 조경림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표정 하나 바꾸지 않았다. 그는 안정적이고 잔잔한 말투로 말하였다.“기세가 대단한 걸 보니 지품 고급 무기인 것 같군.”“같은 경지의 수사라면 혼자서 두 명을 상대로 싸우고 심지어 그들을 처치할 수 있겠지만 너는 아쉽게도 오늘 나를 만났군!”조경림의 몸에서 폭발적으로 뿜어 나오는 기세만으로 이태호는 이 사람은 자신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판단했다.자신을 깔보는 이태호를 본 조경림의 마음속에 분노가 순식간에 치밀어 올라왔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만면에 악독한 기색을 띤 조경림은 기합을 지르자 앞에 있던 천둥은 희미한 긴 창으로 변하여 찌르르한 소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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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8화

그 찰나에 연무대 위는 온통 하나의 커다란 태양으로 가려졌다대일진권, 주먹은 용처럼 날아와서 허공에 있는 조경림을 순식간에 휩쓸었고 공포스러운 폭발력은 상대방의 몸을 통째로 삼켜버렸다.대일진권에게 삼켜버린 조경림은 온몸의 털이 곤두서서 어떤 굉장한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는 것을 느꼈다. 이태호의 공격에 맞서 그는 온몸의 영력으로 보호막을 형성하여 앞에 놓았다.“제기랄, 이놈의 실력이 어찌 이리 강하냐?”속으로 욕설을 퍼붓는 조경림은 이태호에 대한 화가 점점 치밀어 올라 이태호를 당장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이 굴뚝같았다.하지만 바로 이때 조경림의 앞에 놓인 영력 보호막에서 미세한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안 돼!”그가 피하기도 전에 앞의 보호막은 대일진권에 의해 그대로 산산조각이 났다.단단히 한 대 얻어맞은 조경림의 한쪽 팔은 어깨에서 통째로 잘려 나갔고 어깨 너머로 백골까지 드러났다!“대…대일진권!” 입에서 피를 토하는 조경림은 이태호를 바라보는 동공이 심하게 수축하였고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방금 그 순간에 그는 죽음의 기운을 느꼈으며 강렬한 질식감은 그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이태호의 실력은 자신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였다.그는 조씨 가문의 대장로로서 실력은 여러 장로 중에서 손꼽을 정도로 강했고 9급 존왕 때는 홀로 조씨 가문에서 난동을 부리는 9급 존왕 두 명을 처치함으로써 대장로의 지위를 굳혔다. 하지만 지금 이태호 앞에서 조경림은 개미처럼 약하고 같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산에 호랑이가 있는 걸 알면서도 기어이 산에 오르는 것은 조경림의 처사 방식이 아니었다. 더구나 지금 그의 한쪽 팔이 산산조각이 났고 전투력이 심하게 내려가서 이태호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조경림은 망설이지 않고 바로 패배를 인정하려고 하였다.하지만 그가 마음속의 말을 채 꺼내기도 전에 눈앞의 이태호가 다시 공격하였다. 엄청나게 눈부신 태양처럼 밝은 햇빛이 그의 눈에 보이는 모든 색채를 뒤덮었다.“내가 졌…”조경림의 말이 끝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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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9화

이태호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조씨 가문의 대장로 조경림을 격살하고 순식간에 소란을 일으켰다. 특히 관람대에 앉아 있는 성주와 몇몇 종문의 장로들은 그 과정을 더욱 선명하게 봤다. 높은 단상에 어떤 동안에 백발을 하고 화려한 복장을 한 중년 남성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하였다.“이 자는 9급 존왕의 내공으로 동급의 수사를 쉽사리 격살하는 걸 보니 이번엔 조 성주의 무항시에서 천재가 나왔구려!”이 사람은 바로 천남 4대 종문 중의 하나인 천남의 정도를 이끄는 태일종의 장로 나봉이었다. 그의 실력은 9급 존황이고 이번 무항시의 성호 랭킹을 책임지고 있다.4대 종문의 장로가 나서서 성호 랭킹을 책임진다는 것은 경기의 공정성을 보장하는 한편 경기를 파악해서 천재 수사를 찾기 위해서이다.천남의 여러 대종문의 제자들은 모두 어릴 적부터 양성한 것이지만 이런 성호 랭킹 같은 데서 천재를 만나면 바로 제자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성호랭킹을 통과한 사람들은 9급 존왕의 내공을 가지고 있기에 천부나 전력은 모두 약한 편은 아니다. 성호에 들어가기만 하면 존황으로 돌파할 수 있고 존황 내공을 가진 수사는 어느 종문에 있든 간에 핵심 역량이 된다.나봉의 말을 들은 조구윤은 급히 공손히 나서서 대답했다.“나 장로님께서 농담도 잘하십니다. 태일종에서 이 자처럼 동급의 수사를 쉽게 처치할 수 있는 제자들은 부지기수일 텐데요.”조구윤의 가벼운 아부소리를 들은 나봉은 조용히 웃고서는 묵묵히 연무대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에 잠긴 듯하였다.이와 동시에 다른 쪽에 있는 주씨 가문의 대기 구역 내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주서명은 이태호가 손쉽게 조경림을 처치하고 우승한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그의 귓가에는 주씨 가문 사람들의 놀란 목소리가 울렸지만, 그의 심정과는 일치하지 않았다.주서명 뒤에 있는 주씨 가문의 사람들은 쑥덕거렸다.“이겼어? 이 장로가 이긴 거야?”“조씨 가문의 대장로 조경림을 이태호가 두 초식으로 격살했다니!”“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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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0화

방금 자리에서 일어난 연장안이 상대가 패배를 인정하는 소리를 듣고 쓴웃음을 지으면서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의 눈에는 이 성호랭킹에서 상대라고 할 수 있는 자는 조헌과 이태호밖에 없었다.연장안은 무표정으로 방금 주씨 가문의 대기 구역에 돌아간 이태호를 보면서 눈에는 투지로 가득했다.‘이태호, 다음 경기 때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잠시 후 조구윤은 남두식의 이름을 불렀다.“다음 라운드, 주씨 가문의 객경 장로, 남두식이오!”남두식의 상대는 연씨 집안의 오장로 이통명이었다. 이 자는 나이가 많지 않고 40대로 보이며 온몸에서 뿜어 나오는 기운은 당초의 황씨 가문의 삼형제와 비슷했다.자신의 상대를 훑어본 후 남두식은 앞을 향해 발을 디디면서 바로 연무대에 떨어졌다.그의 상대도 뒤지지 않으려고 온몸에 공포스러운 기운을 뿜어내어 광장에서 광풍을 일으켰다. 이통명은 휙 하고 연무대에 올라갔다.일촉즉발 한 두 사람을 보고 이태호 곁에 있는 주서명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이 장로님, 남 장로는 이길 것 같습니까?”주씨 가문은 무항시의 본토 가문으로서 당연히 이통명의 실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통명은 무항시 내에서도 꽤 유명한 존재였다. 그 전에 남두식 등은 모두 내공을 은닉하였기에 지금 주서명은 남두식의 실력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 얼굴에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한 주서명을 본 이태호는 손을 내저으면서 말하였다.“그자는 절대로 제 장인의 상대가 아닙니다!”그는 결코 큰소리를 치지 않았다.비록 창란 세계에 온 이후로 남두식은 줄곧 내공을 은닉하였지만, 이 장인의 실력은 약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남두식은 한 때 천청종의 종주였기에 실력은 둘째 치고 적어도 1대 2로 싸워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태호가 주서명의 물음에 대답하는 순간, 연무대에서 남두식과 이통명은 즉시 전력을 다해 싸우기 시작하였다.현란한 무기들이 연무대를 휩쓸었고 여파는 연무대의 상공에서 파도 같은 바람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모두 각종 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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