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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6화

이태호는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눈길을 연무대로 돌렸다.

곧바로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르자 그들은 연무대에 올라가서 대결을 진행하였다.

이태호도 사람들 속에서 묵묵히 구경하였다. 이두사람은 이류 가문에서 끌어모은 객경 장로였다.

연무대 위의 두 사람은 모두 9급 존왕으로 박빙의 대결을 보여주었다.

광장에서 이 대결을 구경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환호하였으나 이태호는 그리 흥취가 없었다.

두 사람은 모두 9급 존왕의 내공을 지녔으나 예전의 황성하 등과 비교하면 전력 면에서 아직 차이가 있어서 그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대략 반주향의 시간이 지나서야 두 사람의 대결이 비로소 끝났다.

곧이어 2라운드 경기가 시작하였는데 조씨 가문 장로와 이씨 가문 장로의 대결이었다.

이태호는 눈을 감고 정신을 수양하면서 조용히 기다렸다.

반 시진 후 실력이 한 수 위인 조씨 가문 장로가 우승하여 진급하는 데 성공했다.

“이태호.”

드디어 이태호가 호명되어 출전할 차례가 되었다.

이태호는 벌떡 일어나서 연무대를 향해 걸어갔다.

최근 무항시에서 명성이 자자한 주씨 가문의 객경 장로인 이태호가 등장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주씨 가문의 객경 장로 이태호일세!”

“이태호 장로는 실력이 막강해서 지난번에 황씨 가문의 9급 존왕을 세 명이나 쓰러뜨렸대! 이번 랭킹에 10위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아!”

“……”

성안의 많은 수사들은 지난번에 이태호가 황씨 가문을 박살 내는 광경을 봤다. 이태호는 혼자서 황성하 등 9급 존왕 세 명을 제쳤다.

그래서 이태호가 나타나자마자 광장에서 많은 성안의 주민들은 모두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3라운드 경기, 이태호 대 조경림이오!”

그러나 사람들을 더욱 흥분하게 만든 것은 성주 조구윤이 이태호가 맞설 상대를 발표했을 때이다. 온 장내가 떠들썩거렸다.

“와…조경림이라니!”

“조씨 가문의 대장로 아닌가. 황성하 형제들보다 더 강하고 존황 경지와는 반걸음의 차이라고 들었네.”

“이태호 장로가 이기기 어려울 것 같군.”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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